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윤 하윤이 자라는 모습(2025.9.19)하윤이는 사물에 대한 관심도 많고 부쩍 컸다는 생각이~

들산바람 2025. 10. 9. 14:21

 

 

 

 

 

 

 

우물 / 김창환

 

저녁나절이면 들에 가신 엄마를

기다리며 우물가에 물을 길러

가듯 우물은 우리들의 물이었다

초록이 무성해지는 오월이면

우물가 돌 틈으로 노란 돌나물꽃

별처럼 피어나고 우물물 넘쳐 흐르는

수채에는 미나리아재비꽃도 피어났다

빨래 바구니를 따라 집 밖을 나온

수다고 도란도란 물소리로 흐르고

솟아나는 샘물을 따라 가재가

뒷걸음 기어나오면 파란 하늘을

흐르던 흰 구름 잠시 멈추어갔다

계절따라 꽃들이 피고 지듯

이야기꽃도 피어나던 우물은

우리들의 물이었다

 

가윤이 하윤이를 볼 때면 언제 저렇게 컸나 하는 생각이 들고

하윤이는 사물에 대한 관심도 많고 부쩍 컸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