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2016.2.20)입춘과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서 그런지~

들산바람 2016. 2. 21. 17:45

 

 

 

직원들과 함께 북한산의 비경 숨은벽능선과 백운대를 오르기 위해서

구파발역 1번출구에서 만나 34번버스를 타고

효자2통버스정류장으로~

 

 

 

 

 

 

 

 

 

 

 

 

쉬엄쉬엄 걷는데 바람도 없고 포근하고 땀도 조금 나고

마치 봄 같아서 산행하기 좋은 날씨~

 

 

 

 

 

입춘도 지났고 전날 2월 19일은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水)였는데

북한산 밤골계곡에도 얼음이 서서히 녹고 있다~ 

 

 

 

 

 

앞으로 보름 후 3월 5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蟄)이다..

얼음이 녹아서 떨어지는 낙수 소리와 새 소리가 들리는데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듯~

 

 

 

 

 

노고산..

 

 

 

 

 

오랜만에 숨은벽능선을 찾았는데 모든 것이 축복이라도 하듯~

 

 

 

 

 

그늘진 북사면에는 위험해서 조심스럽게 진행~

 

 

 

 

 

 늘 어제 보아도아름답게 다가오는 설교벽과 숨은벽과 염초능선~

 

 

 

 

 

숨은벽 전망대에서 점심과 마꼴리를 마시면서 조금 쉬고 백운대로~

 

 

 

 

 

북한산 숨은벽능선 전망대에 있는 작은 빨래판바위에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서 

로프를 걸 수 있는 아이볼트를 제거했었는데 다시 설치해 놓았다~ 

짧은 슬링줄만 있으면 오를 수가 있는데 사고가 없기를~

 

 

 

 

 

상장능선 뒤로는 아름다운 도봉산 오봉과 주봉들~

 

 

 

 

 

숨은벽능선과 뒤로는 한 번씩은 올랐던 박달산과 개명산과 고령산 앵무봉~

 

 

 

 

 

그늘진 북사면에는 아직도 많은 눈..

 

 

 

 

 

아름다운 설교벽과 숨은벽 빨래판 바위~

 

 

 

 

 

북한산 염초능선으로 붙을 수 있는 바람골에도 많은 눈..

예전에는 자주 올랐던 곳인데..

 

 

 

 

 

북한산 백운대..

 

 

 

 

 

들바람이 좋아하는 아름다운 등로~

 

 

 

 

 

북한산 백운대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북한산 만경대도에는 아직 많은 눈이~

 

 

 

 

 

 

 

 

봄이 올 때까지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북한산 인수봉~

 

 

 

 

 

한 달만에 다시 찾은 북한산 백운대는 날씨가 좋고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로 만원..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는 강추위였던 한 달 전과 완전히 딴 모습~

 

 

 

 

 

 

 

 

북한산은 서울시 북부와 경기도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에 걸쳐 있는 높이 836m 산.. 

 

 

 

 

 

 

 

 

원효봉과 염라대왕 초대를 받아야 오를 수 있다는 염초능선~

 

 

 

 

 

북한산의 비경 숨은벽능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름다운 인수봉~

 

 

 

 

 

 

 

 

하산 후 뒷풀이를 5호선 공덕역에 위치한 최대포집에서 하기 위해

120번버스를 타고 4호선 수유전철역으로~

 

 

 

 

 

최대포집에서 뒷풀이를 하였는데 음식점이 미래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처음 보았다~

 

 

 

 

 

최대포집은 옛스런 분위기와 갈매기살과 돼지껍대기가 좋았다~

 

 

 

 

 

산행도 좋았고 뒷풀이도 좋았던 직원들과 함께한 하루~

우리 가끔 함께 산행해요~ 

 

 

 

 

 

그 해 겨울 / 마경덕

 

흉년 든 그 해

탱자처럼 노랗게 황달을 앓던 아버지

 

눈 오는 아침, 재첩을 사러 간

엄마는 오지 않고

 

언니와 나는 쪽마루에 걸터앉아

반 됫박 남은 호박씨를 까먹었다

 

종일 퍼붓는 눈

앞산의 눈썹이 지워지고

 

봉창 여닫는 소리, 잦은 기침 소리

뒤란 대밭 철퍼덕, 눈똥 누는 소리

 

눈이 내려

가뭇없는 길

 

휘청 발을 헛디딘 대숲은

한 무리 새떼를 날려보냈다

 

 

지난해 9월에 올라보고 오랜만에 북한산 숨은벽능선을 찾았는데

입춘과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서 그런지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듯한 느낌이~

 

 

언제 : 2016년 2월 20일

어디 : 효자2통버스정류장-국사당-밤골지킴터-밤골계곡-사기막능선-숨은벽 전망대-

숨은벽능선-밤골계곡-안부-백운대-위문-백운산장-인수구조대-

하루재-백운제2지킴터-120번버스 우이동종점

날씨 : 맑고 찬 바람 조금 불지만 포근

산행 시간 : 9시 40분~16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