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과 따스함이~(09.5.23)양평 청계산에서 부용산

들산바람 2009. 5. 25. 17:58

 

 

국수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하늘도 슬픈지 비도 오락가락하고 흐리다..

 

 

 

 

찔래꽃 / 이해인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찮다 하며

마구 꺾으려는 손길 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남모르게 내가 쏟은 하얀 피

하얀 눈물 한데 모여 향기가 되었다고

사랑은 원래 아픈 것이라고

당신이 내게 말하는 순간

나의 삶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축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하늘이 잔뜩 찌푸렸지만 산행하기에는 괜찮은 날씨..

 

 

 

 

기차도 타고 산행도 할려고 했지만

기차표를 못 구해서 청계산과 부용산으로 변경..

 

 

 

 

한달 보름만에 다시 이곳을 찾았는데

모내기도 거의 마친 것 같고 녹음도 많이 짙어졌다..

 

 

 

 

마눌님께서 무엇 때문인밤새 등도 돌리고

국수역에 내리기 전까지 말도 잘안했는데 산행하면서 

맘이 풀어져서 말도 잘하고 표정도 밝아 보여 참 좋다~ㅎ

 산은 확실히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청계산 부용산은 그늘이 있어서 산행하기에 괜찮다..

흠이라면 계곡에 물이 없다는 것..

 

 

 

 

 

 

 

 

청계산은 양평 서쪽에 위치한

양서면과 서종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58m이다.

 

 

 

 

모두들 서서히 산과 친해지고 있는 듯~

누구(?~ㅎ)처럼 미치거나 중독만 안되었으면..

6월중에 설악에 들자고 하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개옻나무..

 

 

 

 

은난초..

 

 

 

 

이젠 장거리 산행에도 점점 익숙해지는 듯..

안내산행이 아니라 쉬면서 마시면서 놀면서 하는데 참 좋다~

 

 

 

 

뒤돌아본 형제봉..

 

 

 

 

 

 

씀바귀..

 

 

 

 

부용산은 높이는 366m이다.

근처에 청계산(淸溪山:658m)· 형제봉(兄弟峰)이 있다.

산이 푸르고 강물이 맑아 마치 연당(蓮堂)에서 얼굴을 마주

쳐다보는 것 같다고 하여 부용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남한강 북한강 두 물이 만나서

두물머리라기도 하고 양수리라기도 하고..

 

 

 

 

마눌님 맘이 완전히 풀어진 듯~

밥은 안 굶어도 된다~ㅎ

 

 

 

 

 

 

 

산행을 마치고 승희씨 생일축하 파티~

선물은 흰색 속옷~

 

 

 

 

 

산행시간이 조금 길어서 지치고 힘은 들었지만

만큼 오랫동안 함께해서 참 좋았던 산행이었습니다~

들바람은 마눌님 맘이 풀어져서 더욱 좋았구요~

우리 6월중에 설악에 다 함께 들도록해요~

 

 

언제 : 2009년 5월 23일

어디 : 국수역-정자동-형제봉-청계산 정상-형제봉-부인당-부용산-양수역

누구랑 : 승희부부, 샤론부부, 미숙, 임드래곤, 호연지기, 들바람부부

 날씨 : 오전에 비오다가 개이고 흐림

시간 : 10시 10분~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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