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허구한 날 비가 와서 장마철 같았는데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 마눌님과 함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에 위치한
세미원과 검단산 예봉산 운길산 산행할 때 늘 바라보기만 했던
아름다운 두물머리를 찾았다~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라는 뜻을 가진 세미원(洗美苑)은
연꽃으로 유명한 곳인데 9시부터 개장을 하고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어린이 청소년 만 65세 이상은 3,000원..
不二門(불이문)은 사찰(寺刹)에 있어야 하는데
왠지 생뚱 맞다는 생각이..
不二門(불이문)은 사찰에서 본당에 들어서는 마지막 문이라는 뜻과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문을 본당에 들어서는 곳에 세운 것은 이곳을 통과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부처님이 계시는
불국토(佛國土)에 들어갈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생과 사, 만남과 이별 역시 그 근원은 하나이다.
이같은 불이(不二)의 뜻을 알게되면 해탈할 수 있으므로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한다.
마눌님! 아름다운 연꽃을 못보아서 아쉬움이 들지요~
애기 인형이 왜 교각 밑에 있을까?.
10년 전 2011년 1월 두리봉 뒤에 있는 정암산 해협산 정암산 연계산행을 하면서
강추위 때문에 힘들었고 알바했던 기억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는 양수리(兩水里)라고도 한다.
지난주 5월 26일에 찾았던 검단산 고추봉 용마산..
검단산 직녀봉 견우봉(예빈산) 율리봉 예봉산 적갑산..
마눌님! 두물머리(양수리) 아름답지요~
마눌님! 물을 보며 마음을 씻었나요~ㅎ
들바람!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했나요~ㅎ
洗美苑(세미원)을 풀이하면 觀水洗心(관수세심) 觀花美心(관화미심)..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라는 뜻..
배다리를 건너서 세미원 서쪽 출입구에서 두물머리로 나갔다가 다시 되돌아올 수 있는데
들어올 때는 세미원 입장권을 다시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입장권을 버리면 안 된다.
세미원에 있는 배다리는 부교(浮橋)의 일종으로 정조대왕이 화성에 있는 사도세자의 능을 찾았을 때
한강을 건거기 위해서 만들었던 배다리를 모방했다.
마눌님! 아직은 날씬하네요~
연꽃축제를 6~8월 사이에 하는데 아름다운 연꽃을 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당산나무와 고인돌..
귀여리..
마눌님! 두물머리에서 황포돛배 재현 행사를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지요~
제17회 두물머리 황포돛배 재현 행사..
두물머리에서 / 황명걸
겸재의 족잣여울과는 달라졌으나
북한강 남한강 두 물 합치며 묘를 이룬
두물머리는 한 폭 청록산수화
예나 이제나 산자수명이라
내 본향 평양 유동
양각도를 품은 대동강가, 두물머리 닮아
양평을 제이 고향 삼아 살며
두물머리에 나가 대동강을 그린다
아침에는 북한강 물안개에 할머니 뵙고
저녁에는 남한강 잔물결에 삼촌들 만나고
사방이 시원히 트인 두물머리에 서서
북한강 남한강 두 물이 합수해 한강 이루듯
남북이 하나되어 고향 길 열리길 비네.
황포돛배 재현 행사를 보고 나서 연핫도그를 사 먹고 다시 세미원으로~
오리 가족의 즐거운 나들이~
생뚱맞은 세한정기(歲寒庭記)보다는 두물머리를 대표하는 민속마을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엄마의 정원 뒤는 운길산..
개양귀비는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로서
우미인초(虞美人草) 애기아편꽃이라고도 한다.
높이 30∼80cm이다.
전체에 털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로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보통 붉은색이지만 품종에 따라 여러 빛깔이 있으며
5∼6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이 피기 전에는 꽃망울이 밑을 향해 있으나 필 때는 위를 향한다.
꽃받침잎은 2개로 녹색이고 가장자리는 흰색이며 겉에 털이 난다.
꽃잎은 4개가 서로 마주나고 약간 둥글다.
수술은 많고 씨방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털이 없다.
암술대는 방사형(放射形)이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약 1cm이다.
양귀비와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개양귀비라고 하며
유럽이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한방에서 해수 복통 설사 등에 처방한다.
초(楚)나라 항우의 애첩 우미인은 항우가 유방의 군대에 포위되자,
술자리에서 석별의 정을 읊는 항우의 시에 맞추어 노래를 부른 뒤
목숨을 끊었는데 우미인의 무덤에 핀 꽃이라고 하여
우미인초(虞美人草)라고 하였다.
가을에 피어야 할 코스모스 벌써 아름답게 피었는데
철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 같다~
코스모스 / 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길
노을이 탄다
마눌님! 낮달맞이꽃을 2년 전 2019년 6월 해미읍성에서 처음 보았지요~
낮달맞이꽃은 바늘꽃과 두해살이풀로서 남아메리카가 원산이며 귀화식물이다.
높이 50~90cm로 곧추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넓은 선형으로
길이 5~10cm, 너비 5~12mm이다.
꽃은 5~8월에 피며 짙은 황색으로 꽃잎은 4개이며 둥글고
2~4cm 정도이다.
달맞이꽃 종류는 낮달맞이꽃, 겹달맞이꽃, 큰달맞이꽃,
긴잎달맞이꽃, 애기달맞이꽃 등이 있다.
세미원을 나와서 연밥정식을 먹고 조금 서둘러 귀경을 했는데
차량 정체가 심하지 않았고 환할 때 도착해서 좋았다~
양수리로 오시게 / 박문재
가슴에 응어리 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정한 공기
탁 트인 한강변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양수대교를 찾으시게
연꽃들 지천을 이룬 용늪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떼 사냥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침안개 자욱한 한폭의 대형 수묵화
이따금 삼등열차가 지나가는 무심한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 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 몸으로 오시게
돛단배 물 위에 떠서 넌지시 하늘을 누르고
산그림자 마실 나온 저녁답지나
은구슬 보오얗게 사운거리는 밤이 오면
강 건너 불빛들 일렬종대로 서서
지나는 나그네 불러 모으는 꿈과 서정의 마을
마흔 해 떠돌이 생활
이제사 제 집 찾은 철없는 탕아 같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뜨겁게 속살 섞는 두물머리로
갖은 오염과 배신의 거리를 지나
가슴 넉넉히 적셔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처용의 마을
이제는
양수리로 아주 오시게
허구한 날 비가 와서 짜증이 났는데 오랜만에 날씨가 좋다고 해서 마눌님과 함께
아름다운 연꽃으로 유명한 세미원과 검단산 예봉산 운길산 산행을 할 때
늘 바라보기만 했던 두물머리를 찾았는데 사진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명소답게 주위 풍경이 아름다웠고 생각지도 않게 제17주년
황포돛배 재현 행사도 보았고 연밥정식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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