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까지 비가 내려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우산을 챙겨 관악산을 찾기 위해서 사당역 4번출구로~
밤과 낮 길이가 같다는 춘분(春分)이 지나서 그런지 이젠 해가 조금 길어진 것 같은 느낌이~
사당역 4번출구를 나서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주위 모습이 예전 같지 않다..
한 달 전 2월 17일 관악산을 찾을 때만 해도 많은 눈이 내렸는데
그새 완전히 딴 세상이 된 것 같다~
꽃이 떨어지고 나면 노랗게 익은 살구가 엄청 많이 달리는데
6월 말쯤에 동네주민들과 함께 땄던 기억이~
중국이 원산지인 영춘화와 한국이 원산지인 개나리 구별이 쉽지 않다..
영춘화 꽃잎은 5~6장이고, 개나리 꽃잎은 4장이다..
개나리의 학명은 Forsythia Koreana인데
영어로는 Korean Forsythia라고 부르고
한국이 원산지이다~
개나리는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관목으로
연교 또는 신리화라고도 하며 높이 약 3m까지 자란다.
가지 끝이 밑으로 쳐지며, 잔가지는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점차 회갈색으로 변하고 껍질눈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톱나가 있고 길이 3~12cm이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황록색인데 양쪽 모두 털이 없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3~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 꽃이 1~3개씩 피며 꽃자루는 짧다.
꽃받침은 4개이며 녹색이다.
화관은 길이 2.5cm 정도이고 끝이 4갈래로 깊이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형이다.
수술은 2개이고 화관에 붙어 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
암술대가 수술보다 위로 솟은 것은 암꽃이고,
암술대가 짧아 수술대 밑에 숨은 것은 수꽃이다.
열매는 9월에 삭과로 달리는데, 길이 1.5~2cm이고 달걀 모양이다.
번식은 종자로도 하지만 가지를 휘묻이하거나 꺾꽂이로 한다.
개나리 꽃은 암술이 수술보다 위로 솟은 것은 암꽃이고,
암술보다 수술이 위로 솟은 것은 수꽃인데
오랜만에 개나리 암꽃을 보았다~
봄비가 그치고 난 후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활짝 피었는데 마치 꽃대궐 같았다~
偶吟(우움) 우연히 읊다 / 운곡 송한필(雲谷 宋翰弼, 1593~)
花開昨夜雨(화개작야우) / 어젯밤 내린 비에 꽃이 피더니
花落今朝風(화락금조풍) /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떨어졌네
可憐一春事(가련일춘사) / 가련도 하여라 한 철의 봄이
往來風雨中(왕래풍우중) / 비바람 속에 왔다 가는구나
금줄을 넘으면 안되는데 눈을 지그시 감고..
박무에 갇힌 속세..
거북바위처럼 늘 변함이 없으면~
릿지로 종종 오르곤 했던 혀바위를 바라보는데
조만간에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관악문..
연주대..
외솔봉 외솔..
외솔봉..
관악산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사당동과 경기도 과천시, 안양시 경계에 위치한 높이 629m 산..
마꼴리도 마시고 여유로웠던 산행~
연주암(戀主庵)..
연주암에 4월 초파일을 맞이하여 오색 등이 아름답게 걸려 있는데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한 달 연기를 했다..
연주암(戀主庵)은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관악산 연주봉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677년(문무왕 17)에 의상(義湘 : 652~702)이 창건한 사찰이다 ..
연주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당분간 점심 공양을 중지했는데
연주암에서 잠시 머물다가 팔봉능선으로 붙었다~
효령각(孝寧閣)..
산괴불주머니는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두해살이풀로서
습한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40cm까지 자라며 원줄기는 속이 비고 곧게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고 전체에 흰빛을 띤다.
잎은 어긋나고 2회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길이 10~15cm, 나비 4~6cm이다.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며 다시 깃처럼 갈라지고
마지막갈래조각은 줄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길이 2~2.3cm이고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포는 달걀 모양 바소꼴이고 때로 갈라진다.
화관은 입술 모양으로 갈라지고 밑부분은 꿀주머니로 된다.
수술은 6개이며 다시 2개씩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줄 모양이며, 종자는 둥글고 검은빛이며
겉에 가늘고 오목한 점이 흩어져 있다.
산괴불주머니 꽃말은 보물주머니~
오랜만에 관악산 팔봉을 찾아서 우회 없이 넘었다~
독일 프랑크푸루트에서 날아온 OZ542 같은데..
무심히 지나가는 비행기를 한참 동안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이런저런 많은 생각들이..
삼성산..
손을 계곡물에 담구었는데 조금 차긴했지만 봄이 완연했다~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무너미고개로~
갈림길에서 계곡을 건너면 무너미고개~
좌측으로 진행하면 안양유원지~
무너미고개..
무너미고개를 지나서 마꼴리 한 병 더 비우고 서울대입구로~
관악산 호수공원..
서울대학교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대입구전철역으로 이동해서 귀가~
봄 일기 / 이해인
봄에도 바람의 맛은
매일 다르듯이
매일을 사는 내 마음빛도
조금씩 다르지만
쉬임 없이 노래했었지
쑥처럼 흔하게 돋아나는
일상의 근심 중에도
희망의 향기로운 들꽃이
마음 속에 숨어 피는 기쁨을
언제나 신선한 설레임으로
사랑하는 이를 맞듯이
매일의 문을 열면 안으로 조용히
빛이 터지는 소리
봄을 살기 위하여
내가 열리는 소리
비가 그친 뒤 찾았던 관악산은 한 달 전 모습과 완전히 딴 세상이었고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활짝 피어서 꽃잔치를 하고 있었는데
한참 동안 향기로운 꽃내음에 취했던 산행~
언제 : 2020년 3월 27일
어디 : 관악역 4번출구-관음사-관악산체력단련장-사당봉-거북바위-헬리포트-하마바위-마당바위-
관악문-외솔봉-관악산 정상 연주대-연주암-팔봉능선-안양유원지 갈림길-
무너미고개-호수공원-서울대 정문-서울대버스정류장
날씨 : 이른 아침까지 비, 오후엔 구름 조금
산행시간 : 09시 01분~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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