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2015.1.14)을미년은 유길준의 서유견문록이 나온지 120년이 되는 해~

들산바람 2015. 1. 15. 18:57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검단산을 찾기 위해서 5호선 강동역에 내려서 30-3번버스를 타고 

애니메이션고등학교 앞으로~

 

 

 

 

 

천호역이나 강동역에서 112번, 30-3번버스가 에니메이션고등학교로 운행을 한다..

 

 

 

 

 

겨울철에는 산행을 일찍 시작을 해야하는데 늦은 산행..

 

 

 

 

 

 

 

 

 

 

 

2015년 청양의 해 을미년은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에게 처참하게 시해를 당했던 

1895년 10월 8일 을미사변이 일어난지 120년이 되는 해이지만..

 

 

 

 

 

2015년 청양의 해 을미년은 근대 출판의 시초가 된

유길준의 유견문(西聞)록이 나온지

120년이 되는 해~

 

 

 

 

 

산행도 하고 유길준묘도 찾아보고 겸사겸사~

 

 

 

 

 

유길준() 가족묘..

 

 

 

 

 

유길준(濬)은 병인양요( : 1866년)가 일어나기 10년 전 1855년 한양에서 태어났다.

유길준은 학문과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한 10대 시절 나라는 풍전등화인데 조선 관료와 지식인들은

서양세계가 던진 엄청난 충격 앞에서 쇄국(國)과 개화(化) 사이에 설왕설래(說往說來)하고 있었다.

유길준은 일찍부터 개화파의 리더 박규수(壽)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개화만이 나라와 백성이 살길이라고

강한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쇄국정책(策)으로 서양 세계와 문을 닫고 있던 중 1876년 운요호 사건을

빌미로 일본과 강화도 불평등 조약을 맺었고 일본 및 서양 세계에 문호를 개방하게 되었다. 1881년 조선 조정은

일본이 어떻게 근대화에 성공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신사유람단(團)을 파견하는데 박정양, 어윤중,

홍영식 등 개화파 사람들이 주측을 이루었고 유길준은 어윤중 수행원으로 신사유람단에 참여하여 일본으로

가게되었다. 유길준은 신사유람단이 귀국하는 길에 동행하지 않고 일본의 근대화의 사상적 지주였던

쿠자와 유키치가 운영하는 게이오 의숙에 입학하였다. 일본 교육기관에 학하여 공부한 우리나라

최초 일본 유학생 유길준은 이곳에서 일본의 근대화와 부국강병에 공부뿐만 아니라 후쿠자와 유키치가

지은 서양사정(西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서양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접했다.

 

 

 

 

 

유길준은 임오군란( 1882년)이 일어나자 민영익의 귀국 종용에 의해 급거 귀국하고 그해 조선과 미국 간에

수호통상조약(約)이 체결되었다. 유길준은 민영익 전권대신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 보빙사(使) 자격으로

동행을 하였다. 민영익등 사절단은 아서 미국 대통령을 접견하고 40여일 동안 정부 및 공공기관 박람회등을 귀국하였으나

 유길준은 남아서 모스에게 개인 지도를 받았고 사립학교 덤머 아카데미(Dummer Academy)에 입학아여 공부하였는데

우리나라 최초 미국 유학생이 되었다.유길준은 개화파가 갑신정변(變 1884년)을 일으키자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델란드, 포르투갈, 수에즈운하, 홍해,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을 거쳐서 귀국하였다. 1885년 귀국한 유길준은 곧바로

우포도청(廳)에 구금 되었고 두 달만에 풀려나서 우포장(長 ) 한규설 집에 연금 당했다.  이 가택연금은

수구파(派)로부터 유길준을 보호해 주었고 때 이곳에서 유길준은 조선의 관료와 지식인들에게 서양 세계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 유길준은 4년 동안 근대화와 부국강병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그동안 보고

듣고 부한 서양 세계를 서유견문(西聞)에 담아 한규설을 통해 고종황제에게 받쳤다. 서유견문(西聞)은

30대 초반 유길준이 조선을 개혁하여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이루겠다는 열망으로 써낸 책이다..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열망했던 유길준()의 묘..

 

 

 

 

 

 

 

 

 

 

 

 

 

예봉산과 예빈산과 한강..

 

 

 

 

 

 

 

 

미사리조정경기장은 도박꾼들이 경정 때문에 자주 찾는 곳인데 겨울이라서 꽁꽁 얼었다..

도박은 패가망신..

 

 

 

 

 

미사리조정경기장을 바라보는데 365일 꽁꽁 얼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ㅎ

 

 

 

 

 

 

 

 

정암산과 해협산을 바라보는데 몇 해 전 눈과 추위 때문에 힘들었던 산행 생각이 주마등처럼..

 

 

 

 

 

검산산(黔丹山)은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과 광주군 동부읍에 위치한 높이 657m 산..

검단산이라는 이름은 백제 때 검단선사(師)가 이곳에서 은거한데서 유래..

 

 

 

 

 

 

 

북한강과 남한강 두 물이 만난다는 두물머리(양수리)와 팔당호..

남한강과 북한강 사이에는 운길산..

남한강 좌측은 청계산과 부용산..

 

 

 

 

 

올해 들어서 함께한 첫 산행인데 참 좋았어요~

자주 함께하기로 해요~

 

 

 

 

 

 

 

 

새를 부르는 들바람~

 

 

 

 

 

새들이 떼로 몰려와서 들바람 손에 앉아서 손바닥이 간질거렸는데 여러 사진 중 한마리만 찍혔다~ㅎ

카메라 조리게도 잘 안 닫히고 속도도 느리고 새로 장만해야듯~

 

 

 

 

 

마눌님 몸 상태가 검단산 정상까지 진행하기에 무리인 것 같아 원점 회기~

 

 

 

 

 

진달래꽃망울을 바라보는데 조금만 참고 견디면 곧 봄이 올 것 같았다~

 

 

 

 

 

산행을 마치고 동산 들밥집에서 불고기정식으로 뒷풀이를 하고 귀가하였는데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이왕이면 고등어 정식1인분과 불고기 정식 1인분을 시켜볼걸 하는 생각을~ㅎ

 

 

 

 

검단산 입구 정류장에 붙어 있는 버스 번호..

 

 

 

 

 

달고나 / 김윤옥

 

옛날 골목길에서 건너오던 달고나 익던 냄새

온 나절 흙바닥에 엎더려 땅따먹기 하면서도

번도 기웃대지 않았다

설탕 녹는 냄새

갈색으로 익어가는 냄새

소다를 넣고 나무 젓가락으로 저으면 봉긋하게 부푸는 순간

안 봐도 다 아는 순서를 꿰면서 솔솔솔 건너오던 그 냄새

모른 척, 무심한 척했던 어린 날

이제 명동 분비는 길, 골판지 상자 앞에 앉았다

한 개에 천원하는 별님, 달님 달콤한 그 맛 앞에서

내 유년을 이야기 하면서 꼭 해주고 싶은 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달고나 한 아름 안고 무릎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 앉았다

 

 

2015년은 청양의 해 을미년인데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에 잊지말아야 할 치욕의 을미사변도 있었지만 

유길준의 서유견문록(西聞)이 나온 해라서 유길준묘도 찾아보았다~

올해 처음으로 마눌님과 함께 한 산행이라서 더욱 좋았다~

 

 

언제 : 2015년 1월 14일

어디 : 에니메이션고등학교-한국전력공사 하남지사-신한아파트-월남전참전기념비-유길준묘-

검단산전망바위-검단산전망대-원점회기

산행 시간 : 13시 58분~17시 12분

날씨 : 흐리지만 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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