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자라는 모습(2024.3.20)세상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들산바람 2024. 3. 28. 22:06

 

 

 

 

 

 

 

 

 

 

 

 

 

 

 

 

 

 

 

 

 

 

 

 

 

 

 

 

 

 

 

 

 

 

 

 

 

 

 

 

 

 

 

 

 

 

 

 

 

 

 

 

 

 

 

 

 

 

 

 

 

 

 

 

 

 

 

길잡이 별 / 정지운

 

쏟아지는 별은 상상 속에서만 그렸다

밤눈이 어두운 나는

밤하늘의 꽃을 눈에 담은 적이 없다

 

엄마는 나만 아는 별 하나만 있다면

칠흑 같은 어둠 속이라도

길을 잃지 않을 거라고 애써 달랬다

 

고향에서 엄마랑 두 손 잡고 자던 밤

내 매끈한 이마를 바라보던

그녀의 반짝이는 따뜻한 눈

 

찾았다

나만 아는 별, 나만 볼 수 있는 별

나는 그 눈을 길잡이 별로 삼기로 했다.

 

세상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하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볼때면

언제 저렇게 자랐나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