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한 서오릉 단풍 나들이(2022.10.23)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수 있어서 참 좋았다~

들산바람 2022. 10. 29. 08:33

가족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 덕약구에 있는 서오릉을 찾아서

단풍 나들이를 하는데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었고

가을 정취가 참 좋았다~

 

 

 

서오릉(西五陵)은 창릉 익릉 명릉 경릉 홍릉 등 5기의 왕릉과 명종의 아들 순회세자(順懷世子)와 공빈 윤씨(恭嬪尹氏)가 묻힌 순창원(順昌園)이 있고, 영조의 후궁이며 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 이씨의 묘를 신촌에서 옮겨온 수경원(綏慶園), 숙종의 후궁 희빈 장씨(禧嬪張氏)의 대빈묘(大嬪墓)가 있다. 

 

 

 

 

 

 

 

 

 

단풍나무 아래서 / 이해인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다

문득 그가 보고 싶을 적엔

단풍나무 아래로 오세요 

 

마음속에 가득 찬 말들이

잘 표현되지 않아

안타까울 때도

단풍나무 아래로 오세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세상과 사람을 향한 그리움이  

저절로 기도가 되는  

단풍나무 아래서

하늘을 보면 행복합니다

 

별을 닮은 단풍잎들의

황홀한 웃음에 취해  

나의 남은 세월 모두가  

사랑으로 물드는 기쁨이여

 

 

 

 

 

 

 

 

 

백당나무는 쌍떡잎식물 산토끼꽃목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접시꽃나무라고도 한다. 

산지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높이 약 3m이다. 

나무껍질은 불규칙하게 갈라지며 코르크층이 발달한다. 

새가지에 잔털이 나며 겨울눈은 달걀 모양이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와 나비가 각각 4∼12cm이다. 

끝이 3개로 갈라져서 양쪽의 것은 밖으로 벌어지지만 위쪽에 달린 잎은 갈라지지 않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 맥 위에 잔털이 나고 잎자루 끝에 2개의 꿀샘이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이삭 주변에 중성화(中性花)가 달리고 정상화는 가운데에 달리며 중성화는 지름 3cm 정도이다. 

화관은 크기가 다른 5개의 갈래조각으로 갈라진다. 

정상화는 5개씩의 꽃잎과 수술이 있고 꽃밥은 짙은 자줏빛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둥글고 지름 8∼10mm이며 붉게 익는다. 

어린 가지와 잎에 털이 없는 것을 민백당나무(for. calvescens), 

꽃이 모두 무성화로 된 것을 불두화(佛頭花:for. sterile)라고 하며 주로 절에서 가꾼다. 

 

 

 

백당나무는 전체를 약으로 쓰는데 혈액순환 촉진과 관절염에 좋다고 한다.

백당나무 꽃말은 마음~

 

 

 

 

 

 

 

 

 

 

 

 

가을 정취가 물씬 났던 아름다운 서오릉 은행나무~

 

 

 

 

 

 

 

 

 

 

 

 

 

 

 

 

 

 

 

 

 

 

 

 

 

 

 

 

 

 

산수유는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층층나무과의 낙엽과목으로 높이 4~7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불규칙하게 벗겨지며 연한 갈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4∼12cm, 나비 2.5∼6cm이다.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다. 

뒷면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나고 곁맥은 4∼7쌍이며 잎자루는 길이 5∼15mm이다.  

꽃은 양성화로서 3∼4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핀다. 

20∼30개의 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리며 꽃 지름 4∼7mm이다. 

총포조각은 4개이고 길이 6∼8mm이며 노란색이다. 

꽃잎은 4개이고 긴 타원 모양 바소꼴이다. 

수술 4개, 암술 1개이고 씨방은 털이 나며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타원형이며 윤이 나고 8∼10월에 붉게 익는다. 

종자는 긴 타원형이며 능선이 있다.

 

 

 

성탄제(聖誕祭) / 김종길

 

어두운 방 안에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어신 어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熱)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聖誕祭)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의 나이만큼 먹었다 .

 

옛 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聖誕祭) 가까운

도시(都市)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장희빈(張禧嬪)은 붕당정치(朋黨政治) 때문에 희생이 되었고

아들 경종(景宗) 또한 석연치 않게 갑자기 죽었는데

오랫동안 지속된 붕당정치 당파싸움은 조선을 망하게 할 정도로

그 폐해(弊害)가 아주 컸는다.

 

장희빈은 서오릉 맨 앞에서 인형왕후와 함께 잠들어 있는 숙종을

밤마다 찾아가서 괴롭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ㅎ

 

 

 

대빈묘(大嬪墓)..

 

 

 

야광나무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옆 소교목으로 높이 3~5m이다. 

나무껍질은 흑회색이고 가지에는 가시(길이 10~25mm)가 있는 것이 있다.

단지(短枝)는 자갈색이고 윤기가 나며 백색의 작은 돌기가 있다.

신초(新梢)에는 회백색의 잔털이 있으나 2년생가지에는 없다. 

잎 앞면에는 처음에 희고 짧은 털이 성글게 있으나 점차 떨어지며 심녹색이고 

뒷면에는 백색의 짧은 털이 엽맥(葉脈)을 따라 배게 덮여 있으므로 희게 보인다.

꽃은 5~6월경 가지 끝에 복산방화서(複繖房花序, 가로나비는 5cm)를 이루고 

12~18개의 꽃이 모여 피는데 양성화(兩性花)이다. 

꽃줄기와 화경(花梗)에 긴 흰털이 많다. 

포(苞)는 막질(膜質)인데 일찍 떨어진다.

꽃잎은 타원형(楕圓形, 가로나비 5mm)인데 백색이다. 

수술은 20개인데 꽃잎보다 짧다. 암술대는 3~5개이며 밑부분에 털이 있다.

열매는 원형인데 8~9월경에 적색으로 익으며 악편이 남아 붙어 있다.

열매는 먹을 수 있고 씨로 번식시킨다.

 

 

 

야광나무는 봄에 피는 하얀꽃이 밤에 유난히 밝아 보여서 이름이 유래했고 

야광나무 열매는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식용이 가능한데

불면증 두통 변비 심혈관 질환에 좋다고 한다.

 

 

 

 

 

 

 

 

 

흰작살나무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마편초의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는 2~3m이다.

일년생 가지에 둥글며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을 거꾸로 한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다.

길이 6~12cm, 폭 2.5~4.5cm로서 누른 빛이 도는 선점이 있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가 2~10mm이다.

꽃은 7~8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취산꽃차례로 줄기의 겨드랑이에서 나온다.

열매는 지름 4~5mm로 둥글며, 10월에 흰색으로 익는다. 

 

 

 

보석처럼 아름다운 흰작살나무 열매~

 

 

 

 

 

 

 

 

 

영조(英祖)의 가장 많은 총애를 받았던 영빈 이씨(暎嬪 李氏)는 화평옹주 화협옹주 

사도세자  화완옹주의 생모(生母)이며 정조(正祖)의 친할머니이다.  

사도세의 죽음을 지켜본 영빈은 '자식에게 못할 짓을 하였으니, 

내 무덤에는 풀도 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평생 가슴앓이를 했고, 

그 죄책감으로 그 손자인 정조를 지극 정성으로 대했다고 한다.

 

 

 

수경원(綏慶園)..

 

 

 

참빗살나무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 소교목으로

산록 이하의 냇가 근처에서 자란다.

높이 8m 정도이고 나무껍질이 평활하며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바소꼴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이 둥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단성화로 6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고

전년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거꾸로 선 삼각형 심장 모양이며 4개의 능선이 있다.

또한 길이와 나비가 4~8mm이고 홍색으로 익으며 4개로 갈라져서

주홍색 종자 껍질이 나타난다.

어린순을 나물로 식용하며 잔가지와 잎을 약재로 사용한다.

지팡이와 바구니 재료로도 이용 한다.

 

 

 

노박덩굴과 종류는 회나무 참회나무 화살나무 참빗살나무

회목나무 나래회나무 등이 있는데 구별이 쉽지 않다. 

 

참빗살나무 회목나무는 4수성..  

회나무 침회나무는 5수성..

 

 

 

 

 

 

 

 

 

 

 

 

 

 

 

 

 

 

 

 

 

 

 

 

 

 

 

 

 

 

 

 

 

 

 

 

 

 

 

 

 

 

 

 

 

 

 

 

 

 

 

 

 

 

 

 

 

늦가을 등고선 / 김현지 

 

햇볕 아래 뜨겁게 달궈지던 바위들이 

가만히 돌아 앉아 등을 보이고 있다

 

나도 건너편 산에게 내 굽은 등을 

곱다시 내보이며 산을 오른다 

 

등 뒤의 바위들이 

제 나이만큼의 돋보기를 꺼내 들고 

내 등의 단면을 유심히 읽고 있다 

 

꼼짝없이 들키고 만 내 살아온 날들

첩첩, 살아갈 날들 환히 들여다보이는 

 

늦가을 가랑잎 손금 같은 내 안의 굽은 등고선

 

깊어가는 가을에 가족과 함께 서오릉 단풍 나들이를 하였는데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이 무척 아름다웠고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