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라고 하는데 비도 많이 오고 지루할 정도로 길고 쉬는 날마다 날씨가 안 좋다..
날씨도 안 좋은데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을 하던 중 산행도 하고
흥선대원군묘도 찾아 볼겸 경춘선을 타고 마석역으로~
조지훈 시비가 마석역 앞에 있다..
조지훈 시인은 생전에 어머님께서 돌아가시자 마석역 뒤에 있는 송라산에 모셨다..
조지훈 시인이 새상을 뜨자 유족들은 시인의 생가가 있는 경상북도 영양 주실마을로 옮길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시인의 어미님께서 잠들어 계시는 곳에 모셨다고 한다..
화도하수처리장(화도푸른물센터)는 마석역 1번출구를 나와 길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30-9번버스를 타야하는데 궁금했던 흥선대원군 이하응묘를 먼저 찾아보기로~
흥선대원군묘를 가르키는 이졍표가 잘되어 있다~
대원군(大院君)이라는 호칭은 조선시대에 왕위를 계승할 적자손(嫡子孫)이나 형제가 없어
종친 중에서 왕위를 이어 받을 때 신왕의 생부를 호칭하던 말..
쥐손이풀..
미국자리공은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자리공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굵은 뿌리에서 줄기가 나온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갈라지고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며 높이가 1~1.5m이다..
꽃은 6~9월에 붉은 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수술과 암술대는 각각 10개씩이며 열매는 붉은 색이 강한
자주색으로 익으며 열매가 익어도 갈라지지 않는다..
토종 자리공과 미국자리공 구별하는 방법..
토종자리공은 수술이 6~8개이며 꽃차례가 꼿꼿하게 선다..
토종자리공 열매는 마늘처럼 갈라져 있다..
미국자리공은 수술이 9~개이며 꽃차례가 늘어져 있다..
국자리공 열매는 통으로 되어 있다..
50년대 미국 구호물자에 묻어서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미국자리공은 토양을 산성화 시켜서 생태계를
파괴시킨다고 하여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제거 작업이 벌어지기도 하였는데 지금은 그 오명(汚名)을 벗어가고 있다..
미국자리공이 통양을 산성화시킨다기보다는 산성토양에서 잘자란다는 것이 학자들의 중론인 것 같다..
지금은 미국자리공 잎과 뿌리에서 향균 단백질인 렉틴이나 펩타이드를 추출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흥선대원군의 부친 남연군(南延君)묘는 덕숭산에서 가야산 연계 산행을 할 때 가야산 아래에서 보았다..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1820~1898)은 아들 고종의 즉위로 조선역사상 유일하게
왕의 자리에 오른 적이 없었으면서 살아 있은 왕의 아버지로 대원군에 봉해지고 최고의 권력을
휘두르는 섭정을 맡게되었다..그가 정치를 주도했던 19세기 후반 조선은 여러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급변하는 세계정세를 따라잡지는 못했다..새로운 세계적 흐름과 세도정치로 피폐한 국
가의 제건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했던 흥선대원군은 오늘날 한편에서는
개혁정치가로, 다른 한편에서는 보수적 국수주의자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마석역 뒤는 조지훈 시인이 잠들어 있는 송라산..
흥선대원군 이하응묘를 탐방하고 다시 마석역으로 되돌아와서 맞은편 마석역버스정류장에서
9시 35분 도착한 30-9번버스를 타고 화도하수처리장(화도푸른물센터)으로~
30-9번버스는 화도하수처리장(화도푸른물센터)에 내려주고 다시 되돌아 가는데
버스에서 화도하수처리장으로 방송..
20여분 소요..
피아노폭포..
2층에 있는 피아노화장실을 올라가기 위해 계단을 밟으면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것처럼 피아노 소리가 난다~
냄새나고 구질구질한 하수처리장과 친환경적인 휴식공간이 안 어울릴 것 같은데..
발상의 전환이 대단하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
화도하수처리장 탐방을 마치고 버스가 되돌아간 것 처럼 들바람도 다시 되돌아 나와서 문안산으로~
문안산 들머리는 제1금남교를 건너서 300여m를 진행하면 SK주유소 좌측에..
문안산 들머리는 금남SK주유소 좌측에..
문안산 들머리..
아래는 문안산 들머리 SK주유소, 위는 제1금남교, 좌측은 화도하수처리장으로 진행하는 도로..
피아노화장실과 피아노폭포가 있는 화도하수처리장..
문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
북한강..
앞은 문안산, 뒤는 고래산으로 이어진 마루금..
문안산(文案山)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서면 서울의 동대문까지 보인다고 하여서 붙여졌다고 하는데 한자의 뜻과 다르다..
들바람이 문안산이라는 이름을 한자로 풀이하면 글월 文, 책상 案인데
책상 위에 서적을 올려놓은 모습이라서 붙여진 것 같다~ㅎ
문안산(文案山)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 있는 높이 536m의 산..
고래산에서 백봉산으로 이어진 등로 중 수풀 때문에 등로 찾기가 쉽지 않은 몇 곳이 있다..
고래산에서 백봉산으로 산행을 잘하지 않은 것 같다..
문안산 정상에 서면 천마산과 철마산을 조망할 수 있는데 흐리고 연무 때문에 뿌옇게 보인다..
고래산으로~
고래산은 3km~
재재기마을..
고래산..
재재기고개..
재재기마을이라는 뜻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다..
들바람 생각에는 세가지 뜻이 있는데..
첫번째는 재(岾 : 고개)와 재실(再室 : 두번째로 장가들어 얻은 아내)을 합쳐서
고개넘어 두번째로 장가 들어 얻은 아내가 있는 마을~
두번째는 재(岾 : 고개)와 재실(齋室 :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을 합쳐서
고개넘어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이 있는 마을~
세번째는 자작지(自作地)가 자재지, 재재지, 재재기로 변형되어 자작농을 하는 마을이라는 뜻 같기도..
첫번째가 가장 마음에 든다~ㅎ
고래산의 이름은 바다에 사는 고래와 아무 관련이 없고 골(谷)의 산 즉 골자기의 산이르는 뜻..
골의 산이 변해서 골산에서 고래산으로~
고래산에서 백봉산까지 6.5km~
고래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 조안면 시우리, 화도읍 차산리에 위치한 높이 529m의 산..
자주조희풀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소관목이며 자지조희풀 또는 목단초(牧丹草)라고도 한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으로 작은잎이 3장씩 나오는 겹잎이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마주 붙어 있다..
자주조희풀 꽃은 2가화로서 8~9월에 피고 남청색이며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에에 모여 달리기 때문에
거의 두상(頭狀)(으로 보인다..꽃받침잎은 4개로서 밑부분만이 합쳐져서 통 모양으로 되고 윗부분은 넓게
수평으로 퍼지며 뒤로 말리지 않고 하늘색이다..꽃잎도 수평으로 퍼지고 뒤로 말리지 않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꽃이 없을 때는 자주조희훌과 병조희풀 구별이 어렵다..
병조희풀은 꽃이 병모양이다..
수리넘어고개는 좌측으로 몇 발자국 옮겨서 아래로 진행하여야하는데 바닥에 철망이 깔려 있고
등로가 허물어져 있어 조심해서 진행을 해야한다..
해비치CC 주차장..
뒤돌아본 고래산..
해비치CC..
등로가 수풀에 막혀서 있어서 조금 힘든 구간도 있다..
수리넘어고개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수리넘어고개에서 백봉산 들머리는 좌측으로 200여m..
백봉산 들머리는 수리넘어고개에서 좌측으로 200여m 진행하면 눈, 비올때 미끄름 주의 세모난 표지 옆에..
고래산 날머리..
백봉산은 세모난 표지 옆을 올라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서 쳐진 철조망을 따라서 진행..
백봉산 들머리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한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날샌다~ㅎ
산불감시초소..
고래산에서 백봉산으로 진행하면서 수풀 때문에 등로가 보이지 않는 구간이 여러 곳..
얼굴도 할키고..
바위 좌측으로~
수리넘어고개와 청구아파트로 갈라지는 중요한 갈림길..
백봉산에서 고래산으로 진행할려면 이곳 갈림길까지
청구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해서
수리넘어고개로..
놀이기구 시설에서 2차로 주님을 모시면서 한참을 수며 에너지 보충~
생각보다 조금 긴 산행..
백봉산에서 고래산으로 진행을 할려면 청구아파트 방향으로~
묘적사와 청구아파트로 갈라지는 중요한 갈림길~
고래산은 청구아파트 방향으로~
백봉산(栢峰山)의 유래가 두개가 있다..
첫번째는 잣나무 열매 栢, 봉우리 峰, 매 山, 산의 형세가 잣나무 열매를 닮았다고 해서..
두번째는 산의 형세가 머리를 길게 풀고 돌아 앉아 있는 모습이라서..
백봉산(栢峰山)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와 와부읍 율석리 경계에 위치한 높이 584m의 산..
마치고개는 우측으로 2.51km~
남양주시청과 평내호평역은 좌측으로~
남양주시청과 평내호평 갈림길..
평내호평역으로 하산~
땀에 젖은 옷도 갈아입을겸 30여분 동안 알탕을 하고 평내호평역으로~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이 많았다~
좌측은 백봉초등학교..
평내호평역은 우측으로 진행하여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30-9번버스는 차산리에서 마석역버스정류장까지 약 15분 소요..
30-9번버스에서 푸른물센터는 화도하수처리장으로 방송..
마석역에서 20여분 소요..
대성리역에서 문안산 들머리 금남SK주유소로 운행하는 56번버스 시간표..
먹치고개서에서 덕소와 시우리를 운행하는 88-3번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매시 25분에 있다고 한다..
산의 품에 든 후 / 신기섭
그는 늘상 그 자리에 섰을 뿐이나
언제나 크고 넉넉한 품안으로
우리의 발길 이끌어 들이고
마침내는 우리의 죽음까지 깊이 포응한다
산에 들어
산의 은유를 온 몸으로 느낀 후
산은 이제 스쳐가는 풍경이 아니라
내속에 들어와 우뚝 선
움직일 수 없는 사상이 되었다.
흥선대원군묘에 들렸을 때 쇄국정책을 안 썼더라면 역사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하도하수처리장(푸른물센터)의 기발한 생각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산행하는데 흐려서 주위 조망이 없어서 아쉬움이 들었고 일부 등로가
수풀로 막혀 있어 얼굴을 할키고 생각보다 조금 길었던 산행..
언제 : 2014년 8월 22일
어디 : 화도하수처리장(푸른물센터)-금남SK주유소-문안산 전망대-문안산-
재재기고개-고래산-수리넘어고개-백봉산-평내호평역
날씨 : 새벽까지 비, 흐리고 무덥고 높은 습도
산행 시간 : 9시 53분~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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