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심곡 바다부채길(2017.2.22)둘만 함께한 시간 참 좋았다~

들산바람 2017. 3. 9. 02:13

 

 

 

아름답고 달콤한 밤을 보낸 숙소를 나와서 아름답게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 

썬크루즈 9층 전망대에 올라갔지만 날씨가 흐려서 일출을 못보고 

숙소로 다시 되돌아와서 잠시 머물다가 9시에 열리는

정동진, 심곡 바다부채길로~

 

 

 

 

 

정동진 썬크루즈 숙소에서 바라본 이른 아침 아름다운 정동진 바다 풍경~

 

 

 

 

 

 

 

 

일출을 못보아서 조금 아쉬움도 들고 섭섭했지만 아름답고 달콤한 밤을 보냈던

썬크루즈 숙소에서 창밖으로 정동진 바닷가를 바라보는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름답고 달콤한 밤을 보냈던 썬크루즈리조트를 9시경에 나와서

front desk에서 chek out을 하고 짐은  맡겨 놓고

9시에 열리는 정동진심곡 바다부채길로~

 

 

 

 

 

정동진-썬크루즈-심곡 셔틀버스는 토, 일, 공휴일에 운행하는데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개방시에만..

 

 

 

 

 

정동진, 심곡 바다부채길은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 맨 좌측에 위치~

정동진. 심곡 바다부채길은 군부대에서 관리를 하는데 

개방을 하는지 안 하는지를 알려면

 033-644-5361로 연락~ㅎ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날씨가 안 좋은 날은 개방을 안 한다..

 

 

 

 

 

 

 

 

썬크루즈에서 심곡항까지 급 오름과 급 내림도 없고 먼 거리가 아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군부대에서 관리..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최근에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에서 심곡항까지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해안길인데 날씨가 좋지 않으면 개방을 안 한다..

 

 

 

 

 

겨울바다 / 이해인

 

내 쓸모없는 생각들이 모두

겨울바다 속으로 침몰해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일 때

바다를 본다

 

누구도 사랑하기 어려운 마음일 때

기도가 되지 않는 답답한

아무도 이해 못 받는

혼자임을 느낄 때

나는 바다를 본다

 

참 아름다운 바닷빛

하늘빛

하느님의 빛

그 푸르디푸른 빛을 보면

누군가에게 꼭 편지를 쓰고 싶다

 

사랑이 길게 물 흐르는 바다에

나는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의 모습이 느껴진다는 투구바위..

 

 

 

 

 

그대가 그리울 땐 바다를 찾는다 / 김득수

 

내 맘이 너무 아파서

겨울 바다에 마음을 내려놓고

눈물이 쏙 빠지도록

파도에 서글픈 마음을 씻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고

그리울 때엔 내 맘을 받아줄 수 있는

드넓은 바다를 향해

그 사람을 불러봅니다

 

그 사람과 나 사이가

요즘 이토록 멀게 너껴지는지

물결치는 바다에 서글픈 마음 지우며

사랑하는 그 사람을 그립니다

 

오늘도 겨울 바다를 찾아

그리움을 내려 놓지만

파도처럼 밀려오는 그리움은 날 바보처럼

먼바다만 바라보게 합니다

 

 

 

 

 

 

 

 

 

 

 

 

 

 

마눌님!! 정동심곡 부채바다길을 쉬엄쉬엄 걷는데 날씨가 좋지 않고 조금 이른 아침이라서 

사람들도 별로 눈에 안 띄고 호젓하고 참 좋네요~

 

 

 

 

 

겨울바다 / 오경옥

 

무슨 말이든 전할 수 없을 때

어떻게든 주어진 상황과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때

기다림에 가슴 먹먹하도록 그리워질 때

침묵해야 한다고 생각될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다름과 차이 앞에서 혼란스러울 때

존재에 대한 정체성 앞에서

갈등과 번민에 휩싸일 때

그래도 견디어야 한다고 생각될 때

달려가곤 했었지

무작정

 

 

 

 

 

부채바위..

 

 

 

 

 

겨울바다 / 이명희

 

산 그림자

맥없이 드러누워

시리도록 하얀 시간 지우면

 

텅 빈 고요 속

네모난 마음에

애써 동그라미를 그리는

시인의 마음처럼

 

차디찬 물결은

어둠 끝자락 잡아당겨

젖은 비늘을 털고

 

밀려오는 외로움

젖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끌어안는다

 

 

 

 

 

 

 

 

부채바위..

 

 

 

 

 

눈오는 겨울바다 / 구미리내

 

눈오는 겨울바다로 가자

흰 눈이 바다에 높이 쌓이면

그때 돌아오자

 

조금은 허전하고

조금은 그립겠지만

차가워져 가는 세월을 위해

눈이 쌓이기 전에 돌아오지 말자

 

마지막 만남이라도 좋고

영원한 안녕이라 해도 좋다

 

그리워할 모든 이들에게

가벼운 웃음을 짓고 

눈오는 겨울바다로 가자

 

 

 

 

 

 

 

 

 

 

 

 

 

 

부채바위..

 

 

 

 

 

 

 

 

겨울바다 / 임영준

 

열정의 밤을 함께 하고

모두들 떠난 플랫폼처럼

홀로 몸서리치는

겨울바다

 

다시 돌아올 사랑이라면

허우룩한 백사장에

스며들어도 좋으련만

 

갈매기도 찾지 않는

방파제에서

파도의 울음을 새긴다

 

 

 

 

 

 

 

 

 

 

 

겨울바다에 가서 / 홍해리

 

세월이 무더기로 지는

겨울바다

아득한 물머리에 서서

 

쑥대머리

하나

사흘 밤 사흘 낮을

이승의 바다 건너만 보내

까마득하기야

어디

바다뿐일까만

 

울고 웃는 울음으로

빨갛게 타는

그리운 마음만 부시고

 

파도는 바다의 속살을 닦으며

백년이고 천년이고

들고나는데

 

까마아득하기야 어디

어찌

사랑뿐일까 보냐

 

 

 

 

 

 

 

 

 

 

 

심곡항 등대..

 

 

 

 

 

겨울 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심곡항..

 

 

 

 

 

2018년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수호랑 반다비~

 

 

 

 

 

정동진심곡 바다부채길은 2016년 10월에 개방을 하였는데 

2017년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낙석방지 공사 때문에 개방을 안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입장료가 없었는데 2017년 6월 1일부터 입장료를 3,000원씩 받는다고 한다..

 

 

 

 

 

심곡항-썬크루즈-정동진 셔틀버스는 평일이라 운행을 안 해서 썬크루즈까지 택시를 이용..

운임은 6,000원..

 

 

 

 

 

심곡항에서 택시를 타고 썬크루즈로 되돌아와서 front desk에서 짐을 찾아서 허균허난설헌 생가와

초당 두부마을에 위치한 초당성당을 찾기 위해서 썬크루즈버스정류장에서

10시 50분에 109-1번버스를 타고 강릉고속시외버스터미널로~

 

 

 

 

 

썬크루즈-정동진-강릉고속시외버스터미널 버스 시간표..

썬크루즈에서 강릉터미널까지 약 45분 소요..

 

강릉버스터미널에서 허균 허난설헌 생가로 운행하는 버스는 206번이나 207번버스를 타면 된다..

206번버스는 강릉고등학교 앞에 내려서 조금 걸어야 하고

207번버스는 허균 허난설헌 생가로 운행을 한다..

 

 

 

 

 

겨울 바다 / 나병춘

 

섬 기슭 모래사장에는

사랑해

누구야.. 죽도록 사랑해

할 말이 많지만

 

눈먼 파도 밀려와

싹 지워버린다

애꿎은 눈보라 불어와

깨끗이 삼켜버린다

 

새 발자국 연인들의 발자국 지워진 자리

순정한 백지 한 장만 아득히 펼쳐 놓는다

맘껏 뒹굴다 가라고

온 마음 털고 가라고

 

 

정동진심곡 바다부채길을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면서 쉬엄쉬엄 걷는데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넘실대면서 하얗게 부서지는

아름다운 겨울바다도 좋았지만은 

둘만 함께한 시간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