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 목필균님
아침에 눈을 뜨니
세상은 온통 은빛 속에 있습니다
깃털로 내려앉은 하얀 세상
먼 하늘 전설을 물고
하염없이 눈이 내립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같은 기억을 간직한 사람과
따끈한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다면
예쁜 추억 다 꺼내질 것 같습니다
하얀 눈 속에 돋아난 기억 위로
다시 수북히 눈 쌓이면
다시 길을 내며 나눌 이야기들
오늘 같은 날에는
가슴으로 녹아드는 눈 맞으며
보고싶은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서울에 오랜만에 큰 눈이 왔다..
눈이 온지 몇일 지났지만 폭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소복히 쌓인 눈을 밟는데 발 밑에서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정겨웠던 산행이었다..
언제 : 2010년 1월 9일
어디 : 과천종합청사역-구세군-케이블카능선-연주암-관악사지-진달래능선-선바위역-송어회집
누구랑 : 샤론부부, 세철, 호연지기, 김서방, 들바람
산행시간 : 10시 05분 ~ 15시 37분 날씨 : 약한 눈발이 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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