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사(2017.11.1)태평소 소리가 얼마나 애달프고 구슬프게 들리던지..

들산바람 2017. 11. 2. 17:34

 

 

시간이 많이 남아서 시간을 보내기가 뭐해서 안산에 위치한 봉은사로~

 

 

 

 

 

휴무 때만 되면 날씨가 안 좋아서 무척 짜증을 내곤했는데 

이제는 날씨가 흐리면 흐린데로 맑으면 맑은데로

숨쉴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만족~ㅎ 

 

 

 

 

 

단풍잎으로 갈아입은 봉원사 느티나무~

 

 

 

 

 

봉원사(奉元寺)는 한국불교태고종(韓國佛敎太古宗 ) 소속.. 

 

 

 

 

 

봉은사에서 영혼을 위로하고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영산재(靈山齋)를 하고 있었는데

태평소(太平簫) 소리가 얼마나 애달프고 구슬프게 들리던지 마음이 찡..

 

 

 

 

 

 

 

 

 

 

 

 

 

 

 

영산재는 1973년 11월 5일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9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49재 가운데 하나로 사람이 죽은 지 49일만에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이다.

이 의식에는 상주공권재, 시왕각배재, 영산재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영산재는 규모가 가장 큰 의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영산재는 석가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던 영산회상을 상징화한 의식절차이다.

영상회상을 열어 영혼을 발심시키고, 그에 귀의하게 함으로써 극락왕생을 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영산재는 국가의 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 큰 조직체를 위해서도 행한다.

 

 

 

 

 

 

 

 

 

 

 

 

 

 

 

 

 

 

아직은 시간이 조금 남아 있는 것 같기도~

 

 

 

 

 

 

 

 

영산재는 매년 서울 봉원사(奉元寺)에서 거행된다..

 

 

 

 

 

 

 

 

국화를 바라보면은 여러가지 생각이..

 

 

 

 

 

국화꽃을 보면 삶과 죽음 생각이 먼저..

 

 

 

 

 

사철나무처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사계절 내내 푸르렀으면~

 

 

 

 

 

주목은 살아서도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는데~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될려나..

 

 

 

 

 

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 / 김미경

 

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이 있다면 

가슴으로 당신을 부르고 싶습니다

 

살면서 마음 밭에 꼭꼭 새겨야 할 사람이라면

가을 끝에서 당신을 마음껏 그리고 싶습니다

 

한 계절 스쳐 지나쳐 가야 할 사람이 아니라면

잠시 잠깐 머물다 갈 사랑이 아니라면

 

안개처럼 가려있던 내 영혼

오랜 겉 껍질의 허물를 벗어 던지고

 

하나의 조각이 아닌

나의 허용을 가슴 쪼개 누른 인장과 같은

 

희미한 안개처럼 쌓인 그리움이 있다면

가을을 좋아하는 바로 당신입니다

 

 

영산재를 하는데 태평소 소리가 가을 분위기와 어우러져서

얼마나 애달프고 구슬프게 들리던지

마음이 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