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 김효근
조그만 산길에 흰 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국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 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오는가 흰 눈되어 온다오
저 멀리 숲사이로 내 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 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 눈되어 산길 걸어간다오
마눌님과 오랜만에 산행을 하는데 축하라도 하듯이 잠시 눈이 내렸다~
마눌님 즐거웠죠?~ㅎ
언제 : 2011년 12월 10일
어디 : 서울대 공동기기원-수영장능선-이봉-연주대-말바위-깔닥고개-연주샘-서울대 공학관
산행시간 : 12시 40분 ~15시 53분
날씨 : 바람과 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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