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망우산(2017.10.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방영하고~

들산바람 2017. 10. 6. 10:06

 

아름다운 마눌님과 함께 한가위 추석맞이 아차산 산행을 하기 위해서

5호선 전철을 타고 아차산역 2번출구로~

 

 

 

아차산에서 망우산 연계 산행을 하기 위해 아차산역 2번출구를 나와서 동의초등학교로~

 

 

 

 

 

동의초등학교..

 

 

 

아차산벽천폭포..

 

 

 

 

 

 

 

아차산 정상석은 들머리에~

 

 

 

 

 

 

 

 

 

 

 

 

 

 

 

 

 

 

 

 

 

 

 

 

 

 

아차산 고구려정..

 

 

 

 

 

 

 

 

 

 

 

 

 

 

 

날씨가 좋아서 무갑산이 선명한데 백병산에서 앵자봉을 거쳐서

힘들게 산행했던 생각이 아련히~

 

 

 

 

 

아름답게 다가오는 천마산~

 

 

 

암사대교와 강동대교..

 

 

 

아름다운 검단산..

 

 

 

봄에 노랗게 꽃이 피는 고들빼기는 그냥 고들빼기~

가을에 꽃이 피는 고들빼기는 이고들빼기~

 

 

 

 

 

 

 

 

 

 

 

 

 

아주 소박한 점심이지만 함께하는 것이라서 더더욱 꿀맛~

 

 

 

잠실 롯데타워는 워낙 높아서 어디서 보더라도 뚜렸한데 웬만한 산 높이와 같다~

 

 

 

 

 

 

 

 

 

 

 

 

마눌님!! 함께한 산행을 축복이라도 하듯 날씨가 참 좋네요~

 

 

 

 

 

등로 좌측은 서울, 우측은 경기도~

 

 

 

 

 

아차산 4보루..

 

 

 

팥배나무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목과의 낙엽교목으로 물앵두나무, 벌배나무, 산매자나무,

운향나무, 물방치나무라고도 한다..높이는 15m 내외이고 작은 가지에 피목이 뚜렷하며

수피는 회색빛을 띤 갈색이다. 잎 표면은 녹색,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에서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흰색이며 6~10개의 꽃이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20개 내외이며,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반점이 뚜렷하고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허약체질을 치료하는데 쓰이며 열매가 붉은 팥알같이 생겼다고 팥배나무로고 한다.

 

팥배나무를 중국에서는 감당(甘棠)나무라고 한다..

 

 

 

무왕(武王)을 도와 상(商)을 멸망 시키고 주(周)를 건국하는데 큰 공을 세워 연(燕)을 분봉(分封) 받아

연의 시조(祖)가 된 소공(召公)은 주 문왕부터 강왕까지 4대에 걸쳐 정사를 돌보았는데, 특히 무왕이 죽고

성왕이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주공(周公) 희단(姬旦)과 함께 훌륭히 보필하여 주왕조의 기반을 확립하였다.

소공(召公)과 주공(周公)은 각각 주(周)를 동서(東西)로 나누어 다스렸는데,

주공은 낙읍에 머물면서 동쪽 지역과 제후(諸侯)를을 관장하였고, 소공(召公)은 서쪽 지역을 다스렸다.

소공(召公)이 다스렸던 지역에서는 후백(侯伯)부터 서인(庶人)까지 모두 제 할 일을 얻어

실직자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범적인 통치가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그는 곳곳을 순시하며 백성들의 어려움을 살폈는데,

감당(棠)나무(팥배나무) 아래서 백성의 송사(訟事)를 듣고 공정하게 해결해 주어

후대(後代)에도 사람들이 소공(召公)을 대하듯 감당나무(팥배나무)를 대하며 선정(善政)을 기렸다고 한다.

여기에서 어진 정치를 펼친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감당지애(甘棠之愛),

감당유애(甘棠遺愛) 등의 고사성어(故事語)가 비롯되었다.

 

 

소공(召公)에 관하여 시경(詩經)에 실려 있는 민요(民謠)..

 

蔽芾甘棠(폐불감당) 우거진 저 팥배나무

勿翦勿伐(물전물벌) 자르지도 말고 베지도 마십시오

召伯所茇(소백소발)소백님께서 겨셨던 곳입니다

 

蔽芾甘棠(폐불감당) 우거진 저 팥배나무

勿翦勿敗(물전물패) 자르지도 말고 꺽지도 마십시요

召伯所憩(소백소게) 소백님께서 쉬셨던 곳입니다

 

蔽芾甘棠(폐불감당) 우거진 저 팥배나무

勿翦勿拜(물전물배) 자르지도 말고 휘지도 마십시오

召伯所說(소백소설) 소백님께서 즐기셨던 곳입니다.

 

 

 

산행하면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팥배나무를 아차산에서 보았는데

보호수로 지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정치하시는 분들은 팥배나무를 생각했으면~

 

 

 

아차산 정상은 4보루~

 

 

 

 

 

불암산과 수락산을 바라보는데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날씨가 좋아서 천마산이 뚜렷한데 참 좋았다~

 

 

 

 

 

아차산(峨嵯山)은 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 높이 287m 산..

 

 

 

아차산 4보루에서 바라본 용마산..

 

 

 

아차산 4보루에서 망우산으로~

 

 

 

 

 

망우산으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아차산 4보루..

 

 

 

용마산과 망우산 갈림길에서 우측 망우산으로~

 

 

 

망우리공동묘지가 있는 망우산은 양원역 방향~

 

 

 

망우산은 우측으로~

 

 

 

 

 

 

 

 

 

망우(忘憂) 모든 근심을 잊는다는 뜻인데 곧 죽음을~ㅎ

 

 

 

 

 

 

 

아름다운 마눌님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해요~

 

 

 

 

 

망우리공동묘지가 있는 망우산~

 

 

 

검단산과 예빈산 예봉산..

 

 

 

 

 

아름다운 북한산과 도봉산을 바라보는데 서울 시민들은 복 받았다는 생각이~

 

 

 

북한산의 주봉인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노적봉과 영봉을 바라보는데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도봉산의 주봉인 아름다운 선인봉 만경대 자운봉 신선대~

 

 

 

 

 

불암산과 수락산을 보면 바위 생각이~

 

 

 

 

 

 

 

 

 

서양등골나물은 생태교란식물로 등록되어 있는데 등로 양 옆으로 엄청 많이 자라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 

산행하면서 서양등골나물을 마눌님과 함께 손으로 몇 포기를 뽑아보았는데 감당이 안 된다..

특히 가을에는 열매에 붙은 털이 날리는데 아주 지저분..

 

 

 

 

 

배풍등(排風藤)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덩굴성 반관목으로 길이 약 3m로 자란다. 

줄기 밑부분만 월동하며 윗부분이 덩굴성이며 선모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형이며 밑에서 갈라지는 것도 있다.

꽃은 양성화이며 8~9월에 흰색으로 핀다.

 가지가 갈라져서 원뿔 모양 취산꽃차레에 달리고, 꽃이삭은 잎과 마주나거나 마디 사이에 난다.

꽃받침에 낮은 톱니가 있고 5개의 꽃잎은 뒤로 젖혀져서 수평으로 퍼진다.

열매는 10~11월에 장과(漿果 : 물열매)로서 둥글고 붉게 익는데 드물게 황색도 있고 독성이 있다..

 

 

 

배풍등(排風藤)은 풍(중풍)을 밀어내고 등나무같은 약초라는 뜻~

배풍등 열매는 너무 독성 강해서 새도 안 먹는다..

배풍등 꽃말은 참을 수 없어~

 

 

 

미국쑥부쟁이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중도국화, 털쑥부쟁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큰 포기를 이룬다.

줄기 아랫부분은 목질화해서 거칠거칠하고 털이 많이 나며, 줄기는 활처럼 휘어진다.

가지는 줄기와 직립으로 붙고 끝은 총총 쳐진다.

잎은 줄모양 또는 피침형(바소꼴)인데 어긋나고 종종 낫 모양으로 휜다.

뿌리쪽에서 나는 잎은 톱니가 있고 줄기에 나는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9~10월에 흰색의 두상꽃차례로 피는데 가지와 줄기 끝에 많이 달린다.

 

 

 

미국쑥부쟁이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1970년대 말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서 처음 발견되어서

중도국화라고도 부르는데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댕댕이덩굴은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낙엽활엽 덩굴식물 댕강넝쿨이라고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지기도 한다.

줄기와 잎에 털이 있으며 줄기는 3m 정도이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길이 3∼12cm, 나비 2∼10cm로서 3∼5맥이 뚜렷하다.

꽃은 양성화로 6월에 황백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받침조각과 꽃잎 및 수술은 각각 6개이며 암꽃은 6개의 헛수술과 3개의 심피가 있다.

암술대원기둥 모양이고 갈라지지 않는다.

열매는 핵과로 지름 5∼8mm의 공 모양이고 10월에 검게 익으며 흰가루로 덮여 있다.

 

 

 

청미래덩굴과 댕댕이덩굴은 열매가 익을 때는 구별이 쉬운데 열매가 익기 전에는 쉽지 않다.

 

청미래덩굴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는데 약용으로 쓰이고 식용 가능..

댕댕이덩굴은 검은색으로 익는데 유독성으로 식용 불가..

 

청미래덩굴 줄기에는 거친 가시가 있다..

댕댕이덩굴 줄기에는 가시가 없다..

 

댕댕이덩굴은 청미래덩굴에 비해서 조금 왜소해 보인다..

 

 

 

 

 

 

 

 

 

 

독립운동가인줄 알았는데 일제 앞자비도 있어서..

 

 

 

망우리공동묘지에는 일본인 묘가 2기가 있는데 토 오토사쿠 묘와

아사카와 다쿠미 묘가 있다.

 

 

 

사이토 오토사쿠 묘는 한국식과 달리 봉분이 없고 일본식으로 묘비 아래에 화장한 유골을 묻었다.

 

이토 오토사쿠(1866~1936)는일제 총독부의 초대 산림과장과 영림과장(산림청장)을 지냈는데 

추모 행사가 식목일을 맞아 5일 중량구 망우리공원의 사이토 묘 앞에서 열려서 논란이 되었고 한다.

사이토 오토사쿠는 한국에 아카시아와 포플러나무를 심었고 퇴임 후에도 평생을 바쳐서

헐벗은 조선 산하의 녹화에 이바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에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사이토는 1915년 영림청장을 거쳐 1918년 퇴직했으나 한국에 남아 사이토임업사무소를 세워

산림 위탁 경영사업을 하면서 산림을 수탈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사이토 오토사쿠는 공과가 엇갈리는 인물인데 긍정적으로 봐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조봉암(1898~1959)의 묘..

 

 

 

진보당의 당수 조봉암은 1959년 간첩으로 몰려 사형을 당했는데

2011년 1월 20일 대법원은 조봉암 재심 선고 공판에서

13명 전원일치로 무죄를 선고했다.

 

 

 

 

 

 

 

 

 

님의 친묵 /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것잡을 수 없는 슬품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나는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KBS 2TV에서 방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궁중에서 효명세자 이영(박보검)과 남장 내시 홍라은(김유정)과의

로맨스를 그린 퓨전 드라마인명온공주(明溫公主 )는 명은공주로 이름이 바뀌어 드라마 속에서

 효명세자가 여자 주인공 홍라온을 만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였던 인물~ 

 

구르미 그린 달빛 드라마를 보고 안국동 죽동궁을 찾는 사람들도 있는데 

망우리공동묘지에 있는 명온공주묘도~

 

이미 지나간 오랜 역사지만은 효명세자가 오랫동안 살았더라면 총명함 때문에 

조선은 또 다른 좋은 기회를 맞이 할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명온공주(明溫公主 : 1810년 음력 10월 13일~1832년 음력 6월 13일)

조선의 제23대 왕인 순조와 순원왕후의 장녀로 태어났다.

명온공주는 문조(효명세자)의 친동생이며, 복온공주와 덕온공주의 친언니이다.

명온공주 모후 순원황후는 안동 김씨 출신으로 김조순의 딸인데 자신의 집안이 풍양 조씨 가문과 함께

조선 말기 세도 정치의 절정기를 이끌어 나가게 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한 왕비이다.

명온공주는 8살 때인 1817년(순조 17)음력 5월 11일 정식으로 공주에 봉해져 명온공주(明溫公主)라 하였다

명온공주는 1823년(순조 23)에 안동 김씨의 김한순의 아들 동갑내기인 김현근을 부마로 정하고 

동녕위(東寧尉)로 봉했는데 그해 음력 7월 20일 가래를 치렀다.

 

명온공주의 남편 김현근은 심한 정신질환이 있었는데 발작을 일으키면 온 동내가 소란스러웠다고 한다. 

김현근의 정신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무당들이 대나무칼춤을 추며 악귀를 몸 속에서 쫓아내고

병이 낳기를 기원했다고 해서 명온공주가 살던 집을 죽도궁(竹刀宮)으로 불리었는데

에 죽동궁(竹洞宮)으로 불리었다.

 

명온공주는 남편 김현근과의 결혼이 순탄하지 못했는데 결혼한지 9년만인

1832년 6월 13일에 23세의 나이에 병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생을 마감하기 한 달 전 5월 12일에는 혼인한지 2년된 동생 복은공주가 먼저 죽자,

한 달 사이에 두 딸을 잃은 순조와 순원황후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순조는 병이 비록 짙고 오래 끌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만에 하나 다행이기를 바랐는데,

기별을 듣게 되니 참으로 인정으로 감내하지 못하겠으니 서럽고 서럽도다고 하며 애통해 했다.

 

명온공주가 죽자 동부 숭신방 종암리에 묻었는데 김현근은 36년을 더 살다가 1868년에 죽었다.

 

 

 

순조와 순원황후의  4남매 효명세자(孝明世子) 명온공주 복은공주 덕온공주는 우애(友愛)가 아주 좋았다고 한다. 

명온공주의 묘는 현제 종암의 유좌(酉坐) 언덕(현제 고려대학교 뒷산)에 있었다.

오빠 효명세자의 묘인 연경묘(수릉)와 동생 복온공주묘가 근처에 있었다.

연경묘는 성북구 석관동의 경종의 릉 왼쪽에 위치해 있었다.

복온공주와 남편 창녕위 묘는 옛 드림랜드 현제 북서울 꿈의 숲 내에 위치하고 있었다.

 덕온공주의 묘도 장위동에 있었는데 현제의 김진흥가 부근이었을 것이나 추증한다.

 

이렇게 우애가 좋은 네 남매는 죽은 후에도 성북구 종암동과 석관동, 장위동,

강북구 번동에 모여 있었지만 지금은 뿔뿔히 흩어졌다.

 

명온공주묘는 일제강점기에 망우리공동묘지로 이장하면서 재실 등이 연수각이라는 요릿집이 되었다.

복온공주묘는 이곳에 1987년 드림랜드가 들어온 이후 1993년 이장되었는데 현재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

덕온공주묘도 이장되어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명온공주(明溫公主)가 오라버니 효명세자(孝明世子)에게 보내는 시..

 

九秋霜夜長(구추상야장) 구월 가을 서리 내리는 밤은 길기도 한데

獨對燈火輕(독대등화경) 가벼히 하늘거느리는 등잔불만 홀로 대하고 있네

低頭遙想鄕(저두요상향) 고개 숙여 멀리 고향을 생각하는데

隔窓聽雁聲(격창청안성) 창 너머에는 기러기 우는 소리 들려오네

 

 

효명세자(孝明世子)가 명온공주에게 보내는 시..

 

山窓落木響(산창낙목향) 산창 너머로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幾疊詩人愁(기첩시인수) 시인의 시름 몇겹이나 될꼬

瘦月夢邊苦(수월몽변고) 야윈 달 아래 꿈길만 외로운데

殘燈爲誰留((잔등위수류) 꺼지지 않고 남아있는 등불은 누구를 위한 것인고

 

 

 

 

 

 

 

망우리공동묘지 내에 있는 동락천약수..

 

 

 

동락천약수는 식수로 적합하고 션하고 물 맛이 아주 좋은데 

마눌님께서는 마시기 싫다고 했다..

 

 

 

마눌님!! 근대사와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많은 유명한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망우리공동묘지를 난생 처음 찾았는데 그 느낌이 어떠하신지요~

그동안 망우리공동묘지를 칙칙하게만  생각했엇는데

막상 와보니 생각과 많이 다르지요?~ㅎ

 

 

 

 

 

 

 

조선을 사랑했던 아사카와 다쿠미 묘소..

 

 

 

 

 

아사카와 다쿠미(1891~1931)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 임업연구소에서 근무하며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오엽송 노천매장법"이라는 양묘법을 개발했다.

이 덕분에 일제의 수탈로 헐벗은 조선의 산들이 푸르름을 되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경기도 광릉수목원도 아사카와 다쿠미가 만들었다.

아사카와 다쿠미는 조선 도자기에 매료된 친형 아사카와 노리타카(1884~1864)와 함께

조선 문화예술 보전에도 기여를 하였다.

아사카와 형제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신인 조선민족박물관을 건립해서

자신들이 모은 각종 민예품 수천 점을 기증했다.

아사카와 다쿠미는 조선 도자와 민예에 관한 책인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를 저술하였는데

 문화재 연구에 관한 많은 글을 남겼다.

아사카와 다쿠미는 1931년 식목일 행사를 준비하다 41세로 숨졌는데

 조선식 장례로 조선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하였다. 

아사카와 다쿠미묘는 원래 이문리에 있었는데 몇 년 후 마우리공동묘지로 옮겨졌다.

 

 

 

아사카와 다쿠미 묘는 그를 추모하는 한국사람과 일본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아사카와 다쿠미 추모식은 식목일 4월 5일에 국제친선협회 주최로 열린다.

 

 

 

 

 

 

 

 

 

 

 

 

 

京西老姑山遷骨聚葬碑(경서노고산천골취장비)는 노고산의 묘지를 정리할 때

무연고 유골들을 모아 무덤을 만들고 세운 탑..

 

 

 

서양등골나물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미국등골나물이라고도 한다.

높이 30∼130㎝이다. 한국에 자생하는 등골나무류보다 키가 약간 작은 편이다.

한 군데에서 많은 대가 모여서 자란다. 털은 윗부분에만 있을 뿐 거의 없는 편이다.

기는줄기는 뿌리처럼 보이고 짧다. 잎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 2∼10㎝, 나비 1.5∼6㎝로 마주난다.

잎의 모양은 끝이 점점 뾰족해지고 기부는 짧게 좁아진다.

잎 가장자리에는 거칠게 뾰족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의 길이는 2∼6㎝이다.

 

8∼10월에 새하얀 꽃이 피는데 화관은 15∼25개이고 그 모양은 가늘고 긴 관 또는

통 모양의 꽃으로만 이루어지며, 꽃이 수평으로 하나의 평면을 이룬다.

꽃이 자라는 동안 꽃을 보호하는 총포는 원통 모양이며 길이는 4∼5.5㎜이다.

총포편은 1줄로 늘어지는데 10개 내외로 같은 크기이다.

총포편은 길이가 좁은 대신 나비의 2배 이상으로 길고 양쪽 가장자리가 평행하며,

등쪽에 털이 있다.

11월에 익는 열매는 수과로 검은색이며 광택이 있다.

 

 

 

서양등골나물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귀화식물로서 1978년에 처음으로 발견되었는데

처음에는 서울의 남산과 워커힐 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경기도 일대에서도 불 수 있다.

그늘진 곳에서도 잘 견디는 성질이 있어 숲 속에서도 잘 자라고 번식력이 좋아서

자생식물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 생태교란식물로 지정되었다.

 

 

 

시인 박인환묘는 망우리공원묘지관리사무소 맞은편으로~

 

 

 

시인 박인환 묘소를 먼저 찾아보고 나서 양원역으로~

 

 

 

 

 

 

 

 

 

구절초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넓은잎구절초,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 들국화, 고뽕(苦蓬)이라고도 한다. 산기슭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50cm 정도로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번식한다.

모양이 산구절초와 비슷하며 뿌리에 달린 잎과 밑부분의 잎은 1회깃꼴로 갈라진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밑부분이 편평하거나 심장 모양이며 윗부분 가장자리는 날개처럼 갈라진다.

9∼11월에 줄기 끝에 지름이 4∼6cm의 연한 홍색 또는 흰색 두상화가 한 송이씩 핀다.

총포조각은 긴 타원형으로 갈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씨는 10월에 익는다.

 

 

 

구절초가 피면 가을이 오고 구절초가 지면 가을이 간다는데..

구절초 꽃말은 순수, 어머니의 사랑~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시(原詩)와 노래로 부른 가사가 조금 다르다..

 

 

 

 

 

박인환 시인의 묘소를 나와서 양원역은 망우공원묘지관리사무소에서

좌측 도로로 진행해도 되지만 주차장을 지나서 공원묘로~

 

 

 

 

 

 

 

 

 

코스모스 / 정연복

 

국화과에 속한 한해살이풀

꽃말은 순정(純情)

 

그러니까 너는

단 한 해를 살면서도

 

순수한 감정의

꽃 하나로 피고 지는 거 

 

단순하면서도

깊은 한 생(生) 살다 가는 거지

 

씽씽 불어오는 바람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아픔도 괴로움도

안으로 고이 감추고

 

길고 가느다란 몸

살랑살랑 춤추는

 

티없이 밝은 성격의

명랑한 아가씨

 

신(神)의 맨 처음 습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더 정겹게 느껴지는

동구(洞口) 밖 사랑의 파수꾼

 

 

 

아름다운 코스모스 꽃말은 소녀의 순결, 순정~

 

 

 

까마중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한해살이풀로서 가마중. 까마종이, 깜뚜라지라고도 한다.

줄기는 약간 모가 나고 가지가 옆으로 많이 퍼진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고 긴 잎자루가 있다.

꽃은 5~9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잎과 잎 사이의 줄기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3~8개의 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과 화관은 각각 5개로 갈라지며 암술 1개와 수술 5개가 있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며 7월부터 검게 익는데, 단맛이 약간 있지만 독성이 있다.

 

 

 

어릴 때 까만 열매를 많이 따먹었던 까마중 꽃말은 동심~

 

 

 

 

 

가을을 알리는 아름다운 장미꽃~

 

 

 

이틀 후면 한가위 추석인데 가을 냄새가 물씬~

 

 

 

들바람 밭에도 감나무를 여러 종류 여러 그루를 심었는데 잘자라주었으면~ㅎ

 

 

 

양원역은 차도를 건너 좌측으로 진행해서 중랑캠핑숲으로~

 

 

 

원예종은 종류가 워낙 많아서 구별이 쉽지 않은데 요즘 도로 옆에서 아름다운 메리골드를 많이 볼 수 있다~

아프리칸메리골드는 천수국 종류인데 키가 50~90cm 정로로 조금 큰 꺽다리 꽃이다..

프렌치메리골드는 만수국 종류인데 키가 20~40cm로 조금 작은 꽃이다..

 

원예종은 보면 볼수록 머리가 띵하고 어질어질~ㅎ

 

 

 

백일홍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서 백일초라고도 한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털이 나서 거칠다.

 꽃은 6~10월에 피고 두화(頭花)는 긴 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은 녹색과 하늘색을 제외한 여러가지가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9월에 익는다.

 

 

 

백일홍과 과꽃은 꽃을 보고는 구별이 쉽지 않은데 잎을 보면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과꽃 잎은 주걱 모양으로 잎자루가 있고 어긋나며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백일홍 잎은 바소골(창 모양)이며 잎자루가 없고 마주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아름다운 국화꽃을 바라보는데 가을이 왔음을 실감~

 

 

 

 

 

작살나무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마편초과의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2~4m이다.

가지는 어느 것이나 원줄기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두 개씩 정확히 마주보고

갈라져 있어 작살 모양으로 보인다.

회색빛을 띤 갈색 가지에 달리는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윗 부분이 조금 더 넓고,

 잎 끝이 뾰족하여 길게 느껴진다.

잎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나 있고 잎을 만져보면 질감이 좋다.

꽃은 6~8월에 피고 연한 자줏빛이며 취산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은 얕게 5개로 갈라지고 화관은 4개로 갈리지며 겉에 털과 선점(點)이 있고

 안에는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고 지름이 4~5mm이며 10월에 자주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보석처럼 아름다운 작살나무 꽃말은 총명~

 

 

 

이름이 정겨운 애기똥풀을 바라보는데 아이들 어릴 때 생각이 아련히 스치고

이젠 들바람도 넑어간다는 생각도~

 

 

 

마눌님!! 서울과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서 있는데 산행이 조금 길지는 않았나요?~ㅎ

 

 

 

 

 

겹황매화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약 2m 정도로 자라며 죽도화 죽단화라고도 한다.

마을 부근의 습한 곳이나 산골짜기에서 자라는데 줄기가 곧게 서고 녹색이며, 가지를 많이 내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홑잎이며, 가장자리에는 겹톱니가 있고, 잎맥이 오목하게 들어간다.

뒷 면 맥 위에는 털이 나며 턱잎은 가는 줄 모양이고 빨리 떨어진다.

꽃은 겹꽃으로 5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겹가지 끝에 잎과 함께 핀다.

수술은 여러개이고 암술은 5개이다. 열매는 맺지 않으며, 꺽꽂이와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겹황매화는 봄에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을이 다되어서 꽃을 피웠다~

아름다운 겹황매화는 철이 따로 없다는 것 같다~

 

겹황매화 꽃말은 숭고, 높은 기상~

 

 

 

망초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서 잔꽃풀이라고도 하며 높이 1.5m이고 굵은 털이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주걱 같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꽃이 필 때 시든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촘촘히 달리며 거꾸로 선 바소꼴이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없고 위로 올라가면서 줄 모양이 된다.

꽃은 7~9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전체적으로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설상화는 흰색이고 총포는 종 모양이며 털이 나고 약 3cm이다.

포 조각은 줄 모양이며 4~5줄로 늘어선다.

열매는 수과로서 길이 1.2mm이며 흰색 관모가 있다.

 

 

 

개망초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서 왜풀·넓은잎잔꽃풀·개망풀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30∼100cm 정도로 자라며 풀 전체에 털이 나며 가지를 많이 친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시들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밑의 것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바소꼴이다. 

잎 양면에 털이 나고 드문드문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다.

줄기 윗부분의 잎은 좁은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로 톱니가 있고 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도 털이 있다.

6∼9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줏빛 두상화산방꽃차례를 이루어 가지 끝과 줄기 끝에 가지런히 달린다.

총포는 반구형으로 줄 모양 바소꼴이고 긴 털이 난다.

화관은 혀 모양으로 길이 7∼8mm, 나비 1mm 정도이다.

열매는 수과로 8∼9월에 익는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망초와 개망초는 귀화 식물인데 망초는 구한말 개항(1876년) 이후 꽃씨가 철도 침목에 묻어서 들어왔던 것으로 추정.

망초라는 이름은 경술국치(1910년)를 전후하여 전에 볼 수 없었던 이상한 풀들이 전국에 퍼지자

'나라가 망할 때 돋아난 풀'이라고 하여 망국초(亡國草) 또는 망초라 부르게 되었다.

개망초는 망초보다 꽃이 크고 분홍색이 돌며 예쁘지만 '개'자를 붙여

망국의 분노를 표출하였다고 한다.

 

 

 

갈림길에서 도로를 따라서 진행하면 양원역으로 바로 진행~

우측은 중랑캠핑숲을 지나서 양원역으로~

 

 

 

갈림길 좌측은 망우리공원묘지관리소에서 도로를 따라서 진행한 도로~

중랑캠핑숲은 조금 더 진행~

 

 

 

중랑캠핑숲 들머리는 좌측으로~

 

 

 

중랑캠핑숲 들머리..

 

 

 

 

 

중랑캠핑숲으로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망우리공동묘지가 있는 망우산..

 

 

 

 

 

중랑캠핑숲은 우측으로~

 

 

 

조금 긴 산행인데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걷은 마눌님 모습을 보는데

건강을 회복한 것 같아서 참 좋았어요~

 

 

 

갈림길에서 다리를 건너서 전망대로 진행해도 되지만은

좌측 캠핑장놀이터 방향으로~

 

 

 

 

 

 

 

 

 

중랑캠핑숲~

 

 

 

양원역은 중랑캠핑숲 옆에~

 

 

 

중랑캠핑숲에서 바라본 양원역..

 

 

 

마눌님!! 산행은 조금 길었지만 생전 처음 망우리공동묘지도 찾아보고

이번 산행 코스가 괜찮았지요~

 

 

 

 

수크령은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길갱이, 랑미초(狼尾草)라고도 한다.

높이는 30~80cm이고 뿌리줄기에서 억샌 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길이 30~60cm, 나비 9~15mm이며 다소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꽃이삭은 원기둥 모양이고 검은 자줏색이다.

작은가지에 1개의 양성화와 수꽃이 달린다.

작은꽃은 바소꼴이고 밑부분에 자줏색 털이 빽빽이 난다.

작은이작을 둘러싼 털의 색갈이 연한 것을 청수크령이라고 한다.

 

 

 

수크령을 바라보는데 꽃말처럼 가을의 향연이~

 

 

 

아차산과 망우산 연계 산행을 마치고 양원역 주위에서 뒷풀이를 하고 싶었지만 갈만한 곳이 없어서

양원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 근처로 이동하여 둘이서 오붓하게 뒷풀이를 하였는데

그동안 밀렸던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참 좋았다~

 

 

 

가을의 유혹 / 박인환

 

가을은 내마음에 유혹의 길을 가르킨다

숙녀들과 바람의 이야기를 하면

가을은 다정한 피리를 불면서

회상의 풍경을 지나가는 것이다

전쟁이 길게 머물은 서울의 노대에서

나는 모딜리아의 화첩을 뒤적거리며

적막한 하나의 생애의 한시름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러한 순간 가을은 청춘의 그림자처럼

또는 낙엽 모양 나의 발목을 끌

즐겁고 어두운 가을 이야기를 할 때

목메인 소리는 나는 사랑의 말을 한다

그것은 폐원이 있던 벤치에 앉아

고갈된 분수를 바라보며

지금은 죽은 소녀의 팔목을 잡고 있던 것과 같이 쓸쓸한 옛날이여

여름은 느리고 인생은 가고 가을은 또 다시 오는 것이다

회색 양복과 목관악기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목을 늘어뜨리고

눈을 감으면 가을의 유혹은 나로 하여금

잊을 수 없는 사랑의 사람으로 한다

눈물 젖은 눈동자로 앞을 바라보면

인간이 메몰 될 낙엽이 바람에 날리어

나의 주변을 휘돌고 

 

 

마눌님과 함께 아차산에서 망우리공동묘지가 있는 망우산으로 연계 산행을 하면서

근대와 현대사의 유명한 인물들의 묘도 찾아 보았고 온공주묘도 찾았는데

요즘 KBS 2TV에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방영하고 있어서

오버랩도 되고 애잔한 마음도 들었 산행~

 

언제 : 2017년 10월 2일

어디 : 아차산역 2번출구를 나와서 우측 시장골목-동의초등학교-아차산벽천폭포-아차산공원관리사무소-

고려정-제4보루-용마산과 망우산 갈리길-망우산 570계단-망우정-사이토 오토사쿠묘-조봉암묘-

만해 한용운묘-명온공주묘-소파 방정환묘-해관 오긍선묘-돌악천약수터-아사카와 다쿠미묘-

지석영 선생묘-경서노고산천골취산추장비-망우리공동묘지관리사무소-

박인환 시인 묘-망우리공원관리사무소-상덕마을-중랑캠핑숲-양원역

산행 시간 : 11시 53분~17시 34분

날씨 : 맑고 높고 파란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