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청솔회원들과 도봉산 냉골 은석암
릿지코스를 찾았는데 날씨가 마치 화창한 봄날 같다~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고 은석암을 바라보는데 설래임으로 다가 온다..
언제 보아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도 든다~
릿지코스에는 릿지를 즐기는 몇 사람이 눈에 들어 온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약간 흥분도 되고~
냉골에 있는 릿지코스를
우회없이 직등을 하고 드디어 은석암으로~
조심조심해서 릿지로 오르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생각보다 바위에 잘 붙는다~
방심은 금물이라
오름이 끝날 때까지 긴장은 계속 되고..
아름다운 은석암 릿지코스~
은석암을 올라서 다락능선으로..
다락능선에서 바라본 도봉산 총사령부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포대능선 / 좌측부터
총사령부와 전망대..
선인봉..
포대능선 헬기장에서 점심도 먹고 마꼴리도 한잔하고 주능선을 따라
산행하며 붉은 구름이 걸쳐진다는 자운봉(좌측)과
신선이 놀았다는 신선대도 보고..
주능선에 있는 칼바위도 보고.
주봉 뒤로 희미하게 소귀를 닮았다는 우이암도 보고..
멀리서는 북한산의 영봉과 인수봉과 만경대와 백운봉도 희미하게 보인다..
칼바위 앞에서 계곡으로 하산을 하는데 만추의 느낌이 든다..
설야 / 김광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의 호롱불 여위어가며
서글픈 옛 자췬양 흰 눈이 나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나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나려 나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우에 고이 서리다.
오랜만에 찾은 도봉산 모든 것이 참 좋았던 산행이었다~
봄오는 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는 듯 하였으며~
가을 겨울 봄 세 계절도 느껴 보았고~
릿지하기에도 참 좋았다~
언제 : 2009. 2. 1
어디 : 도봉산매표소-다락능선-냉골-은석암-다락능선-포대능선-자운봉-
신선대-뜀바위-칼바위-거북바위-금강암-도봉산 매표소
날씨 :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씨 같았음
시간 : 10시 20분 ~ 15시 50분
누구랑 : 청솔, 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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