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궁금했던 견훤왕릉(전견훤묘)을 찾았는데
주위에 황산벌과 계백장군묘가 있어서
지난 산행이 문득 생각이 났다.
황산벌 환종주를 2년 전 2022년 9월 23일과
10월 5일 2번에 나누어서 마쳤는데
수락산에 잠들어 있는 계백장군묘도 찾아보았다.
황산(黃山)벌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連山面) 일대를 차지하는 넓은 들이며
백제 말기에 계백(階伯) 장군이 김유신(金庾信)의 신라군(軍)을 맞아서
싸운 격전지로 알려져 있으며, 후백제의 신검(神劍)도 황산벌에서
고려의 왕건(王建)에게 항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충청남도 논산시 여행 코스(2024.8.6)..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
견훤왕릉
2. 전라북도 익산시 여행 코스(2024.8.6)..
여산 숲정이 순교 성지
여산성당
가람 이병기 생가
가람문학관
익산보석박물관
왕궁리유적
백제왕궁박물관
구룡마을 대나무숲
익산미륵사지
국립익산박물관
익산근대박물관
3. 전라북도 익산시 여행 코스(2024.8.7)..
아가페정원
성당포구
나바위성당
황산벌은 백제와 후백제 모두 멸망과 관련이 있는 곳인데
너무 Irony하다.
견훤왕릉(전견훤묘, 傳甄萱墓)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鍊武邑) 금곡리에 있다.
지름 17.8m, 둘레 70m, 높이 4.5m이다. 주변에 아무 시설이 없고
큰 봉분 앞에 1970년 문중에서 세운 비석 ‘後百濟王甄萱陵’이 있다.
삼국사기에는 “걱정이 심하여 등창이 나 수일 후 황산의 한 절에서 죽었다.”라고 적혀 있다.
죽을 때 후백제를 일으킨 산이 그립다고 하여 전주의 완산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완산의 칠봉이 보이는 이곳에 묘를 썼다고 한다.
견훤의 묘라 하지만 확실한 고증이 없어 전할 전(傳)자가 붙었다.
견훤(甄萱 : 867~936)은 본래의 성은 '이(李)'이지만, 나중에 성을 '견(甄)'으로 바꿨다.
상주 가은현(尙州 加恩縣, 현 문경시 가은읍) 출신이며,
아버지인 아자개(阿慈介)는 본래 농민이었으나 뒤에 장군이 되었다.
생모에 관한 기록은 없지만, 삼국사기에는 견훤의 어머니가 일을 하느라
어린 견훤을 강보에 싸서 숲에 두었더니 호랑이가 와서 젖을 먹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관제를 정비하고 중국 남조의 국가들에도 사신을 보내 국교를 맺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901년 대야성(大耶城)을 공격해 신라 정복에 나섰다.
그 뒤 궁예(弓裔)의 후고구려(後高句麗)와 그 뒤를 이은 왕건(王建)의 고려와
후삼국시대의 주도권을 놓고 대립하였다.
견훤에게는 10여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넷째 아들인 금강(金剛)을 총애해
그를 후계자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견훤의 다른 아들들인 양검(良劒), 용검(龍劒) 등과 모의하여
935년 음력 3월에 정변을 일으켜 견훤을 금산사(金山寺)에 가두었다.
그리고 금강을 죽이고, 신검을 왕으로 세웠다.
금산사에 3달 동안 유폐되어 있던 견훤은 막내아들인 능예(能乂) 등과 함께
금성(錦城, 지금의 나주)으로 탈출해 왕건에게 투항 의사를 전했다.
왕건은 검필(黔弼)과 만세(萬歲) 등의 장수를 보내 견훤을 고려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그를 ‘상부(尙父)’라고 부르고, 남궁(南宮)에 머무르게 했으며,
양주(楊州)를 식읍으로 주었다.
왕건은 936년 직접 군대를 이끌고 천안부(天安府)로 가서
후백제에 대한 전면 공격에 나섰다.
견훤도 왕건과 함께 출정하였다.
마침내 구미시의 일리천(一利川)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고려는 후백제의 군대에 큰 승리를 거두었고,
신검·양검·용검 형제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후백제를 멸망시켰다.
견훤은 후백제가 멸망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황산(黃山)의 절에서 등창을 앓다가 죽었다고 전해진다.
견훤(甄萱)은 전라도 사람이라고 많이 알고 있는데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사람이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그동안 궁금했던 들바람 고향 사람 견훤을 만나 보고 나서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여산 숲정이 순교 성지와
여산성당으로~
낙화 / 가람 이병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그동안 궁금했던 견훤왕릉을 찾았는데 2년 전 환종주했던 황산벌과
계백장군묘도 문득 떠올랐고 견훤은 고향 사람이라서 그런지
왠지 애잔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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