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서 먼 지방산 가기도 그렇고 산행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파주에 있는 심학산 산행도 하고 밭에도 나가볼겸
경의선을 타고 운정역으로~
심학산은 운정역 1번출구를 나와서 83번버스를 타고 25분 거리에 위치한 심학초등학교정류장으로~
심학초등학교를 지나 약천사까지 좌우로 음식점들이 즐비..
쥐손이풀은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1개의 굵은 뿌리가 있다..
줄기는 길이가 30~80cm이며 비스듬이 또는 옆으로 뻗고 가지가 갈라지며 잎자루와 함께 밑을 향한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길며 폭이 4~7cm이고 손바닥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3~5이고 바소꼴의 달걀 모양이며 끝이 뽀족하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깃꼴로 깊게 패어 들어갔다..턱잎은 서로 떨어지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다..
꽃은 6~8월에 피고 잎 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달리는데, 위쪽에서는 1개씩 달리고,
아래쪽에서는 2개씩 달린다..꽃의 지름은 약 10mm이고 꽃잎은 5개이며 연한 붉은 색 또는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다..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길이가 4mm이며 3개의 잎맥이 있고
작은 꽃자루와 함께 털이 있다..암술머리는 길이가 1mm 정도이고, 열매는 삭과이며 곧게 서고
5개로 갈라지며 긴 털과 잔털이 빽빽이 섞여 있다..
쥐손이풀과 이질풀의 꽃말은 새색시인데 구별이 쉽지 않다..
쥐손이풀은 꽃잎에 3개의 줄이 있다..
이질풀은 꽃잎에 5개의 줄이 있다..
약천사는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에 위치..
고 박용하 4주기 추모식이 약천사에서 2014년 6월 30일 진행됐다고 한다..
심학산 정상은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비가 오락가락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뜸~
정상에서 주위 풍경을 요리조리 유심히 살펴보고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정자에서한참을 머물면서
마꼴리를 2병이나 비우고 심학산 근처에 사는 친구와 통화도 하고 한참을 쉬었다~
심학산(尋鶴山)은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에 위치한 높이 194m 산..
심학산(尋鶴山)은 찾을 심(尋), 학 학(鶴), 뫼 산(山),
학이 찾는 산이라는 뜻인데 학이 많았던 것 같다..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정자만..
운정 신도시와 금촌..
아래는 자유로, 한강 건너서는 김포 양촌..
아래는 파주출판산업단지..
한강 건너서는 전류리포구와 봉성산..
앞은 파주 운정 신도시, 뒤는 금촌, 들바람 밭은 교하동 주민센터 앞인데 보이는 것 같다~ㅎ
일산 신도시 뒤는 고봉산, 맨뒤는 북한산..
문발 IC..
들바람이 공룡발톱바위라고 작명~
좌측 수투바위입구로~
수투(數鬪)는 투전판에서 놀음할 때 쓰는 도구인데 한지를 서 너겹 덧 붙인 종이쪽으로
길이 15cm, 넓이 1.3cm 정도이며 여러가지 글씨를 쓰고 들기름을 먹인 것이다..
수투는 반드시 네사람이 한동아리가 되며 80장을 가지고 논다..
80장의 목은 사람, 물고기, 새, 말, 꿩, 별, 토끼, 노루의 8종류로 나뉘고,
이들은 다시 각기 1~10장씩으로 이루어진다..
김유정의 소설 가을에서 복만이가 소 장수 황거풍한테 매매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은 뒤 덕냉이로 도망치던 고갯길 생각이 난다~ㅎ
예나 지금이나 놀음은 패가망신의 지름길~
들바람이 작명한 물범바위~
심학산은 80%가 사유지..
파주시에서 매입하는데 천억에 가까운 돈이 들어가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다시 되돌아온 약천사..
익모초의 꽃말을 이로움~
꽈리에 관한 재미 있는 이야기~
옛날 어느 가난한 시골 마을에 꽈리라고 하는 마음씨 착한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언제나 명랑한 표정으로
노래를 불렀다. 꽈리는 노래를 부르는 재주가 뛰어나서 마을 사람들은 마치 칭찬이 대단하였다.
그런데 이 마을에 세도가 양반집에는 꽈리와 같은 나이 또래의 소녀가 하나 있었다.
그녀는 꽈리만큼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였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꽈리의 칭찬을 하면 할수록 꽈리를
몹시 미워하였다. 그녀의 어머니도 매우 심술궂은 여자였는데 이들 모녀는 기회만 생기면
꽈리를 괴롭히려 들었다. 그래서 꽈리는 되도록 그 집에 가까이 가지 않았으며 노래를 부르더라도
양반집 소녀가 듣지 않는 곳에서 불렀다. 어느 날 나물을 캐던 꽈리는 흥에 겨워 노래를 즐겁게 불렀는데
꽈리의 노랫 소리는 바람을 타고 온 산골짜기로 아름답게 메아리쳤다. 그런데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고을 원님이 꽈리의 노랫소리를 듣고 멈추어 서면서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는가 하면서
원님은 당장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찾아 데려오도록 명령하였다. 원님 앞에 당도한 꽈리는
너무 수줍어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집이 어디냐는 원님의 물음에 대답도 하지 못하였는데
원님은 꽈리의 노래를 다시 한번 크게 칭찬하고 돌아갔다.
이러한 소문은 곧 온 마을에 퍼졌는데 양반집 소녀와 그 어미는 이 소식을 듣고 샘을 내며
질투심으로 온몸을 떨었다. 어느 날 세도가 양반집에서 큰 잔치가 열렸는데 원님도 초대를 받고
잔치에 참석하였다. 온 동네 사람들은 물론이고 이웃 마을 사람들까지 모여들어 북적거렸다.
그러나 꽈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 이때 꽈리는 양반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꽈리는 먼 발치에서 잔치가 흥겹게 무르익어 가는 것을 지켜 볼 뿐이었다. 꽈리도 그 잔치에
참석하고 싶었으나 양반집 소녀가 무슨 심술을 부릴지 몰라 가지 않았다.
잔치가 절정에 이르렀을 무렵 원님이 집주인에게 말했다. 듣자하니 이 고을에 노래를 썩 잘 부르는
소녀가 있다 하던데 어디 그 노랫소리 좀 들려 주시오. 양반은 즉시 꽈리를 불러오도록 명령했다.
세도가의 딸과 그 어미는 이 소식을 듣고 꽈리를 골려 줄 음모를 꾸몄다.
꽈리가 수줍음을 잘 탄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소녀의 어미는 불량패들을 불러 모아
그들에게 꽈리가 노래를 못 부르도록 방해를 하라고 명령하였다. 곧 꽈리가 도착하여
원님 앞으로 나왔는데 부끄러웠지만 숙였던 고개를 들고 목청을 가다듬었다.
이 때 갑자기 꽈리의 앞에 있던 한 청년이 불쑥 소리쳤다. 노래도 못부르는 것이
감히 원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 하다니 그러자 옆에서 다른 청년이 또 말하였다.
노래는 그렇다 치고 얼굴이 저렇게 못생겨서야 어디라는 말을 듣고 순간 꽈리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수줍음을 잘 타는 그녀는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그만 그곳을 달아나듯이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 왔다.
양반집 소녀와 어미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꽈리의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집으로 돌아온 꽈리는 너무나 부끄러워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과리는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비웃으며 자신에게 손가락질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녀는 마침내 몸져 눕고 말았다. 의원이 몇 차례 다녀갔으나 뚜렷한 병명을 밝히지 못하였고
꽈리는 결국 그 해를 넘기지 못하고 자신을 책망하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듬해 봄, 꽈리의 무덤가에는 한 포기의 풀이 자라나기 시작하였는데 가을에 새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렷다. 붉은색의 열매 모습이 꽈리의 수줍어하던 모습 그대로였는데 그 뒤로 사람들은
그 꽃을 꽈리라고 불렀다. 꽈리는 소녀들로 부터 사랑을 받았는데 꽈리를 입에 물고 다니면
노래를 잘 부른다 하여 소녀들이 앞다투어 꽈리를 물고 다녔다고 한다.
꽈리의 꽃말을 수줍음~
심학초등학교버스정류장에서 79번 금촌에서 신남교회를 왕복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교하동 주민센터버스정류장으로~
밭에 들려서 잠시 살펴보고 금촌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서울로 귀경~
도라지가 장맛비로 많이 쓰러졌다..
100년만에 한번 필까말까 한다는 고구마꽃인데 꽃말은 행운~
이 꽃을 본 모든 분들께서는 행운이 있으시길~
더덕..
더덕꽃~
미나리꽃~
생강~
왕고들빼기 잎을 고기 구워서 쌈싸 먹어보았는데 쌉쌀한 게 맛이 좋았다~
강물 / 김채영
텅 빈 가슴에 갇혀
공기방울처럼 끓어오르던 그리움이
막다른 골목 저녁연기 눈빛이다
이윽고 출구를 찾았다는 듯이
시간에서 시간으로 부르르 부르르
사연을 지우며 흘러가고 있다
모퉁이 돌때는 뒤돌아보듯
울컥, 뒤채기도 하면서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
어지간히도 외로웠던 모양이다
이제 와서 누구라도
저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우리가 걸어온 길도 그렇다
장마철이라 비가 오락가락해서 먼 지방산 가기도 그렇고 갈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산행도 하고 밭에도 들려서 100년만에 한번 볼까말까 한다는
고구마꽃도 보고 차분했던 하루~
언제 : 2014년 7월 24일
어디 : 심학초등학교버스정류장-심학초등학교-약천사-운동기구-심학산 정상-
수투바위입구-약천사-심학초등학교-심학초등학교버스정류장
산행 시간 : 14시 41분~17시 10분
날씨 : 흐리고 장맛비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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