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생 소띠 할아버지 / 김문기
할아버지는 새벽부터 쇠죽을 쑤셨다
발그레한 혀를 동그랗게 굴리며
쇠죽을 씹는 소를 보고
할아버지는 소가 웃는다 하셨다
진짜 소가 웃는지 할머니께 물었다
니 할아버지가 소띠라
소가 웃는 걸 아는갑다
할머니 말씀이 지나가자
모든 게 방긋거려
밥상 위의 깍두기도 웃고 있었다
가윤이가 조금 컸다고 몸치장도 하고 멋도 부리는데
한편으로는 대견스럽다는 생각도~
'孫'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하 자라는 모습(2025.1.25)산후조리하는 며느리와 잠시 떨어져 있어서~ (0) | 2025.01.28 |
---|---|
생후 4일째 가윤이 동생(2025.1.24)제법 눈도 잘 뜨고 똘망똘망해 보이기도~ (0) | 2025.01.28 |
생후 3일째 가윤이 동생(2025.1.23)할아버지 할머니와 첫 만남을~ (0) | 2025.01.28 |
가윤이 자라는 모습(2025.1.22)등원시키고 놀아주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를 너무 좋아해서~ (0) | 2025.01.28 |
유하 동생 태어나다(2025.1.22)산모 손주 모두 건강해서 무척 기뻤던 날~ (0) | 2025.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