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과 집을 나서는데
비와 바람이 몹시 불어 걱정 아닌 걱정..
하지만 속으로는 야호~ㅎ 산행은 날씨와 관계가 없다는
변치않는 믿음도 있고 정상에서 멋진 눈꽃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
여름에 보았던 자귀꽃과 잎도
다 떨어지고 오랜만에 청평성당을 찾았지만..
함께해야할 친구들이 많아서 아쉽지만 간단히 묵례만..
비가 싸락눈으로 변하고..
바람도 몹시 불고..
채감 온도는 더 내려가고..
징검다리도 건너고..
시골 깡촌학교 다닐 때 생각도 나고..
나이 때문일까?
청평댐..
아래는 만추..
정상에는 눈꽃..
두 계절이 왔다 갔다..
정상에서..
펑펑 내린 눈은 아니지만 너무 아름답다~
멀리서 화악산 명지산도 보이고~
눈 내리고..
그리고..
맑음..
호명산 미인들~
하늘 설화..
호명호..
호명호에서..
호명호..
아쉬움이..
겨울 호명호..
오길 잘 한 것 같다..
눈..
지나온 호명호..
즐거움과 아쉬움..
강물 / 나숙자
강물은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유유히 흐른다.
작은 섬을 만나면
살며시 돌아가고
바위를 만나면
어루만져 주고
모래톱을 만나면
가만가만 비껴같다.
아무리 슬프고 고단해도
오롯이 갈 길만 간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거슬러 되돌아가지 않는다.
강물은..
겨울비가 내리는데..
정상에는 눈이 내릴 것 같은 예감..
새벽부터 비가 내리지만 싫지는 않았다..
외로울 땐 혼자 기차를 타고 찾았던 호명산 참 좋았다..
옆 산 뾰루봉 화야산 고등산도 손짓하는 듯..
조만간에 찾아 보아야겠다..
언제: 2008년 11월 29일
어디 : 청평역-청평천주교-안전유원지-호명산-기차봉-호명호-상천역
누구랑 : 가재샘, 도돌돌, 호연지기, 은하수, 파송송, 수향, 달맞이,
드래곤, 여동상부부, 미숙랑부부, 들바람부부(15명)
날씨 : 비, 싸락눈, 바람, 전형적인 겨울날씨
산행시 : 08시 50분~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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