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들산바람 2009. 11. 6. 11:18

 

월악산에서..(09.8.8)

 

나팔꽃..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 인도가 원산지인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관상용으로

심지만 길가나 빈터에 야생하기도 한다. 줄기는 아래쪽을 향한 털들이 빽빽이 나며 길게 뻗어 다른 식물이나

물체를 왼쪽으로 3m 정도 감아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를 가지며 둥근 심장 모양이고 잎몸의 끝이

보통 3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의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톱니가 없으며 표면에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푸른 자주색, 붉은 자주색, 흰색, 붉은 색 등 여러 가지 빛깔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1∼3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뒷면에 긴 털이

있다. 화관은 지름이 10∼13cm이고 깔때기처럼 생겼다. 꽃봉오리는 붓끝 같은 모양으로 오른쪽으로 말려 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꽃받침 안에 있으며 3칸으로 나누어진 둥근 삭과이다. 3칸에 각각 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나팔꽃은 약재로 많이 쓰인다. 한방에서는 말린 나팔꽃 종자를 견우자(牽牛子)라고 하는데, 푸르거나 붉은 나팔꽃의

종자를 흑축(黑丑), 흰 나팔꽃의 종자를 백축(白丑)이라고 한다. 대소변을 통하게 하고, 부종·적취(積聚:오랜 체증으로

말미암아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요통에 효과가 있다. 흑축의 효과가 백축보다 빠르다. 민간에서는 나팔꽃에 잎이

많이 붙어 있을 때 뿌리에서 20cm 정도 잘라서 말려 두었다가 동상에 걸렸을 때 이것을 달인 물로 환부를 찜질한다.

꽃말은 ‘결속·허무한 사랑’이다.

 

 

나팔꽃 전설

 

나팔꽃의 원산지는 "인도 히말리아"라고 합니다

꽃말은 그리움 "기쁜 소식" "덧없는 사랑"이랍니다

 

옛날 중국에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화공이

세상에 둘도 없이 예쁜 미인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화공은 예쁜 부인을 사랑했고 부인도 남편을 사랑하며

둘은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화공이 사는 마을을 다스리는

 마음씨가 아주 나쁜 원님은


어느 날 화공의 부인이 세상 둘도 없는

 미인이라는 소문을 듣게 된 원님은 

 

음흉한 생각을 품게되고
옳지, 그렇다면 어디 한 번…!'

 

원님은 밤낮으로 부인을 잡아 올 방법만을 궁리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부인을 잡아 들일 구실이 없는지라


궁리 끝에 부인에게

엉터리 죄를 뒤집어 씌우기로 하고, 


부인이 너무 예쁘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죄를 저지른다'는
터무니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끌고 왔습니다.

 

부인의 얼굴을 들여다보니 과연 절세미인인지라
원님의 입은 함지박만하게 벌어졌습니다.


소문대로 과연 미인이로구나.

너는 오늘부터 나의 수청을 들도록 하여라."


절개가 곧았던 부인은

원님의 요구를 한 마디로 거절했습니다.

저는 이미 남편이 있는 유부녀이므로

아무리 원님이라 해도 수청을 들 수는 없습니다."


오냐, 쉽게 승낙할 수는 없겠지.

좀더 생각해 보아도 좋다."


아닙니다. 아무리 그러셔도

제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 보라구.

그러면 앞으로 정말 호강하게 될 테니…."


한참을 달래고 위협하던 원님은 부인의 한결같은

대답에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고함을 질렀습니다.


저 계집을 우리 마을에서

제일 높은 성 꼭대기 방에 가두어라!"


억울하게 갇힌 부인은 조그만 창문 하나만 뚫려 있는

어두컴컴한 성 꼭대기 방에서날마다 눈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한편 졸지에 아내를 뺏긴 화공은 원통해서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아내가 감옥에 갇혀 지내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아파
화공은 결국 괴로움 때문에 미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미친 화공은 며칠 동안 방에 틀어박혀

온 힘을 다해 그림 한 장을 그렸습니다.


그 그림을 가지고 부인이 갇혀 있는 성으로 달려간 화공은

그림을 성 밑에 파묻고 높은 성벽만 바라보다가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성 밑에서 죽은 것을 알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내는 며칠동안 계속 똑같은 꿈에 남편이 나타나
여보, 밤새 잘 지냈소?

 

나는 매일 밤 당신을 찾아 헤매는데

그 때마다 금세 아침이 되어

 

당신이 잠을 깨는 바람에 할 말을 못 하고 떠나게 되는구려.
하는 수 없이 또 내일까지 기다려야 할까 보오. "

부인은 이상히 여겨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둘러 보니
성벽을 타고 나팔처럼 생긴 꽃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죽은 남편이 꽃이 되어

아내를 찾아 올라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한 곳으로 향한 그리움을 나타내려는 듯이

위로 감겨 올라가며 피는 나팔꽃은


아침이 되어도 아내를 만날 수 없었던

죽은 남편처럼,


이른 아침에 잠깐 피었다가

금세 시들어 버리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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