팝콘 / 한창옥
아가의 말문이 톡톡 터진다
엄마의 웃음이 팡팡 터진다
꽃이 피는 것은 나무만이 아니다
안방에서 마루에서 꽃망울 마구 터진다
가을햇살 품어오는 바람의 날갯짓에도
팡팡, 톡톡, 터지는
함박눈 같은 도래질 같은
유하가 11월은 9개월째 되는 달인데 붙잡고 잘 일어서고
싫은 것은 거부도 하고 하루하루가 다른데
볼 때마다 신통방통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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