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상 / 이제민
고추 말리는 아낙네의 손에
가을걷이를 하는 농부의 얼굴에
가을의 햇살은 따사롭기만 하다
긴긴 기다림으로
간절함으로
한 해의 풍요를 기도하던 일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가을은 무르익어 가고
이른 새벽부터
들려오는 풀벌레소리에
가을은 깊어만 가고
하늘 높이 나는 고추잠자리
가을은 높아만 가네
가을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면
한 해의 내 그림자도
편히 쉬겠지.
배추 무우 등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을걷이를 하여 부모님께 김장을 해드렸다~
김장이 조금 이른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김치냉장고가 있어서~
내년에는 이것저것 다양한 작물을 심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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