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이말산(2022.4.25)진달래꽃이 봄비를 맞고 있었고 운무가 자욱했지만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들산바람 2022. 5. 1. 04:53

3년 전 2019년 3월 구파발역에서 시작해서 이말산에서 북한산으로 연계산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산행을 하기 위해서 불광역 2번출구를 나서는데

새벽까지 봄비가 내렸고 운무가 자욱하고 날씨가 안 좋다.

 

 

 

불광역 2번출입구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장미공원을 지나서 용화지킴터로~

 

 

 

장미공원에서 족두리봉을 바라보는데 운무가 자욱..

 

 

 

빌라 옆에 족두리봉 들머리가 있는데 발 뒷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걸었다~

 

 

 

 

 

 

용화공원지킴터..

 

 

 

병꽃나무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산토끼꽃목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주로 산지 숲에서 자란다.

높이 2~3m이다.

줄기는 연한 잿빛이지만 얼룩 무늬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르는 거의 없으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타원형

또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양면에 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는 퍼진 털이 있으며 가장 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5월에 병 모양의 꽃이 노랗게 피었다가 점차 붉어지며 1~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받침은 밑까지 완전히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5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잔털이 있고 길이 1~1.5cm로

9월에 성숙하여 2개로 갈라지고 종자에 날개가 있다.

한국특산종으로 전역에 분포한다.

잎에 융모(絨毛)가 꽃가지와 잎자루 그리고

어린 가지에 퍼진 털이 있는 것을 흰털병꽃이라고 한다. 

 

한국특산종 병꽃나무는 연한 황색으로 꽃이 피어서 붉게 변하고 꽃받침이 밑까지 갈라진다.

붉은병꽃나무는 꽃이 처음부터 붉게 피고 꽃받침이 중간까지 갈라진다.

 

 

 

 

 

 

운무가 자욱한 치마바위와 공룡바위..

 

 

 

새벽까지 봄비가 내렸고 바위가 젖어 있으면 미끄러워서 너무 위험한데

바위만 보면 오를려고 달려드는 들바람 아주 큰 병에 걸린 것 같다.

 

 

 

치마바위를 조심조심해서 오르는데 비둘기가 들바람에게 목숨이 몇 개나 되냐고 하는 것 같았다. 

 

 

 

바위를 오르다가 딱 한 번만 실수를 해도 그 즉시 밥숟가락 놓고

염라대왕 앞으로 직행하고 인생 종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들바람! 딸내미 아들내미 모두 시집 장가를 가서 아주 잘살고 있고 예쁜 외손주까지 보았는데

이젠 위험한 바위는 타지 말고 마눌님과 재미 있게 오래오래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ㅎ

 

 

 

봉산 매봉 이말산은 짙은 운무에 갇혔고

속세를 바라보는데 답답한 느낌이..

 

 

 

날씨 때문인지 텅 빈 족두리봉 정상..

 

 

 

운무에 휩싸인 향로봉.. 

 

 

 

운무에 휩싸인 족두리봉 정상에 섰는데 신선이 된 기분~

 

 

 

 

 

 

밤새 내린 봄비에 아름다운 철쭉꽃이 젖었는데

족두리봉 아래는 철쭉꽃이 피기 시작~

 

 

 

 

 

 

족두리봉은 몇 해 전만 해도 안전장비 없이 릿지로 올랐는데

지금은 2인 이상이어야 하고 장비 없이는 못하게 한다.

 

 

 

운무에 갇힌 향로봉..

 

 

 

통천문을 지나서 비봉으로~

 

 

 

봄비에 젖은 낙엽을 보면 만추 같은 느낌~

 

 

 

전망대 바위 주위도 운무에 완전히 갇혔다.

 

 

 

 

 

 

 

 

 

 

 

 

 

 

 

 

 

 

 

 

 

조심조심해서 바위를 타고 비봉으로~

 

 

 

북한산 비봉에는 국보 제3호 신라 진흥왕순수비(眞興王巡狩碑)가 있다.

 

 

 

북한산(北漢山) 진흥왕(眞興王) 순수비(巡狩碑)는 신라 진흥왕(540~576)이 백제의 한강유역을

영토로 편입한 뒤 직접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비봉에 세웠다.

이곳에는 비석이 있던 자리와 비석을 꽂았던 홈이 남아 있는데 비석이 세워진 곳이라 하여

북한산 비봉碑峰)의 이름이 생겨났다.

비석이 새운 이래 1,200여 년 동안 잊혀 오다가 19세기 전반에 추사 김정희가 비문을 판독하여

진흥왕 순수비임을 확인하였다.

비문에는 진흥왕이 북한산을 둘러보고 오는 길에 지나온 여러 고을에 세금을 면제해 주고,

죄수들을 석방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그 후 비석이 마모되어 글자를 알아보기 어렵게 되고, 비석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기도 하자

1972년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서 보존하고 있다.

순수비 자리에는 비석의 옛터임을 알려주는 표석을 세웠다가

2006년 10월 19일 순수비의 복제품을 만들어 원래 자리에 설치하였다.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는 광개토왕비와 함께 삼국시대 역사 연구에 귀중한 금석문으로서

국보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북한산 지도..

 

 

 

북한산 이말산 연계산행을 불광역 2번출입구에서 시작해서

구파발역 2번출입구에서 마쳤다.

 

 

 

 

 

 

불광역 2번출입구에서 족두리봉으로 진행~

 

 

 

 

 

 

진관사에서 이말산으로 진행해서 구파발역에서 산행을 마쳤는데

이정표가 잘되어 있었다.

 

 

 

이말산은 연서로를 건너서 하나고등학교 옆으로~

 

 

 

 

 

 

이말산에서 불광역 2번출입구로 하산해서 산행을 마침..

 

 

 

3년 전 2019년 3월에 했던 이말산 북한산 연계산행을

이번에는 그 반대로 했는데 모든 것이 빨랐다~

 

 

 

거북바위..

 

 

 

 

 

 

 

 

 

줄딸기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덩굴식물로서 덩굴딸기라고도 하며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가지는 옆으로 2m 이상 길게 뻗고 털이 없으나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으며,

작은 가지는 털이 없거나 있으며 붉은빛이 돌고 흰가루가 덮힌다.

잎은 어긋나고 5~9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길이가 2~4cm이며

끝이 뾰족하고 종종 3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겹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잔털이 있고, 뒷면의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개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가 3~4cm이고 가시가 있으며,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겉에 가시와 선모가 있으며

안쪽에 누운 털이 있다.

꽃잎은 5개이고 타원 모양이며 분홍색 또는 흰색이고 꽃받침보다 길다.

열매는 집합과이고 둥글며 지름이 1.2cm이고

7~6월에 붉게 익으며 먹을 수 있다.

 

산딸기 줄딸기 멍석딸기 곰딸기 등을 통칭해서 산딸기라고 하는데

종류에 따라서 잎 모양이 다르다.

 

 

 

날씨 때문인지 한가했던 사모바위..

 

 

 

사모바위는 사모관대(紗帽冠帶)에서 사모(紗帽)를 닮아서 유래..

 

 

 

운무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 비봉과 전망대 바위..

 

 

 

사모바위에서 바라본 응봉능선.. 

 

 

 

사모바위 아래에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 응봉능선을 타고 진관사로~

 

 

 

 

 

 

응봉능선과 마주하고 있는 의상능선..

 

 

 

 

 

 

응봉능선 위험한 곳은 우회 푯말이 있었지만

들바람 사전에는 우회가 없어서~

 

 

 

우회 없이 조심조심해서 바위를 타고 진관사로~

 

 

 

운무에 갇힌 문수봉과 보현봉..

 

 

 

 

 

 

 

 

 

 

 

 

 

 

 

진관사 뒤는 진행해야 할 은평한옥마을과 이말산.. 

 

 

 

회룡사 승가사와 더불어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인 진관사를 바라보는데 

2년 전 2020년 10월 공덕산 천주산 연계산행을 하면서 찾았던 

경북 문경시 산북면에 위치한 윤필암이 문득 떠올랐다.

윤필암은 천주교로 말하면 수녀원 같은 곳..

 

 

 

갈림길에서 진관사로~

 

 

 

 

 

 

 

 

 

극락교 앞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해서 진관사를 찾아보고

다시 되돌아와서 은평한옥마을을 지나서 이말산으로~

 

 

 

진관사 극락교 앞에 있는 북한산 응봉능선 나들머리..

 

 

 

 

 

 

해탈문(解脫門)은 모든 괴로움과 헛된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 진리를 깨달음을 얻는 문인데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에 들어가는 세 가지의 선정(禪定)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세 가지 선정은 공해탈문(空解脫門),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 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이 있다.

공해탈은 실체가 없다는 것, 무상해탈은 차별이 없음, 무원해탈은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 없음.

 

 

 

 

 

 

 

 

 

사천왕문(四天王門)은 사찰을 수호한다는 뜻도 있지만 출입하는 중생들에게 이 수호신들이

사찰 내의 모든 악귀들 쫒아내었다는 것을 상징직으로 보여주는 역활을 한다. 

 

 

비구니 사찰 진관사(津寬寺)는 부처님 오신날 준비가 한창~

 

 

 

진관사(津寬寺) 대웅전(大雄殿)..

 

 

 

진관사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기슭에 위치한 조계종 소속 사찰로서 고려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진관조사(津寬祖師)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지은 사찰이라고 전해진다.

6.25전쟁으로 불타버린 진관사를 1963년 비구니 최진관(崔眞觀) 스님이 복원을 하였는데

사패산 회룡사와 북한산 승가봉에 있는 승가사와 더불어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이다.

 

 

 

명부전과 나한전 사이에 독성전과 칠성각이 있다.

 

 

 

진관사 독성전(獨聖殿)과 칠성각(七星閣)..

 

 

 

2009년 5월 칠성각을 해체, 복원할 때 태극기, 독립신문, 신대한, 경고문, 자유신종보 등

19점의 유물과 함께 발견되었는데 등록문화재 제458호로 지정되어 있다.

누가 진관사 칠성각에 이 유물들을 감추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찰측은 진관사와 인연이 깊은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백초월이 연관되었다고 추정(推定)한다.

 

 

 

松風煮茗(송풍자명)은 솔바람에 차를 달인다라는 뜻인데 

은은한 차향(茶香)이 코 끝을 스치는 것 같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은 서방정토에 머물면서 중생을 극락으로 이끈다는 부처다.

다섯 구원불 가운데 하나로 무한한 수명이라는 뜻을 가졌다. 

 

나무아미타불(南無我彌陀佛)은 간단히 요약하면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라는 뜻..

 

 

 

삼각산 진관사(三角山 津寬寺)를 나와서 백초월길을 따라서 은평한옥마을과 이말산으로~

 

 

 

백초월(白初月)은 1878년 2월 17일 경상남도 고성군 영오면 금산부락에서

부친 백하진과 모친 김씨 사이에 세 아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91년에 지리산의 영원사(靈源寺,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로 입산 출가하였다.

입산 출가 당시 그의 법명은 동조(東照)이고 초월(初月)은 그의 법호이다.

백초월은 다양한 방면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1944년 6월 29일 청주교도소에서 옥중 순국하였다.

 

 

 

태 극 기

 

三角山 마루에 새벽빗 비쵤제

네 보앗냐 보아 그리던 太極旗를

네가 보앗나냐 죽온줄 알앗던

우리 太極旗를 오늘 다시 보앗네

自由의 바람에 太極旗날니네

 二千萬 同胞야 萬歲를 불러라 다시산

太極旗를 爲해 萬歲萬歲 다시산 太極旗

 

진관사 칠성각에서 발견된 獨立新聞 제30호에 실린 <太極旗> 詩 일부

 

 

 

백초월길 좌우는 은평한옥마을..

 

 

 

셋이서 문학관..

 

 

 

천삼병 이외수 중광 셋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계시던

소설가 이외수 작가가 4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은평한옥마을에서 연서로를 건너서 이말산으로~

 

 

 

 

 

 

하나고등학교 옆에서 이말산 산행을 시작~

 

 

 

갈림길에서 좌측 구파발역으로~

 

 

 

 

 

 

 

 

 

갈수록 화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매장문화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말산에는 흩어져 있는 고관대작(高官大爵)들 묘가 많은데

후손들을 위해 보존해야 할 매장문화재가 많다.

 

 

 

이말산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구파발역으로~

 

 

 

이말산 들머리 옆에 있는 하나고등학교..

 

 

 

구파발역에서 진관사로 진행할 때 눈여겨 보아야 할 중요한 갈림길..

 

 

 

하나고등학교로 진행하는 갈림길이 몇 곳 있는데

진관사는 0.53km 이정표를 보고 진행~ 

 

 

 

등로 옆은 자헌대부 형조판서(資憲大夫 刑曹判書)를 지낸 윤응린(尹應麟)의 묘..

 

 

 

 

 

 

 

 

 

 

 

 

 

 

 

이말산에서 구파발역으로 진행하는데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었다.

 

 

 

 

 

 

이말산은 궁녀와 고관대작 묘가 많아서 매장문화재가 많은 산..

 

 

 

 

 

 

이말산(莉茉山)은 서울광역시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높이 132.7m 산인데 이름에 관한 유래를 알 수 없다.

 

한양도성성저십리금묘(漢陽都城城底十里禁墓)라고 해서 한양도성 사방 십리 안에는 무덤을 못썼다.

한양도성에서 십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산이 이말산이고 한문으로 離末山으로 써야 했는데 

莉茉山으로 잘못 썼다는 것이 들바람의 생각인데 믿거나 말거나~ 

 

 

 

구파발역 2번출입구에 있는 이말산 나들머리..

 

 

 

 

 

 

션한 냉마꼴리 생각이 났지만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구파발 2번출입구에서 전철을 타고 곧바로 귀가~

 

 

 

낙화 / 이형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안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봄비를 맞고 있었고 운무가 자욱했지만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서 싫지 않았고

그 나름 분위기도 있었던 산행~

 

언제 : 2022년 4월 25일 

어디 : 불광역 2번출입구-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장미공원-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진관사-

은평한옥마을-연서로-이말산-구파발역 2번출입구

산행 시간 : 08시 51분~13시 50분 

날씨 : 흐리고 안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