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을 국장으로 하는 날이라 조금 일찍 나와
산행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근처 분향소에
들려 분향하고 산행지로 출발..
대야산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량들로 가득하다..
100대 명산인 것 만은 분명한 것 같다..
대야산은 법정등산로가 아니라니?...
무슨 소린지..
대야산은 계곡이 아름다운 산으로 유명하다..
경상북도 쪽에는 선유동계곡과 용추계곡 충청북도 쪽으로는 화양구곡이 있다..
처서인데도 불구하고 늦더위가 기승이다..
처서 때는 모기도 입이 삐뚤어지고 선선한 가을
바람도 불어오고 풀도 더 자라지 않아 벌초를 한다고 한다..
들바람도 조만간에 대야산에서 가까운 고향선산에 벌초를 해야할 것 같다..
영월대에서 피아골을 거쳐 정상을 오르는데 무척 된 비알이다..
쉬엄쉬엄 오르는데도 땀이 줄줄 흐른다..
그나마 그늘이 있어서 다행..
정상에 서면 백화산과 희양산이 보인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속리산을 가기 전에 있다.
대야산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31m이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이화령을 넘어
문경시를 지나 가은읍 벌바위에서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난 신작로를 걸어가면 서쪽으로 기암이 두드러진 산이
올려다보인다. 이 계곡이 용추계곡인데 입구에 '문경팔경'이라고 새긴 돌비석이 있다.
밀재로 향하면서 뒤돌아본 대야산 정상..
용추계곡의 비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용추폭포는 3단으로 되어 있으며
회백색 화강암 한가운데로 하트형의 독특한 탕을 이루고 있다.
용추의 양쪽 옆 바위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쓴 세심대,
활청담, 옥하대, 영차석 등의 음각 글씨가 새겨져 있다.
용추에서 약 20분을 오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는 월영대가 나온다.
이곳은 다래골과 피아골의 합수점이다. 계곡을 따라 약 2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 부근은 경사가 심하고 길도 험해서 바위를 기어오르고 수풀을 헤치며 가야 한다. 정상은 10평 정도의
바위로 삼각점과 산 이름을 적은 나무푯말이 서 있고 백두대간의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조망된다.
정상을 가운데 두고 북쪽에는 불란치재, 남쪽은 밀재가 있다
하산은 촛대봉을 거쳐 불란치재로 갈 수도 있지만 길이 험하며
이 코스로 갈 경우 총 산행시간이 약 7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 남쪽 능선을
따라 밀재 쪽으로 내려가며 총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걸린다. 밀재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이다. 문경시내에서 가은읍까지 직행버스를 이용한 뒤
가은읍에서 벌바위행 시내버스로 갈아 탄다.
고마리..
꽃범의 꼬리..
둥근이질풀..
오이풀..
팔월의 상념 / 김경곤
팔월햇살 온 누리에 펼치니
창밖 세상은 열정이어라
에어컨 바람에 더위를 맡기고
산이 강에 머물 즈음에
청천(靑天)은 가을 문턱이어
상념이 강을 건너
강가의 코스모스에게로 향한다.
물 위로 보트가 내 달리고
물새 따라 날음에
내 마음도 물위로 날아 보니
새삼 파도치는 강 수면이 싱그러워
살풋 미소가 어우러진다.
시나브로 날이 저무니
해를 어깨에 앉힌 산도
물위로 내려 앉아 쉬고
상념에 빠진 마음
팔월을 쉬어가며
가을강가로 달려 간다.
처서날이라서 벌초 생각도 났었으며
늦더위 때문에 산행하기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고향 주위에 있는 산이라 친근감도 있었고 참 좋았다~
고향 근처에는 월악산, 대야산, 주흘산, 조령산, 도장산, 황장산 등
100대 명산이 많은데 조만간 벌초하러 내려갈 때 주위산들을 찾아보아야겠다~
언제 : 2009년 8월 23일
어디 : 벌바위-용추-영월대-피아골-대야산 정상-밀재-떡바위-영월대-용추-벌바위
산행시간 : 10시 56분 ~ 17시 25분
날씨 : 햇볓 쨍쨍, 바람없고 더웠음
누구랑 : 청솔회원과 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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