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산 수타사 산소길(2018.2.10)산소 같은 마눌님과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면서~

들산바람 2018. 2. 18. 09:21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수타사는 7년 전 2011년 8월 23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100대 명산 중 한 곳인 공작산에서

약수봉으로 산행을 할 때 한여름에 찾았던 곳인데 수타사 산소길이 아름답다고 해서 

다시 마눌님과 함께 찾았는데 힘들었던 지난 산행 생각이 아련히~






수타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12시가 훌쩍 넘어서 점심부터 해결을 하고 수타사 산소길로~ 






산소길을 탁배기 한사발에 소리 한소절 안주삼아 마시고 나서~






7년 전에 공작산을 찾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공작교로 이동하면서 차창 밖으로 바라본 무궁화 꽃이 무척 아름다웠는데

강원도 홍천군(洪川郡)에서는 도로 옆에 아름다운 무궁화를 많이 심었다~

홍천군을 대표하는 군화(郡花)가 진달래 대신에 무궁화였으면~






공작산 수타사는 홍천 6경~






수타사 주차장에서 산소길을 천천히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30여분 정도면 충분~









산소길은 수타사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






덕지천은 7년 전에 공작산 산행을 마치고 알탕을 했었던 곳인데 지금은 꽁꽁 얼었다~






공작산 약수봉..






잣나무하면 가평인데 홍천 잣나무도 유명하다~









마눌님!! 수타사 산소길은 겨울철에 나들이를 해도 괜찮지요?~









산소길은 수타사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인데 공작교를 건너기 전 우측으로 진행해도 되고

공작교를 건너서 수타사 찬찬히 둘러보고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으로 진행을 해도 된다~






덕지천 좌측은 공작산 약수봉이고 우측은 수타사인데 산소길 날머리로 잡았다~






수타사 산소길은 3.8km 코스인데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30여분이면 충분하고

활엽수가 많아서 단풍이 물드는 을에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






아름다운 공작산 수타사 산소길은 수타사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












수타사(壽陀寺)는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에 위치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708년( 신라 성덕왕 7)에 창건하여 우적산(牛寂山) 일월사(日月寺)라 하였는데 누가 지었는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창건 이후 영서 지방의 명찰로 꼽히다가 1457년(세조 3)에 현 위치로 옮기면서 수타사(水墮寺)라 하였다.

그후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타버린 뒤 40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다가 여러 해를 거쳐서 불사와 중창을 거쳐서

현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1811년(순조 11)에 지금의 명칭인 수타사(壽陀寺)로 이름을 바꾸었다.






우리나라의 사찰에는 경내로 들어서는 입구의 천왕문(天王門)에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하고 있는데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네 명의 외호신(外護神)이다.


보통 이 천왕상(天王像)들은 불거져 나온 부릅뜬 눈, 잔뜩 치켜올린 검은 눈썹, 크게 벌어진 빨간 입 등

두려움을 주는 얼굴에 손에는 큼직한 칼 등을 들고 발로는 마귀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 때 발 밑에 깔린 마귀들은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신음하는 상을 하고 있다.


원래 사천왕(四天王)은 고대 인도 종교에서 숭상했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그들은 수미산 중턱에서 각각 그들의 권속들과 살면서 동서남북의 네 방위를 지키며

불법 수호와 사대부중의 보호를 맡게 되었다.


또, 사천왕과 그 부하 권속들은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세상의 선악을 살핀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매월 8일에는 사천왕의 사자(使者)들이, 14일 태자(太子)가,

15일 사천왕 자신이 제석천(帝釋天)에게 보고하는 것이 중대한 임무의 하나가 되고 있다.






사천왕문(四天王門)은 사찰을 수호한다는 뜻도 있지만 출입하는 중생들에게 이 수호신들이

사찰 내의 모든 악귀들 쫒아내었다는 것을 상징직으로 보여주는 역활을 한다.


세상의 중심에 있는 수미산(須彌山)의 동서남북을 지키는 네 명의 사천왕 중 동쪽을 수호하고 있는 지국천왕(持國天王)은

황금타에 있는 천궁에 살며 선한 사람에게는 상을 내리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왼손은 허리를 짚고 있거나 손바닥에 보석을 올려놓은 모습으로 많이 표현된다.

국토를 지켜주는 신이라고 해서 지국이란 이름이 붙였으며, 건달바(乾達婆)와 부난다라는 부하를 거느리고 있다.

고로 오늘날 건달이라는 말은 건달바에서 나온 말이다.

건달바는 육체가 죽은 뒤 다른 육신을 받아서 태어나기 전의 상태로,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기만 맏고 사는 음악의 신이다.


수미산 서쪽을 수호하는 눈을 부릅뜬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입을 크게 벌려 큰 소리와 웅변으로 온갖 악귀를 물리친다.

오른손에는 삼지창을, 왼손에는 보탑을 든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죄인에게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해준다고 하며,

멀리 두루두루 볼 수 있다고 해서 광목이란 이름이 붙었다.

용과 비사사가 그의 부하이다.

참고로 비사사는 살과 피를 빨아먹는 귀신이다.


수미산 남쪽을 수호하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은 유리타에 사는 신으로

만물을 소생시킨다고 하여 증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른손에는 용을 왼손에는 여의주를 든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갑옷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다.

부단나와 아귀인 패러다를 부하로 거느린다.

부단나는 달걀처럼 길쭉하게 생긴 귀신으로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고 산다고 한다.


수미산 북쪽을 수호하는 다문천황(多聞天王)은 부처의 설법을 빠짐없이 듣는다고 해서

다문(多聞)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미산 북쪽 수정타에 사는데 하얀 이를 드러낸 채 웃고 있으며,

비파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힌두 신화에 나오는 쿠베라는 신이었다고 하며, 불교에 귀의한 후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천왕이 되었다고 한다.

나찰과 야차가 그의 부하이다. 야차는 숲에 사는 무서운 귀신이지만

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수타사에서 바라본 공작산 약수봉..









수타사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상을 모신 주불전..






수타사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아름답다고 해서 사찰 이름을 물이 떨어진다는 수타사(水墮寺)로 하였는데

1811년(순조 11)에 영원한 수명을 상징하는 수타사(壽陀寺)로 변경했다고 한다.. 

들바람은 전자의 이름 수타사(水墮寺)가 마음에 든다~









아름다운 수타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절에서 정성스럽게 다과를 마련하였는데 향기로움을 느꼈다~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









수타사를 찬찬히 둘러보고 아름다운 산소길로~






수타사 생태숲에서 바라본 공작산 약수봉..









마눌님!! 수타사 산소길은 가을에 무척 아름다울 것 같지요?~






약수봉..












마눌님! 아름다운 오뚜기랑 닮았네요~









공작산 약수봉을 바라보는데 힘들었던 지난 산행이 아련히~






마눌님께서 조용하고 아름다운 수타사 산소길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들바람 마음이 흐믓~






새들의 합창~















힘든 산행보다는 수타사 산소길 같은 코스가 좋다는 산소 같은 마눌님~ㅎ















산소길을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 산소 같은 마눌님~















귕소 출렁다리~












귕소 출렁다리에서 수타사로 진행하는데 약수봉으로 진행하는 갈림길이 몇 곳 있다..









수타사와 약수봉 갈림길..









귕은 소여물통을 말하는데 바위로 이루어진 협곡이 소여물통처럼 생겼다고 해서 귕소라고 한다..












수타사 옆을 흐르고 있는 덕지천..















수타사와 약수봉 갈림길..












수타사와 약수봉 갈림길..






7년 전 2011년 8월 23일 공작산(孔雀山)에서 약수봉(藥水峰)을 지나 수타사로 하산을 하였는데 코스도 조금 길고 

UP DOWN도 심하고 한여름이라서 더위 때문에 무척 힘들었던 기억 생생한데

아름다운 공작 같다는 공작산이 마치 낙타처럼 보였던 산행~






공작교라는 이름이 두 곳에 있는데 수타사 앞에 있는 공작교는 덕치리에 있는 다리인데 

대중교통으로 공작산을 찾기 위해서는 노천리에 있는 공작교에 내려야 한다~






홍천 6경 수타사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고찰~






잣나무는 한반도가 원산지라서 영어로 Korean Pine(한국 소나무)이라 하며

학명도 Pinus koraiensis라 하여 한국을 원산지로 적시하고 있다.


너무나 아쉽게도 소나무의 영어명은 Japanese Red Pine인데 중국과 시베리아, 일본에서도 자란다.


잣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나무이며 보통의 소나무는 솔잎이 두 잎 또는 세 잎 붙어 있지만

잣나무는 다섯 잎이 한 묶음으로 붙어 있어서 오엽송(五葉松)이라 부르기도 한다.


잣나무는 지름이 1~1.5미터, 높이 30~40미터에 이를 만큼 크게 아주 곧게 자라는데

숲을 이루면 그 잎 색으로 인하여 검푸르다.

 

잣나무 숲은 서늘하고 피톤치드가 많아 삼림욕을 하기에 더없이 좋다.






잣은 서리를 맞고 난 후에야 제 몫을 다한다고 하여 상강송(霜降松)이라고 하며

양기를 돋우며 오장을 이롭게 한다~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홍천무궁화수목원은 약 1,000여 종의 야생화를 심었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홍천에서 10월에 무궁화축제를 한다~






대중교통으로 공작산을 찾을려면 홍천터미널에서 8시에 출발하는 동면, 서석행 버스를 타고

노천리에 있는 공작교에 내려야 하는데 들바람 2011년 8월 23일 산행기 참조~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7년만에 찾은 수타사에서 공작산 약수봉을 바라보는데 힘들었던 지난 산행이 아련했고

수타사 산소길을 산소 같은 마눌님과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면서 쉬엄쉬엄 걷는데

겨울철이라서 사람들이 눈에 많이 안 띄어서 호젓함도 들었고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