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청평사(2021.11.27)지난 산행들이 아련했고 겨울 분위기도 났던 당일치기 여행~

들산바람 2021. 12. 4. 11:13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에 있는 소양강댐과 청평사를 마눌님과 함께 찾았는데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한가했다.

 

 

 

소양강댐에서 첫 배는 10시, 청평사에서 마지막 배는 16시 30분..

소양강댐과 청평사로 운항하는 배는 매시간 정시와 30분..

소양강댐에서 청평사 선착장까지 20여분 소요..

 

 

 

소양강댐은 여러 번 찾았는데 그 중에서도 마눌님과 함께 9년 전 2012년 7월 가리산 산행을 마치고

선착장도 제대로 없는 품걸리로 하산해서 배를 타고 소양강댐을 찾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7년 전 2014년 7월 마적산 경운산 오봉산 연계산행을 마치고 청평사로 하산해서

배를 타고 소양강댐을 찾은 것이 가장 최근이었다.

 

 

 

마눌님! 오랜만에 소양강댐을 찾았는데 가리산 산행이 생각나지요~

 

 

 

소양강댐은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나서 애마를 타고

소양강댐선착장에 도착해서 13시 30분 청평사로 운항하는 배를 탔다.

 

 

 

 

 

 

 

 

 

 

 

 

 

 

 

 

 

 

소양강댐선착장에서 20여분만에 도착한 청평사선착장은 부유식인데

소양호의 물 높이에 따라서 장소를 이동한다.

 

 

 

7년 전 2014년 7월에 찾았던 마적산 경운산 오봉산으로 이어진 마루금을 바라보는데

청평사가 있는 오봉산에서 주위 산경이 무척 아름다웠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청평사는 소양강선착장에서 50여분 거리에 있다.

 

 

 

7년 전에는 없었던 출렁다리..

 

 

 

구성폭포는 구송폭포라고도 한다.

 

 

 

청평사 입장료는 2,000원씩..

 

 

 

 

 

 

마눌님! 청평사로 걸어가는데 겨울 분위기지요~

 

 

 

가을은 알게 모르게 자리다툼에서 밀려났고

어느새 북쪽은 한겨울이 찾아왔다~

 

 

 

상사뱀과 공주 설화를 읽는데 너무나 허무맹랑하다는 생각이~

 

 

 

마눌님!! 공주와 상사뱀 설화가 우리들 이야기 같지요~ㅎ

 

 

 

마눌님과 들바람 이야기가 왜 여기에 있는지 무척 궁금~ㅎ

 

 

 

 

 

 

거북바위..

 

 

 

 

 

 

구송폭포(九松瀑布)는 구성폭포(九聲瀑布)라고도 한다.

 

 

 

 

 

 

 

 

 

아름다운 구송폭포(구성폭포)~

 

 

 

 

 

 

이자현(李資玄 : 1061년(문종 15년) ~ 1125년(인종 3년))은 고려시대의 문신이자 서예가이다. 자는 진정(眞精)이며 호는 식암(息庵) · 청평거사(淸平居士) · 희이자(希夷子) · 진락(眞樂)이다. 본관은 인주(仁州)로 지금의 인천이다. 조부는 중서령 이자연(李子淵)이고, 부친은 재상 이의(李顗)이다.

가문은 조부인 이자연에 이르러 크게 번성했다. 이자연은 문종에게 세 딸을 시집보냈는데 각각 인예태후(仁睿太后), 인경현비(仁敬賢妃), 인절현비(仁節賢妃)이다. 인예태후는 순종, 선종, 숙종의 모후이며, 17대 왕 인종에 이르기까지 모두 태후의 혈통으로 계승되었다. 따라서 이자현도 강력한 외척세력의 일원이 되었다.

「청평산 문수원기」에 "춘주[춘천]의 청평산이란 것은 옛날 경운산(慶雲山)이요, 문수원(文殊院)이란 옛날의 보현원(普賢院)이다 …그 뒤에 이자현이 벼슬을 버리고 여기에 은거하였다. 산 이름을 '청평산'이라 고쳤다. 원(院)의 이름을 '문수(文殊)'로 바꾸고 수리하였다. 용모가 훤칠하며 천성이 담박(淡泊)하였다. 1083년에 진사에 합격하여 1089년에 대악서승(大樂署丞)에 있다가, 벼슬을 버리고 세상을 피하여 다니다가 임진강에 이르러서 강을 건너면서 스스로 맹세하기를, '이제 가면 다시는 서울에 들어가지 아니하리라.'하였다. 이자현의 학문은 대개 공부하지 않은 것이 없었으나, 깊이 불교의 이치를 연구하였고, 특히 참선의 적정(寂靜)을 좋아하였다."라고 하였다.

 

 

 

 

 

고려 때 이자현이 곽여와 함께 과거에 합격하였지만 29세의 젊은 나이에 모든 일이 허무하게 느껴져 낙향하여

오봉산(청평산)에 들어와서 문수원을 짓고 외딴 곳 동굴 속에서 묵묵히 수행하며 몇달 동안 나오지 않았다..

 

곽여가 사신이 되어 돌아오면서 진락공 이자현이 있는 청평산을 방문하면서 시를 남겼다..

 

청평산의 경치는 상수(湘水)의 물가와 같구나

오랬 동안 헤어졌던 옛사람 다시 만났네

삼십년 전 함께 과거에 급제했는데

천리 밖에 떨어져 각각 사는 몸이라네

뜬구름처럼 골짜기에 들어과 새상 일이 없었고

밝은 달 시냇물을 비추니 티끌에 물들지 않았네

바라만 보며 말없이 오래도록 있으니

역심 없던 옛 마음이 서로 비치네

 

 

곽여에게 받은 진락공 이자현의 답시..

 

산골짜기 훈훈한 기운 가득 어느새 봄으로 바뀌고

뜻밖에 높은 관리께서 숨어 사는 사람 찾아주셨네

백이와 숙재 새상 피한건, 오직 성품을 보존하려 함이었고

직과 설, 나라 일에 부지런한 건 제 몸을 위해서가 아니었지

왕명을 받을고 온 이때 옥으로 된 장식이 짱랑거리네

벼슬 그만두고 옷에 묻은 티끌을 떨쳐버릴 날 언제일까

어찌 이땅에서 함께 숨어 살아야하겠는가

종래 지니던 변함없는 마음 기르면 그만인 것을

 

 

 

 

 

 

 

 

 

오도송(悟道頌)은 선승(禪僧)이 자신을 깨달음을 읊은 선시(禪詩)..

 

 

 

 

 

 

 

 

 

영지(影池)..

 

 

 

 

 

 

청평사(淸平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新興寺)의 말사이다.

973년(광종 24) 영현선사(永賢禪師)가 창건하여 백암선원(白岩禪院)이라 하였다.

그 뒤 폐사가 되었다가 1068년(문종 22) 이의(李顗)가 중건하고 보현원(普賢院)이라 하였으며,

1089년(선종 6) 이의의 아들인 이자현(李資玄)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자

도적이 없어지고 호랑이와 이리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이에 산이름을 청평(淸平)이라 하고 절 이름을 문수원(文殊院)이라 한 뒤,

견성암(見性庵) 양신암(養神庵) 칠성암(七星庵) 등운암(騰雲庵) 복희암(福禧庵)

지장암(地藏庵) 식암(息庵) 선동암(仙洞庵) 등 8암자를 짓고 크게 중창하였다.

1327년(충숙왕 14)원나라 황제 진종(晉宗)의 비가 불경·재물을 시주하였고,

1367년(공민왕 16)에 나옹(懶翁)이 복희암에서 2년 동안 머물렀다.

1555년(명종 10) 보우(普雨)가 이곳에 와서 청평사로 개칭하였고, 대부분 건물을 신축하였다.

 

 

 

 

 

 

춘천 청평사에는 사천왕문(四天王門) 자리에 보물 제164호 회전문(回轉門)이 있다.

 

 

 

강선루(降仙樓)..

 

 

 

-淸平寺 大雄殿 柱聯(청평사 대웅전 주련)-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 부처님은 온 세상에 두루 계시며

三世如來一體同(삼세여래일체동) / 삼세의 여래가 모두 한몸이시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웅항부진) / 광대한 원력 구름처럼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妙難窮(왕양각해묘난궁) / 드넓은 깨닮음의 바다 아득하고 끝이 없네

 

 

 

(觀音殿)관음전은 중생(衆生)의 고뇌(苦惱)를 씻어주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주불(主佛)로 모신 전각(殿閣)으로 圓通殿(원통전)이라고도 한다.

 

 

 

羅漢殿(나한전)은 석가모니불을 주불(主佛)로 하여 좌우에 석가모니 제자 가운데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성자들을 봉안한다.

보통 석가모니불과 16나한을 모신 응진전(應眞殿)과 석가삼존을 중심으로

500인의 아라한을 모신 오백나한전(五百羅漢殿)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오백나한은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소승(小乘)의 최고 교법인 아라한과를 얻은

5백성중(五百聖衆)을 뜻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후세에 오백나한의

숭배가 성행하여 절에 따로 나한전을 세우고, 그 상을 안치하는 관습이 생겼다.

이 오백나한은 중생에게 복을 주고 소원을 성취시키는 데 독특한 능력이 있다고 하여

많은 나한전이 생겨나게 되었다.

 

 

極樂寶殿(극락보전)과 三聖閣(삼성각)..

 

 

 

極樂寶殿(극락보전)은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사찰 당우(堂宇)로서

극락보전, 무량수전, 무량전, 보광명전(普光明殿), 아미타전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극락정토신앙이 강하여 내부 구조는 대웅전만큼이나 화려하다.

 

 

 

중국의 도교사상과 불교가 융합되어 생긴 三聖閣(삼성각)..

 

 

 

三聖閣(삼성각)에서 산신(山神)은 한국의 토속신 산신령에 해당하는 호법선신으로

인격신과 화신인 호랑이로 나타난다.

인격신으로서의 산신은 나이 든 도사 모습이고,

호랑이는 대부분 산에 위치한 사찰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독성(獨聖)은 천태산에서 홀로 선정을 닦아 독성(獨聖) 또는

독수성(獨修聖)이라 불린 나반존자(那畔尊子)를 일컫는다.

그림은 천태산과 소나무 구름 등을 배경으로 희고 긴 눈썹을 드리운 비구가

오른손에는 석장(錫杖), 왼손에는 염주 또는 불로초를 들고 반석 위에 정좌한 모습이다.

때로는 독성 외에 차를 달이는 동자가 등장하기도 하고 동자와 문신(文臣)이

양쪽 협시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다.

칠성(七星)은 수명장수신으로 일컬어지는 북두칠성을 뜻하며,

본래 중국의 도교사상과 불교가 융합되어 생긴 사상이다.

 

 

 

급경사로 진행하는 오봉산 들머리..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간다는 수령 800년과 400년된 주목..

 

 

 

 

 

 

강선루(降仙樓)..

 

 

 

 

 

 

강선루(降仙樓)..

 

 

 

회전문(回轉門)..

 

 

 

회전문(回轉門)..

 

 

 

 

 

 

춘천 청평사를 나와서 선착장으로~

 

 

 

올겨울에도 가고 싶은 산들이 많은데 마음만 앞서는 것은 같기도~

 

 

 

 

 

 

마눌님! 오랜만에 찾은 소양호와 청평사 겨울 분위기도 나고

당일치기 여행으로 괜찮았지요~

 

 

 

청평사선착장에서 15시 30분 배를 타고 소양강댐선착장으로~

 

 

 

소양강댐선착장..

 

 

 

춘천하면 닭갈비~

 

 

 

소양강 처녀 / 반야월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외로운 갈대 밭에 슬피우는 두견새야
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내 순정
너마저 몰라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돌아와 주신다고 맹세하고 떠나셨죠
이렇게 기다리다 멍든 가슴에
떠나고 안오시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아름다운 소양호와 청평사를 오랜만에 마눌님과 함께 찾았는데

지난 산행들이 아련했고 겨울 분위기도 났던 당일치기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