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버스터미널에서 백둔리행 버스가 2014년 3월 15일부터 8시 10분에도 출발한다고 해서
새로 바뀐 가평버스터미널 시간도 알아볼겸 상봉역에서 경춘선 열차를 타고 가평으로~
그동안 백둔리행은 6시 20분 버스는 타기 어렵고 10시 10분 버스를 타야했다..
08 : 38
가평버스터미널에 연인산입구정류장까지 30여분 소요..
연인교에서 구 백둔초교를 지나 들머리까지 약 20여분 소요..
구 백둔초교..
09 : 02
들머리..
처음 계획은 연인산 정상을 찍고 장수봉과 청픙능선을 타고 용추계곡에서 오랜만에 홀라당 벗고
알탕도 하고 마꼴리도 마실려고 하였는데 정상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마음을 바꾸어 명지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소망능선에서 연인산 정상까지 아주 된 비알은 아니지만 계속된 비알..
믿거나 말거나 소망을 빌면서 올라가면 힘도 안 들고
소망도 이루어진다고한다~
10 : 02
장수봉과 청풍능선을 탈려면 연인산 정상에서 다시 이곳으로..
명지산..
10 : 17
연인능선을 탈려면 정상에서 다시 이곳으로..
국수당과 우정봉으로 이어진 마루금..
10 : 24
연인산(戀人山)은 경기도 가평군 승안리 하면, 하면 상판리 북면 백둔리의 경계에 위치 높이 1,068m 산..
정상에서 아재비고개로 이어진 등로 뒤로 명지산과 경기도에서 제일 높다는 화악산이 뿌옇다..
연인산은 가평 8경 중 제3경으로 꼽히는 용추구곡(龍湫九谷)의 발원지가 되는 최고봉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없었으나
1999년 지명공모를 통해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뜻에서 연인산(戀人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지역에는 처녀가 바위에 앉아 바느질을 하던 중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 죽었다는 유래를 가진
처녀소와 소나무가 많은 산이라는 데서 유래한 송악산(松岳山)이 있는데
이 송악산이 현재의 연인산이라는 의견도 있다.
명지산 뒤 한북정맥 마루금 좌측 뽀족한 산은 청계산인 것 같다~
이곳 주위 왠만한 산은 다 올라보았다~
벌깨덩굴 꽃말은 순결, 존엄~
아재비고개로 쉬엄쉬엄 내려가면서 야생화를 찍는데 등로가 순해서 좋았다~
따라오는 사람도 정해진 시간도 없고~
쥐오줌풀 꽃말은 허풍쟁이, 정열~
아름다운 꽃이지만 쥐 오줌처럼 노린내가 난다고 한다..
피나물의 꽃말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봄나비, 질투~
피나물 꽃말처럼 겉만보고 평가하지 말기를~ㅎ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독초..
뒤돌아본 연인산..
박무가 끼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고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쉬엄쉬엄 겉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적막감과 호젓함도 좋았다~
함박꽃은 산목련, 옥란, 천년화라고도 한다..
꽃말은 수줍음~
뒤돌아본 연인산..
11 : 30
아재비고개에서 그대로 진행하면 명지산 우측으로 진행하면 백둔리정류장으로~
아재비고개에 너무 슬픈 전설이..
아재배고개란 아기를 잡아 먹었던 고개라 한다..
조선시대에 가난한 시골 부인이 임신해 친정에 가서 몸을 풀 작정으로
나지막한 고개 하나를 넘어서다 갑자기 산기를 느껴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아기를 낳았다..
의식을 잃은 후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정신을 차려보니 싱싱한 물고기가 그녀 앞에서 팔닥거리고 있었다..
배가 너무 고팠던 그녀는 아무 생각없이 물고기를 먹어 치우고 나서야 원기를 회복해 자신이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었다..그때서야 정신없이 먹어대던 물고기가 자신이 낳은
갓난아이라는 것을 알고 실성하여 벼랑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윤판나물이라는 이름은 윤이나고 나물로 먹을 수 있어서~
설화는 옛날 어느 고을에 윤판서가 살고 있었는데 뒷 마당에 핀 꽃이 아름다운데
늘 고개을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느낀바가 있어 백성을 다스림에 겸손을 바탕으로 하였다..
고을 백성들의 칭송이 자자하자 임금이 이를 알고 연유를 묻자 뒷뜰에 핀 식물에게 배웠다고 하였다..
임금님이 궁금하여 직접 행차하여 그 식물을 보고 아직 이름이 없는 거을 알고 윤판나물이라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연인산..
여러해 전 명지산에 왔을 때는 계단이 없었는데 여려 곳에 설치해 놓았다..
연인산 뒤는 칼봉산, 깃대봉, 대금산, 청우산, 불기산..
명지산 3봉 조금 못미쳐서 숨고르기도 할겸 점심과
마꼴리를 마시며 한참을 쉬었다~
명지3봉에는 정상석이 없다..
힘들었던 산행이 아련히..
눈에 익고 한번은 올라보았던 산들..
명지계곡..
바위떡풀과 우산이끼..
우산이끼는 우산이끼목 우산이끼과의 선태식물인데 암수 한테 모여 있다~
우산처럼 생긴 것이 수그루, 작고 여러갈래로 갈라진 것이 암그루..
명지2봉은 익근리 방향으로~
13 : 39
명지2봉..
귀목봉과 한북정맥..
명지1봉..
조금 길다는 생각이..
귀목봉 뒤로 한북정맥 마루금이 아련히..
힘들었던 산행이 주마등처럼..
아래는 명지계곡..
14 : 30
명지산((明智山)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하면에 걸쳐 있는 높이 1,267m 산..
경기도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
명지산은 산의 형세가 마치 주위 산들의 우두머리와 같아서 맹주산(盟主山)이라 불리웠는데
이름이 점차 변하여 지금의 명지산으로 불리는 것으로 짐작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명지산(明智山)은 깨닮음을 얻을수 있는 산이라는 뜻도 있다~
들바람은 산행하면서 무엇을 깨닮았을까?~
익근리로~
꽃이 없을 때는 우산나물, 삿갓나물, 말나리 구별이 쉽지 않다..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독성이 있는 삿갓나물 같다..
사향봉 갈림길..
사향봉으로 진행하면 명지폭포를 볼 수 없어서 익근리로~
명지1봉에서 익근리까지 5.3km..
조금 길고 경사가 급한 곳도..
16 : 04
명지폭포는 명주실 한 타래를 모두 풀어도 그 끝이 바닥에 닿지 않았을 정도로 폭포의 길이가 깊다고 하는데
들바람 눈엔 조그만 소(沼)정도로~
승천사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에 위치한 비구니 사찰인 것 같은데 찾아보아도 정보가 없다..
사향산 들머리겸 날머리..
조금 서둘렀다면 용수동에서 16시 20분에 출발해서 20분 후 16시 40분에 도착하는 가평행 버스를 탈 수 있었지만
찬 계곡물에서 몸도 씻고 땀에 젖은 옷도 갈아 입고 마꼴리를 마시면서 한참을 쉬다가
용수동에서 17시 40분에 출발하여 18시에 도착한 가평행 버스를 탔다~
물이 엄청 찼다~ㅎ
16 : 45
가평역에서 청춘열차를 탔는데 요금은 조금 비싸지만
지정된 좌석이고 빨라서 좋았다~
백둔리행 버스가 2014년 3월 15일부터 8시 10분에도 출발하는데 연인산까지 30여분 소요..
용수동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석룡산, 화악산을 갈 수 있고
익근리 명지산정류장까지는 20여분 소요..
심지 / 여월정 조영희
수심은
깊을수록
소리 없이 잔잔하고
어둠은
깊을수록
소곤소곤 적막하고
사랑은
깊어갈수록
말똥말똥 말이 없다.
따라오는 사람도 정해진 시간도 없어 쉬엄쉬엄 산행을 하면서 야생화도 찍고 주위의 산들을 바라보는데
한번씩은 올라보았던 눈에 익은 산들이라서 그때가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산행을 마치고 찬 계곡물에 몸을 씻고 마꼴리를 마시면서
한참을 쉬었는데 알탕은 조금 이른 것 같았다~
언제 : 2014년 5월 13일
어디 : 연인산입구정류장-연인교-구 백둔초교-백림산방-연인산 들머리-소망능선-
연인산 정상-아재비고개-명지산3,2,1봉-익근리
산행 시간 : 08시 38분 ~16시 45분
날씨 : 박무와 시원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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