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할 뻔 했던 들바람~(09.4.25)불암산

들산바람 2009. 4. 27. 17:25

 

 

이번 산행은 단출하다..

마눌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녀오라고 하고 집을 나서는데 마음이 안 좋다..

 

 

 

 

새벽까지 비도 오다가 그치고 상쾌하다..

비는 그쳤지만 물기도 있고 신발 바닥에 흙도 묻고

미끄러질까봐 걱정도 되지만 예정대로 불암산 영신1바위에 붙기로..

 

 

 

 

오름 초장부터 왕창 겁먹고

못 오르겠다고 버티는 분(비공개~ㅎ)이 계시어 

30분가량 애걸복걸해가며 진땀을 빼며 겨우겨우 설득~ㅎ

 

 

 

 

한번에 한 사람씩 세 사람을 세번에 걸쳐 왕복하며

정상까지 모셔다 드리는데 참 힘들다..

 

 

 

 

들바람은 탈진하기 일보직전..

고인이 되신 동안미인과 죤누나 생각도 나고.. 

 

 

 

 

마눌님과 여동상까지 왔더라면

들바람은 완전히 탈진해서 쭈~~욱 뻗었을 것 같다~ㅎ

 

 

 

 

영신 3바위와 2바위 / 좌측부터..

다음에는 2바위로~

 

 

 

 

정상에서 바라본 영신 1바위..

 

 

 

 

호젓한 산길..

궂은 날씨 때문에 더욱..

 

 

 

 

산행하기 참 좋다..

궂은 날씨 때문에 사람들도 별로 눈에 안 띄고..

 

 

 

 

인간세상?..

그럼 이곳은?~~ㅎ

 

 

 

 

정상을 향하여~

 

 

 

 

정상을 향하여~

 

 

 

 

무슨 생각을?~

 

 

 

 

영신바위에서의 두려웠던 생각은 없어지고~ㅎ

 

 

 

 

정상가는 길..

 

 

 

 

불암산 정상까지 자연을 회손시키며 바위에 구멍을 뚫고 계단을 설치 중인데

불암산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도 바위산이라 회손될 염려가 없다..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지하고 자연 있는 그대로 놔두었으면..

 

 

 

 

정상~

 

 

 

 

궂은 날씨 때문에 들바람이 좋아하는

빽바위에 한 사람도 안 보이는데 생각만 해도 살 떨린다~ㅎ

 

 

 

 

수락산과 빽바위..

멀리서 수락산이 보이는데 왠지 낯설게 느껴진다..

사람이든 산이든 안 보면 멀어지는 법 조만간에 들려야겠다..

 

 

 

 

다들 즐거웠나요?~ㅎ

 

 

 

 

뒷풀이는 삼각지에 있는 유명한 대구매운탕집에서~

때마침 비가 산행을 마치고 삼각지역에 도착하였을 때 오기 시작~

 

 

 

 

 

 

동백꽃이 질 때 / 이해인

 

비에 젖은 동백꽃이

바다를 안고

종일토록 토해내는

처절한 울음소리

들어 보셨어요?

 

피 흘려도

사랑은 찬란한 것이라고

순간마다 외치며 꽃을 피워냈듯이

이제는 온몸으로 노래하며

떨어지는 꽃잎들

 

사랑하면서도

상처를 거부하고

편히 살고 싶은 나의 생각들

쌓이고 쌓이면

죄가 될 것 같아서

 

마침내 여기

섬에 이르러 행복하네요

동백꽃 지고 나면

내가 그대로

붉게 타오르는 꽃이 되려는

남쪽의 동백섬에서.....

 

 

 

 

 

전날 비와 궂은 날씨 때문에

걱정도 되었고 마눌님과 딸내미가 함께 못해 섭섭했다..

하지만 산행중에 비도 없었고 영신1바위도 무사히 넘었고 참 좋았던 산행이었다~

다음산행때는 마눌님께서도 건강 빨리 회복하시어 참석하여

주시고 우리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로해요~

 

 

언제 : 2009년 4월 25일

어디 : 상계역-영신1바위-헬기장-불암산정상-다람쥐공원-당고개역

누구랑 : 미숙부부, 승희, 최서방, 임드래곤, 들바람

  시간 : 09시 50분 ~15시 30분

날씨 : 흐리고 하산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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