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30)가을걷이를 하였다~

들산바람 2014. 11. 6. 10:19

 

 

 

 

 

 

 

 

 

 

 

 

 

 

 

 

 

 

 

 

 

 

 

 

 

 

 

 

 

 

 

 

 

 

 

 

 

 

가을 단상 / 이제민

 

고추 말리는 아낙네의 손에

가을걷이를 하는 농부의 얼굴에

가을의 햇살은 따사롭기만 하다

 

긴긴 기다림으로

간절함으로

한 해의 풍요를 기도하던 일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가을은 무르익어 가고

이른 새벽부터

들려오는 풀벌레소리에

가을은 깊어만 가고

하늘 높이 나는 고추잠자리

가을은 높아만 가네

 

가을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면

한 해의 내 그림자도

편히 쉬겠지.

 

 

배추 무우 등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을걷이를 하여 부모님께 김장을 해드렸다~

김장이 조금 이른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김치냉장고가 있어서~ 

내년에는 이것저것 다양한 작물을 심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