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유준이네 식구들과 함께한 마눌님 생일(2025.6.28)이팔청춘처럼 살기로 해요~

들산바람 2025. 7. 3. 22:23

 

 

 

 

 

 

 

 

 

 

 

 

 

 

 

 

 

 

 

 

 

 

 

 

 

수국이 전하는 말 / 권순자

 

흐린 하늘에 흐르는 새소리

점점이 떨어져 꽃송이로 피네

 

어제까지 곁을 지키던 어머니

멀리 떠나고

여름바람 맞으며 큰비에 젖으며

살아가라 하네

 

땡볕에 더 파랗게 피는

수국꽃잎들

 

어머니 당부인 듯 파르르 떨며

한 다발씩 피네

잊지 말라고 쓰러지지 말라고

꽃끼리 부둥켜안고 피네

 

마눌님! 세월 앞에 장사 없다지만

이팔청춘처럼 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