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도라지장아찌(2016.5.12) 아삭거리고 맛이 참 좋았다~

들산바람 2016. 5. 13. 23:03

 

 

 

 

 

 

 

 

 

나도바람꽃 / 임채성

 

무릎을 꿇고 싶다

네 앞에선 언제라도

네온빛 꽃가루가 얼룩진 안경을 벗고

너와 나 눈빛 맞추는

마음 거리 삼십 센티

물러서면 멀어질까

다가 서면 또 다칠까

줌 렌즈 미당기다 몰래 뱉는 바람 한 줌

우주의 파동이 인다

내 가슴에

네 가슴에

 

 

들바람 밭에서 켄 도라지로 어머님께서 손수 담구신 도라지장아찌와

덕구온천 앞 할머님에게서 산 더덕을 들바람이 섞었는데

씹을 때마다 아삭거리고 맛이 참 좋았다~

마꼴리 안주로 최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