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밭에서 일하느라 탈진할뻔 했고 연일 폭염특보도 계속되고 해서 쉴까도 생각했지만은
호암산 산행을 하면서 삼성산 성지를 찾아고 싶어서
경수선을 타고 석수역 1번출구로~
석수역 1번출구를 나서는데 폭염특보도 특보지만 습도가 너무 높다..
이정표에 호암산 4.0km로 표시되어 있는데 민주동산에 있는
호암산 국기봉을 가르키는 것 같기도..
석수역에서 시작한 호암산 들머리..
사람들이 별로 눈에 안띄는데 폭염특보 때문인 것 같다..
비비추와 일월비비추는 꽃대에 달린 꽃을 보고 구별을 한다~
비비추는 꽃대에 한쪽 방향으로 여러개의 꽃이 달린다.
일월비비추는 꽃대 맨끝에 하나씩 달리는데
방울비비추, 비녀비비추라고도 한다.
봉숭아 / 서수찬
그 애를 기억하라고 한다면
봉숭아뿐이 안 떠오릅니다
손톱 끝의 빨간 봉숭아물
내 발끝에서 머리까지 온통 물들입니다
서양 메니쿠어처럼 야하지도 않고
뭐랄까 그냥 옛날 우리나라
여자 이름 같은 것 있죠
그 애네 집은 유독
봉숭아가 참 많이 피었던 것 같아요
낮에 나온 반달마저도
붉어지는 그 애네 집이었습니다
봉숭아, 자꾸만 마음에다 짓이기다 보면
그 애의 얼굴이 손톱 끝에 걸립니다
그 애게 못 부친 편지는
봉숭아 밭에 가득입니다
손톱 끝을 풀고 그 애를 읽습니다
채송화 / 김길자
몽당연필처럼 짧막한 이파리에
송골송골 맺힌 보석함
피었다 지고, 또 피어도
세속에 물들지 않은 작은 소녀
햇살도 모르게
장독대 틈새 묻어둔 상념
침묵으로 지키는 별빛
별꽃이겠지
빨강, 노랑, 하얀 꿈꾸며
휘파람새 유혹하니
가던 길 멈추고
꽃잎에 내려앉은 휘파람새
산행을 시작하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높아서 땀으로 흠뻑 젖었는데
광명시의 4대 명산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이 뿌옇다..
호암산에서 바라본 삼성산과 관악산..
삼성산 뒤는 관악산..
때 이른 코스모스~
금계국은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금계국 꽃말은 상쾌한 기분~
개여뀌는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새살이풀로서 6~9월에 붉은색 또는
흰색꽃이 가지 끝에 이삭꽃차례로 달린다.
개여뀌 꽃말은 생각해 주렴~
때 이른 코스모스를 바라보는데 가을도 느껴지고 청초함이~
이날 션한 마꼴리가 없었더라면 탈수 증상으로 사망했을 수도~ㅎ
한우물과 불영사..
불영사..
해당화(海棠花 )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 낙엽관목으로 필두화(筆頭花)라고도 한다.
높이 1~1.5m로 가지를 치며 갈색 가시가 빽빽이 나고 가시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5~9개이고 타원형에서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두껍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표면에 주름이 많고 뒷면에 털이 빽빽이 남과 동시에 선점(腺點)이 있다. 턱잎은 잎같이 크다.
꽃은 5~7월에 피고 가지 끝에 1~3개씩 달리고 홍색이지만 흰색도 있다.
꽃은 지름 6~10cm이고 꽃잎은 5개로서 넓은 심장이 거꾸로 선 모양이며 향기가 강하다.
수술은 많고 노란색이며,꽃받침 조각은 녹색이고 바소꼴이며 떨어지지 않는다.
열매는 편구형 수과로서 2~3cm이고 붉게 익으며 먹을 수 있다.
줄기에 털이 없거나 짧은 것을 개해당화, 꽃잎이 겹잎인 것은 만첩해당화,
가지에 가시가 거의 없고 작은잎이 작으며 잎에 주름이 적은 것을 민해당화,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해당화라고 한다.
해당화하면 바닷가가 먼저 떠오르는데 향기도 좋고 열매와
꽃이 아름다운데 향이 좋아서 향수 원료로 쓰인다.
해당화 꽃말은 온화 원망~
해당화 / 한용운
당신은 해당화가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
철 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들어도 못 들은 체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입니다 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에 대고 '너는 언제 피웠니' 하고 물었습니다
꽃은 말도 없니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아욱은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한해살이풀로서 습기 있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 80~90cn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긴 성모(星毛 : 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난다.
꽃은 6~7월에 연한 연분홍색으로 흰색 가깝게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작은포는 3장이며 잎 모양이거나 넓은 줄 모양이다.
꽃잎은 5장으로서 끝이 오목 들어간다.
수술은 10개이며 심치는 꽃받침에 싸여 바퀴 모양으로 늘어선다. 열매는 삭과이다.
아욱은 재래체소로서 연한 식물체를 국거리로 이용하고 농촌과 사찰 등에서 흔히 심는다.
한방에서 종자를 동규자(冬葵子) 또는 규자라고 하여 변비에 배설을 원활하게 할 때 약재로 사용한다.
재배품종으로는 치마아국, 사철아욱, 좀아욱 등이 있다.
잎 사이로 뽀시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아욱꽃을 바라보는데 앙증맞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바람 아욱국을 무척 좋아하는데 내년 봄에는 밭에 심어야겠다~
석구상..
민주동산..
민주동산..
민주동산 호암산 국기봉..
호암산(虎岩山)은 서울시 시흥구 금천동에 위치한 393m 산..
호암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삼성산 칼바위..
삼성산 성지는 기상관측소 맞은편으로~
이날 산악기상관측소 전광판에 나타난 온도는 35.3도인데 습도 또한 무척 높았다..
기상관측소 맞은편 삼성산 성지로 진행하는 등로~
갈림길에서 삼성산 성지는 좌측으로~
습도가 무척 높아 땀을 많이 흘려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송암약수는 식수로 부적합..
삼화약수터에서 고스톱을 치면서 신선놀음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소리를 조금만 작게 하였으면~ㅎ
삼화약수는 식수로 부적합..
삼성산 성지는 아래 등로로~
삼성산 성지(三聖山 聖地)는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호암로 454-16에 위치하고 있는데
기해박해(1839) 때 서양인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천주교를 전교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아,
1839년 9월 21일 새남터에서 군문효수의 극형으로 순교한 성 엥베르 주교를 비롯하여
성 모방 신부와 성 샤스탕 신부의 유해가 안장 된 곳이다.
삽자가의 길을 돌면서 기도와 묵상을~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기도와 묵상을 하고 나서 다시 속세로 되돌아가는데
발걸음이 무겁고 잘 떨어지지를 않았다~
삼성산 성지를 내려와서 땀에 젖은 옷도 갈아입고 간식을~
귀가를 하기 위해서 섬성산성지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신림전철역으로~
저문 강가에서 / 홍금자
언제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
가슴자락에 얹히는 연민
불 밝힐 수 없는 어둠에서 꿈틀대며
더는 견딜 수 없어
홀로 석상 닮은 외로움이여
낮동안 힘겹게 버텨온 아흔 그 자리
네가 달아준 십자가에
몽이 메는 이 저문 강가
깃발되어 흔들리는
부끄러운 그림자가
이제 잠들지 못하는
강물 위에 흐르고 있다.
가고픈 산이 있었지만 먼 곳인데다가 장마철이고 폭염특보도 내렸고 습도도 무척 높고
찜통 같아서 포기하고 오랜만에 호암산을 찾아서 쉬엄쉬엄 산행도 하고
삼성산 성지를 찾아서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기도와
묵상을 하였는데 차분한 마음도 들고 참 좋았다~
언제 : 2017년 7월 22일
어디 : 석수역 1번출구-한우물-불영사-석구상-민주동산-호암산 국기봉-
민주동산 전망대-산악기상관측소-송암약수터-삼화약수터-
삼성산 성지-삼성산성지성당-삼성산성지버스정류장
날씨 : 폭염 특보와 흐리고 습도가 높음
산행 시간 : 12시 30분~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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