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에서 동면하는 모든 동물이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인데 날씨는 안 좋지만은
오랜만에 삼성산 산행도 하고 피로도 풀고 싶어서
1호선 수원행 전철을 타고 관악역으로~
이번 산행은 관악산 둘레길이 아니라 관악역에서 삼성산을 올라서 서울대 입구로~
삼성산은 경수선 차도를 건너 삼성초등학교 우측으로~
삼성초등학교 우측에 위치한 삼성산 들머리~
세찬 비바람 때문에 빗물이 바지를 타고 등산화 속으로 들어갈까봐 비닐봉지를 신었는데
복장은 조금 이상해 보여도 효과 만점~ㅎ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삼성산 제2 전망대..
경기도 시흥..
군포시 수리산..
경인교대와 호암산..
삼성산은 경기도 안양시와 시울시 관악구, 금천구에 위치한 높이 477m 산..
학우봉과 삼성산 정상석이 있는 국기봉..
우산도 뒤집어지고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들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불고
번개도 치고 천둥 소리도 크게 들려서 모든 봉우리는 우회..
삼성산 정상석이 있는 국기봉..
상주에 계시는 외삼촌 문상과 장지에 다녀오느라 조금 피곤했었는데 산행하면서 피로가 풀리는 느낌~
산은 모든 것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제2 쉼터에서 쉬면서 마꼴리를 마실까도 생각했지만
날씨가 안 좋아서 그대로 진행..
삼막사..
삼막사와 삼성산 국기봉 갈림길에서 어느 곳으로 진행할까 조금 갈등을 하다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삼막사로~
삼막사(三幕寺)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성산(三聖山)에 위치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677년 신라 문무왕 67년 원효, 의상, 윤필 등이 암자를 짓고
수도를 한 것이 이 절의 기원이다. 그래서 이 절은 삼막사(三幕寺),
산 이름은 삼성산(三聖山)이라 하였다고 한다.
세찬 비바람이 부는 삼막사에서 처마 밑에서 떨어지는
낙수 소리를 듣는데 생각나는 사람이~ㅎ
태풍처럼 강하게 바람도 불고 비가 장맛비처럼 세차게 내리는데
초봄이 아니라 마치 한여름 같기도..
세찬 비바람이 조금 잠잠해질 때까지 삼막사에서~
제법 많이 내린 봄비로 잔설과 얼음이 없어졌으면~
차가운 몸을 데우는 데는 따끈한 오댕과 마꼴리가 최고~ㅎ
날씨가 안 좋자만 나름 분위기가~
산행을 마칠 무렵 강한 비바람이 잠잠..
귀가는 서울대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2호선 서울대입구전철역으로~
잘 익은 상처는 향기롭다 / 배우식
누군가 던진 돌 하나,
나무 속에 박혀 있다.
그 돌을 그러안고
통증을 견디는 서향,
안에선 상처가 익는다,
향이 왈칵 쏟아진다.
참았던 눈물 같은
꽃향기가 폭발한다.
고백하듯 꽃은 피고,
향내가 천 리 간다.
사람도 저 서향 같아야
향기가 멀리 간다.
서향(瑞香)은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팥꽃나무과의
상록관목으로 꽃의 향기가 강하다..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데 날씨가 안 좋지만 피로도 풀겸 삼성산을 오르는데
번쩍거리면서 번개도 치고 천둥소리도 크게 들리고 강한 바람도 불고
봄비가 마치 한여름 장맛비처럼 제법 많이 내려서
산행하는데 힘은 조금 들었지만
피로도 풀리는 것 같았으며
나름 분위도~
언제 : 2016년 3월 5일
어디 : 관악역-삼성초등학교-제2 전망대-학우봉-제2 쉼터-삼막사와 국기봉 갈림길-
삼막사-삼거리-제2 광장-호수공원-서울대입구
산행 시간 : 12시 44분~16시 35분
날씨 : 번개 천둥과 강한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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