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비가 왔고 이틀 연속 강풍이 불어 유실수들이 걱정이 되어
전날 산행으로 피곤했지만 눈 뜨자마자 밭으로~
강풍 때문에 유실수들이 뿌리채 뽑혔는줄 알았는데 단감나무(차량) 한 그루와
으름덩굴만 빼고는 멀쩡~
지난주 괜찮아 보였던 단감나무(차량)은 조금 힘들 것 같기도..
으름덩굴은 덩굴성 식물이라서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지지대와 줄을 쳐주어야 했었는데..
으름덩굴 새순이 강풍 때문에 바닥에 이리저리 쓸려서 많이 상했다..
조만간에 고랑에 제초제를 쳐야할 듯..
이날도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부는지 마꼴리를 마시는데 마꼴리잔이 날아갔다~ㅎ
마꼴리 딱 두 잔 얼렁 마시고 집으로~
몇 일 전 아버님께서 심으신 고구마~
으름덩굴은 덩굴성 식물이라서 줄기가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지지대를 해주고 대추나무에 줄을 쳐주었다~
2~3년 후면 대추나무에 으름 열매가 주렁주렁 달릴 것 같다~
으름덩굴 두 그루 다 강풍 때문에 새순이 상했다..
으름덩굴외에는 특별히 할 것이 없어 돌미나리를 베어서 집으로~
주름잎은 쌍떡입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밭이나 습한 곳에서 자란다.
높이 5~20cm이고 전체에 털이 있다. 밑에서 여러 대로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위로 가면서 어긋나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긴 타원상 주걱형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옆면에 주름이 진다.
꽃은 5~8월에 피고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연한 자주색이다.
화관은 통 모양이며 2개로 갈라진 다음 하순(下脣) 다시 3개로 갈라지고
중앙갈래조각에 있는 2개의 줄은 황색이다.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고 열매는 삭과로 둥글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주름잎 꽃말은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어머니 / 이경
어머니 몸에선 언제나 생선 비린내가 났다
등록금 봉투에서도 났다
포마드 향내를 풍기는 선생님 책상 위에
어머니의 눅눅한 돈이 든 봉투를 올려놓고
얼굴이 빨개져서 돌아왔다
밤 늦게
녹초가 된 어머니 곁에 누우면
살아서 튀어 오르는 싱싱한 갯비린내가
우리 육남매
홑이불이 되어 덮혔다
강풍 때문에 유실수들이 걱정이 되어 밭을 찾았는데 대부분 유실수들이 멀쩡~
유실수들 때문에 밭을 자주 찾아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괜히 심었나 하는 생각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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