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에 위치한 파주 이이 유적(坡州 李珥 遺跡)을 찾았는데
출입문 현판에 한글로 쓰여 있는 율곡선생유적지는 공식 명칭이 아닌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하면 강릉시에 있는 오죽헌만 생각하는데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묘가 경기도 파주에 있다는 것을 잘모르는 것 같다.
파주 이이 유적은 매주 월요일 휴관..
파주 이이 유적 주차장은 무료, 입장료는 1,000원..
율곡 이이는 5,000원권, 신사임당은 50,000원권 지폐에 초상화를 넣었는데
이젠 근대 인물도 한 번쯤 생각해 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신도비가 있는 정자각은 보수를 하고 있어서 찾지를 않았다.
먼저 율곡기념관을 찾아보고 나서 잔디광장으로 진행해서 자운서원으로~
율곡기념관..
九度壯元公(구도장원공)..
요즘 대권주자(大權走者)들은 근본(根本)이 서야 한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할지?..
本立而道生(본립이도생) 즉 근본이 바로서야 나아갈 길이 생긴다.
-15세-
지학(志學) : 학문에 뜻을 둠
-16세-
과년(瓜年) : 혼기에 이른 여자의 나이
-20세-
남-약관(弱冠) : 스무 살이 된 남성의 나이
여-방년(芳年) : 스무 살을 전후한 여성의 나이
-30세-
입지(立志) : 뜻을 세우는 나이
이립(而立) : 삼십 세를 달리 이르는 말
-40세-
불혹(不惑) : 미혹되지 아니함
-50세-
지천명(知天命) : 하늘의 뜻을 앎
-60세-
이순(耳順) : 듣는 대로 이해 할 수 있게 됨
육순(六旬) : 나이 예순 살을 이르는 말
-61세-
환갑(還甲), 회갑(回甲) : 육십갑자의 갑(甲)으로 되돌아옴
-62세-
진갑(進甲) : 환갑의 이듬해
-70세-
고희(古稀) : 예로부터 드물다는 뜻
칠순(七旬) : 십년 씩 일곱번을 지낸 해
종심(從心) :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도에 어그러지지 않음
-71세-
망팔(望八) : 여든을 바라봄
-80세-
팔순(八旬) : 여든 살
산수(傘壽) : 여든 살을 이르는 말
-81세-
망구(望九) : 아흔을 바라봄
-88세-
미수(米壽) : 팔십팔(八十八)을 모으면 미(米)자가 되는 데에서 생긴 말
-90세-
구순(九旬) : 아흔 살
졸수(卒壽) : 아흔 살을 이르는 말
-91세-
망백(望百) : 백을 바라봄
-99세-
백수(白壽) : 백(百)자에서 일(一)을 빼면 백(白)자가 되는 데에서 나온 말
-100세-
상수(上壽) : 백 살 이상의 나이
-111세-
황수(皇壽) : 황제의 수명 또는 나이
-120세-
천수(天壽) : 타고난 수명
정경부인 곡산 노씨(貞敬夫人 谷山 盧氏)와 율곡(栗谷) 이이(李珥) 사이에는 자식이 없다.
주리론(主理論)과 이기론(理氣論) 참 어렵다~ㅎ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주리론(主理論)은 이(理)는 기(氣)의 활동의 근본이 되고
기를 주재하고 통제하는 실재라고 주장하는 성리학(性理學)의 한 학설..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이기론(理氣論)은 이(理)와 기(氣) 범주(範疇)를 사용하여,
우주 현상과 인간의 도덕 실천의 문제에 관한 체계적인 해명을 추구하는 이론..
율곡이이함(栗谷李珥艦)은 대한민국 해군의 2번째 이지스함..
先須大其志(선수대기지) 以聖人爲準則(이성인위준칙) / 성인을 본보기로 삼아서 먼저 그 뜻을 크게 가져야 한다
一毫不及聖人(일호불급성인) 則吾事未了(칙오사미요) / 조금이라도 성인에 미치지 못하면 나의 일이 끝나지 않은 것이다
자경문(自警文) 중에서..
龍歸曉洞雲猶濕(용귀효동운유습) / 용은 새벽 동천으로 돌아갔던만, 구름은 오히려 젖어 있고
麝過春山草自香(사과춘산초자향) / 사향노루가 봄 산을 지나가니, 풀이 저절로 향기롭다
율곡기념관을 나와서 잔디광장으로~
전통놀이 투호(投壺)..
첫도유복 - 윷놀이에서 첫도를 치면 복이 있어 이길 수 있다는 말..
잔디광장을 나와서 자운서원으로~
자운서원(紫雲書院)..
들바람! 엄지 발가락을 다쳐서 발톱을 뽑는 바람에 산행하기 힘들지만
마눌님과 함께한 파주 이이 유적은 걷는 게 많지 않아서 괜찮았지~ㅎ
마눌님! 한 주만 일찍 찾았어도 하는 생각이 들지요~
자운서원(紫雲書院)은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자운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이(李珥)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광해군 7년(1615)에 창건한 서원이며
위패가 모셔져 있다.
백성들에 대한 횡포가 심했던 서원을 대원군이 철폐령을 내렸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강인당 좌우 느티나무는 400백년 이상된 보호수..
수양재(修養齋) / 서재(西齋)..
입지재(立志齋) / 동재(東齋)..
자운서원을 살펴보는데 올해 2021년 9월 백악산 낙영산 도명산 연계산행을 하면서 찾았던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화양서원 생각이 문득~
자운서원 묘정비(紫雲書院 廟庭碑)..
문성사(文成祠)는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의 영정(影幀)을 모시기 위한 사당(祠堂)으로
이이(李珥)의 시호(諡號)인 문성공(文成公)에서 유래했다.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의 영정(影幀)..
마눌님! 파주 이이 유적은 강릉 오죽헌과 또다른 느낌이지요~
마눌님! 파주 이이 유적은 단풍이 무척 아름다운 곳인데 조금 늦었지요~
약수터 옆에 있는 이정표를 따라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자운산인데 산행을 못해서 아쉬움이~
마눌님! 단풍만큼이나 아름다워요~
들바람은 추남(秋男)~
자운서원(紫雲書院)..
늦가을 운치를 한층 더해주는 빨간 산수유 열매~
성탄제(聖誕祭) / 김종길
어두운 방 안에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어신 어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熱)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聖誕祭)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의 나이만큼 먹었다 .
옛 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聖誕祭) 가까운
도시(都市)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자운서원을 나와서 율곡 이이 가족묘로~
如見門(여견문)..
율곡 이이 가족묘를 보면 자식묘가 부모묘 위에 있고, 부인묘가 남편묘 위에 있는데
일반적인 가족묘와 조금 다르다.
신사임당묘는 앞에서 두 번째..
신사임당하면 강릉 오죽헌만 생각했었는데 경기도 파주에서 만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 1551)은 조선 시대 중기의 문인이자 유학자, 화가, 작가, 시인이다.
조선시대 중기의 성리학자 겸 정치인 율곡 이이, 화가 이매창의 어머니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본관은 평산(平山)이다.
본명은 신인선(申仁善)이라고도 하나 확실하지 않으며 사임당은 그의 당호(堂號)이다.
堂號(당호)는 집 이름에서 따온 그 주인의 호(號)..
신사임당은 남편 이원수와 합장을 했는데 둘레석도 없고
생각보다 소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 이원수와 신사임당 묘비명-
贈崇政大夫議政府左贊成(증숭정대부의정부조찬성)
行通德郞司憲府監察李公(행통덕랑사헌부감찰이공)
贈敬夫人平山申氏合墓之墓(증정경부인평산신씨합묘지묘)
관직(官職) 앞에 있는 贈(증)은 추증(追贈)을 줄여서 쓴 것인데
관료(官僚)의 사후(死後) 즉 죽은 후에 관직을 높이거나
관직이 없는 사람에게 관직을 내리는 것..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묘와 부인의 묘는 부모의 묘보다 위에 있는데
일반적인 가족묘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이다.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하면 강릉 오죽헌(江陵 烏竹軒)만 생각했었는데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에서 율곡 이이를 만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율곡(栗谷) 이이(李珥)하면 이기론(理氣論)과 양병십만론(養兵十萬論)~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묘는 둘레석이 없고 무척 소박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부인 곡산 노씨(谷山 盧氏)의 묘가 율곡 이이묘 위에 있는 것이 특이했는데
묘비명 맨 아래 後在(후재) 즉 뒤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율곡 이이 묘비명-
文成公栗谷李先生之墓(문성공율곡이선생지묘) 貞敬夫人谷山盧氏墓 後在(정경부인곡산노씨묘 후재)
貞敬夫人(정경부인)은 정(正), 종(從) 1품 문관이나 무관의 처에게 내리던 칭호이다.
府夫人(부부인)은 왕비의 어머니나 대군(大君)의 처에게 내리던 칭호다.
율곡 이이 가족묘를 나와서 파주 이이 유적 주차장으로~
아름다운 연꽃을 떨군 연못을 바라보는데 올가을도 이렇게 지나가나 하는 생각이..
파주 이이 유적지를 나와서 주변을 두리번 거렸지만
주변에 카페나 마땅한 음식점이 없어서
애마를 타고 곧바로 귀가~
새를 위해 노래하다 / 박찬주
우거진 나무 안으로 들어가면
새들의 살림살이가 보인다
거실도 여러 개고 안방도 여러 개다
나뭇잎 사이는 새들이 밖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는 창문이다
주방이 곳곳에 있었고
화장실은 여기저기 편리한 곳에 있었다
초록탁자, 초록의자, 온통 초록가구
최고의 인테리어다.
새들은 이런 집을 여러 채씩 가지고 있었다
새는 아늑한 나뭇가지 소파에 앉아
잠시 전생을 생각하는 듯했다
나는 세상이 숨긴 통로 하나를
간신히 찾아낸 것 같아 즐거웠다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께서 잠들어 있는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에 위치한
파주 이이 유적을 찾아서 마눌님과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걷는데
아름다운 단풍 많이 져서 조금 아쉬움이 들었지만
강릉 오죽헌 생각도 나고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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