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하늘도 슬픈지 비도 오락가락하고 흐리다..
찔래꽃 / 이해인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찮다 하며
마구 꺾으려는 손길 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남모르게 내가 쏟은 하얀 피
하얀 눈물 한데 모여 향기가 되었다고
사랑은 원래 아픈 것이라고
당신이 내게 말하는 순간
나의 삶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축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하늘이 잔뜩 찌푸렸지만 산행하기에는 괜찮은 날씨..
기차도 타고 산행도 할려고 했지만
기차표를 못 구해서 청계산과 부용산으로 변경..
한달 보름만에 다시 이곳을 찾았는데
모내기도 거의 마친 것 같고 녹음도 많이 짙어졌다..
마눌님께서 무엇 때문인지 밤새 등도 돌리고
국수역에 내리기 전까지 말도 잘안했는데 산행하면서
맘이 풀어져서 말도 잘하고 표정도 밝아 보여 참 좋다~ㅎ
산은 확실히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청계산 부용산은 그늘이 있어서 산행하기에 괜찮다..
흠이라면 계곡에 물이 없다는 것..
청계산은 양평 서쪽에 위치한
양서면과 서종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58m이다.
모두들 서서히 산과 친해지고 있는 듯~
누구(?~ㅎ)처럼 미치거나 중독만 안되었으면..
6월중에 설악에 들자고 하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개옻나무..
은난초..
이젠 장거리 산행에도 점점 익숙해지는 듯..
안내산행이 아니라 쉬면서 마시면서 놀면서 하는데 참 좋다~
뒤돌아본 형제봉..
씀바귀..
부용산은 높이는 366m이다.
근처에 청계산(淸溪山:658m)· 형제봉(兄弟峰)이 있다.
산이 푸르고 강물이 맑아 마치 연당(蓮堂)에서 얼굴을 마주
쳐다보는 것 같다고 하여 부용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남한강 북한강 두 물이 만나서
두물머리라기도 하고 양수리라기도 하고..
마눌님 맘이 완전히 풀어진 듯~
밥은 안 굶어도 된다~ㅎ
산행을 마치고 승희씨 생일축하 파티~
선물은 흰색 속옷~
산행시간이 조금 길어서 지치고 힘은 들었지만
그만큼 오랫동안 함께해서 참 좋았던 산행이었습니다~
들바람은 마눌님 맘이 풀어져서 더욱 좋았구요~
우리 6월중에 설악에 다 함께 들도록해요~
언제 : 2009년 5월 23일
어디 : 국수역-정자동-형제봉-청계산 정상-형제봉-부인당-부용산-양수역
누구랑 : 승희부부, 샤론부부, 미숙, 임드래곤, 호연지기, 들바람부부
날씨 : 오전에 비오다가 개이고 흐림
시간 : 10시 10분~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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