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죽헌 경포해변(2019.1.2) 지난 생각도 아련하고 참 좋았다~

들산바람 2019. 1. 4. 21:32



2019년 황금 돼지해도 맞이하고 1월 10일은 결혼 30주년이되는 날이라서 해돋이도 볼겸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 40분 버스를 타고 오랜만에 마눌님과 함께 강릉을 찾았다~

오죽헌은 강릉터미널을 나와서 차도를 건너서 버스를 타야 한다~





 

강릉터미널에서 오죽헌은 차도를 건너서 버스를 타야 하는데

202-1, 202, 302번버스가 운행을 한다~









오대산 노인봉을 찾고 싶어서 303번버스는 오대산 소금강으로 운항하는 버스라서 눈여겨 보았는데

진고개로 운행하는 버스가 없어서 이리저리 생각 중~ㅎ


꼭 한번 찾아보고 싶은 노추산도 정선보다는 강릉에서 버스를 타야할 것 같다~






오죽헌 주위는 논과 밭이었는데 그동안 많이 변했다~






오죽헌으로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오죽헌버스정류장..









金剛山만 食後景이 아니라

烏竹軒도  食後景~






마눌님!! 강릉 오죽헌(江陵 烏竹軒)을 3번이나 찾았는데 감회가 새롭지요?~















見得思義(견득사의)는 사업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정치하시는 분들께서도 마음에 새겨야할 글~








































































오죽(烏竹)은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여러해살이 목본식물로서 줄기의 빛갈이 검은색이어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죽순이 나와서 높이 2~20m, 지름 2~5cm 자라며 속이 비어 있다.

줄기가 첫해에는 녹색이고 솜대와 비슷하지만 2년째부터 검은 자색이 짙어져 검은색으로 된다.

잎은 바소 모양이고 잔 톱니가  있으며 어깨털은 5개 내외로서 곧 떨어진다.

노란색 줄기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을 반죽(斑竹)이라고 한다.






오죽헌(烏竹軒) 유래는 오죽(烏竹)에서..




































배롱나무는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부처꽃과의 낙엽 소교목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어서 백일홍나무라고 하며,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름나무 또는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약 5m이다. 나무껍질은 연한 붉은 갈색이며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무늬가 생긴다.

작은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다. 새가지는 4개의 능선이 있고 잎이 마주난다.

잎은 타원형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2.5∼7cm, 나비 2∼3cm이다.

겉면에 윤이 나고 뒷면에는 잎맥에 털이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로서 7∼9월에 붉은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10∼20cm, 지름 3∼4cm이다.

꽃잎은 꽃받침과 더불어 6개로 갈라지고 주름이 많다.

수술은 30∼40개로서 가장자리의 6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타원형이며 10월에 익는다.

보통 6실이지만 7∼8실인 것도 있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배롱나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 4루는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古佛梅),

순천 선암사의 선암매(仙巖梅), 구례 화엄사의 화엄매(華嚴梅),

강릉 오죽헌(烏竹軒)의 율곡매(栗谷梅)..
















































































































































오래전 고향에서 들바람도 사용했던 탈곡기 인데

발로 힘차게 밟으면 회전체가 돌아가는데

그 곳에 벼를 대면 탈곡이 된다~




































허난설헌(許蘭雪軒) 본관은 양천(陽川), 호 난설헌(許蘭雪軒), 별호 경번(景樊), 본명 초희(楚姬),

1563년(명종 18)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하였다.

허난설헌은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의 누나이다.

이달(李達)에게 시를 배워 8세 때 이미 시를 지었으며 천재적인 시재(詩才)를 발휘하였다.

1577년(선조 10) 15세 때 김성립과 결혼하였으나 원만하지 못했다고 한다.

연이어 딸과 아들 모두 잃고 오빠 허봉이 귀양을 가는 등 불행한 자신의 처지를 시작(詩作)으로 달래어

섬세한 필치와 애상적 시풍의 특유한 시세계를 이룩하였다.

허난설헌이 죽은 후 동생 허균이 작품 일부를 명나라 시인 주지번(朱之蕃)에게 주어

중국에서 시집 '난설헌집'이 간행되어 격찬을 받았고

1711년 부산 동래에 무역하러 온 분다이야 지로(文台屋次郞)에 의해 일본에서도 간행, 애송되었다.

1589년(선조 22) 27세로 요절하였으며 유고집에 '난설헌집'이 있다.

작품으로는 시에 유선시(遊仙詩), 빈녀음(貧女吟), 곡자(哭子), 망선요(望仙謠), 동선요(洞仙謠),

견흥(遣興) 등 총 142수가 있고, 가사(歌辭)에 원부사(怨婦辭), 봉선화가 등이 있다.


허난설헌(許蘭雪軒)은 조선 중기 선조 때 사림이 동인과 서인이 갈라져서 사화(士禍)가 일어나

피바람이 불기도 했을 때 동인의 영수가 된 허엽의 딸로 태어났는데 어렸을 때 이름은 초희(楚姬)이다.

허난설헌 아버지 허엽당시에는 남존여비가 심해서 여성들은 거의 이름을 가지지 못하고

활동도 제한이 많았을 때 초희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남자와 똑 같은 교육 기회를 주었다.

허난설헌 오빠는 허성, 허봉인데 그시대에 뛰어난 문인으로 평가 받는데 동생은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이다.

허난설헌 오빠 허봉은 허난설헌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사람인데 여동생의 재능일 일찍 알아보고

자신의 친구인 당대의 가장 뛰어난 시인 이달에게 시를 배우게 하였다.

이달은 허난설헌과 허균 남매를 가르쳤는데 그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허난설헌은 아버지 허엽과 오빠와 스승의 격려로 조선시대 규수 중 유일한 여류 시인이 되었다.

허난설헌은 죽을 때 자신이 쓴 시 모두를 불태우라고 하였다고 한다.

허난설헌의 친정집에 있는 작품들은 동생 허균이 누이의 작품을 안타갑게 여겨 난설헌집을 펴냈다.

주옥같은 시가 담겨 있는 난설헌집은 중국과 일본에서 간행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허난설헌은 양반가의 여성이라고 해도 글을 안 가르쳐주고 이름도 안 지어주는 남존여비(男尊女卑)가 심했던

조선시대에 시를 쓰는 며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어머니와 남편 김성립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았는데

어린 두 자식마져 잇달아 잃고 뱃속의 아이마져 유산을 당하는 불행을 당했다.

더욱이 좋아했던 오빠 허봉은 귀양가고 친정집은 풍지박산이 났는데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27세에 요절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오죽헌을 나와서 다시 202-1번버스를 타고 경포해변으로~






강릉터미널 오죽헌 경포해변으로 운행하는 202번버스 시간표..









오죽헌버스정류장 위에 있는 경포가시연습지..






스카이베이경포호텔..















경포해변 중앙광장..















경포해변 중앙광장..







































당신은 파도였으면 / 한승수


내가 구름이라면 당신은 바람이었으면 좋겠다

당신에 이끌려 여기저기 구경 다니며

파아란 하늘에 어여쁜 그림 그리다가

내 마음 우울한 날이며

어느새 당신도 성난 바람이 되어

한 몸 폭풍우로 쏟아져 내리는

당신은 바람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바위라면 당신은 파도였으면 좋겠다

말없이 떠나갔다가도 꼭 다시 찾아와서는

찰싹찰싹 내 몸을 어루만져주다가

행복에 겨워 내 포근히 잠들면

어느새 산더미 같은 몸둥이로 나를 덮어

내 사랑 다시 불 지펴 주는

당신은 파도였으면 좋겠다

























































파도의 말 / 이해인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 줄께

마음 놓고 울어 줄께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 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 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파도 / 권영민


그대는 어디 계십니까

고요한 내 가슴에

폭풍처럼 다가와

황량한 사막을 일구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그대는 어디 계십니까

고요한 내 가슴에

천길 파도 남기고

아무 일 없는 듯

바라보고 있습니다















파도 / 구석본


장미의 꽃을 만지면

그의 빛깔이 몰려와 붉게 물든다

젖어들 때의 그 떨림이 이루는 파도,

속살에 배어들어

내 속에서 우우 소리를 내며

그대의 가슴에 부딪혀

마침내 붉은 피 흘리며

쓰러지는 환희,


사랑한다는 것은 이쪽과 저쪽을

가로막는 절망의 방파제 앞에서

철썩거리며

한없이 철썩거리며

몸을 부수는 일이다.












파도는 지금 / 구재기


우는 게 아니라

몸부림 하는 게 아니라

바람으로 함께 그렇게

천년을 살아온 몸짓일 뿐이다


헤어짐 앞에서

울음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동안 그렇게

흘려왔던 눈물을 계속할 뿐이다.


행복도 슬픔이 될 수 있다는 걸

사랑도 눈물이 될 수 있다는 걸

파도는 지금 바람으로 함께

천년 전 이별의 모습을 보여줬다


일상 헤어짐의 일이란 그렇게

오늘의 것이 아니라

천년 전의 그 모습이란 걸

파도는 온몸으로 몸부림했다









경포해변에서 엘바베큐와 숙소가 있는 사근진해변으로 이동~






달콤한 밤을 보낼 아름다운 동해바다가 보이는 숙소를 먼저 찾아서 짐을 풀고 엘바베큐로~












숙소 발코니에서 사근진해변을 바라보는데 풍경이 참 아름다웠다~









숙소를 나와서 엘바베큐로~


















브리스켓..






베이비백랩을 추가로 시켰는데 써브 음식도 있고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았다~ㅎ

둘이서 먹는다면 브리스켓 반과 베이비백랩 반이 적당한 것 같다~

써브 음식 3가지를 시키면 식빵을 주는데 5,000원 추가~






엘바베큐에서 달콤한 밤을 보내기 위해서 숙소로 이동하는데

낚기어선 불빛도 보이고 밤바다가 아름다웠다~






파도 / 신경림


어떤 것은 내 몸에 얼룩을 남기고

어떤 것은 손발에 흠집을 남긴다


가슴팍에 단단한 응어리를 남기고

등줄기에 푸른 상채기를 남긴다


어떤 것은 꿈과 그리움으로 남긴다

아쉬움으로 남고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고통으로 남고 미움으로 남는다

그러다 모두 하얀 파도가 되어 간다


바람에 몰려 개펄에 내팽개쳐지고

배다리에서는 육지에 매달리기도 하다가


내가 따라갈 수 없는 수평선 너머

그 먼 곳으로 아득히 먼 곳으로

모두가 하얀 파도가 되어 간다



2019년 황금 돼지해는 결혼 30주년인데 기념도 하고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

아름다운 마눌님과 함께 오랜만에 강릉을 찾아서 

오죽헌과 아름다운 경포해변을 찾았는데

지난 생각도 아련하고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