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

들산바람 2009. 6. 11. 14:08

북한산 향로봉에서..(09.5.10)

 

 

봉미산에서..(10.5.9)

 

 

각시붓꽃..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4∼5월에 자주색 또는 흰색 꽃이 꽃줄기 끝에 피고 산지 풀밭에서 자란다.

잎은 길이 30cm, 나비 2∼5mm로 칼 모양이다. 꽃이 필 때의 잎은 꽃대와 길이가 비슷하다. 땅속줄기와 수염뿌리가 발달했는데,

뿌리줄기는 모여 나며 갈색 섬유로 덮여 있다. 지름 4cm 정도의 자주색 꽃이 피는데, 꽃자루의 길이는 5∼15cm로 4∼5개의 포가 있고,

맨 위의 포에 1개의 꽃이 핀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 뒤에 다시 2개씩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둥근 삭과로 지름이 약 8mm이다.

 

붓꽃 Iris 이름의 유래

 

'아이리스Iris'는 무지개를 뜻하는 그리스 어이자 그것이 의인화한 존재로,

제피루스의 아내이자 제우스의 사자(使者)가운데 하나인 여신 아이리스Iris를 가리킨다.

그러나 번쩍거리는 색깔로 피어나는 '붓꽃Iris'이라고 부르는 식물이 그 여신으로부터

이름을 따온 것은 분명하지만, 아이리스 여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실제로 우리가 아이리스라고 부르는 것은 그리스 인들이 '히아킨토스'라고 부르던 것으로,

그것은 두 가지 신화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히아킨토스의 피에서 생겨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의 전사 아약스의 필에서 자기 의지대로 솟아나온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트로이의 파리스 왕자가 아킬레스를 죽이고 난 뒤,

오딧세우스는 아킬레스의 무기를 걸고 벌인 승부에서 아약스를 이겼다.

그의 패배는 자신만만했던 아약스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다.

그는 한 무리의 양떼를 그리스의 적이라고 상상하고 모조리 살육 한 다음,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피로 젖은 대지에서 '히아킨토스'라는 꽃이 피어나고,

그 꽃잎에는 '아이AI'라고 하는 비탄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효능..

 

뿌리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부채붓꽃(Iris setosa PALL)의 뿌리 줄기도 함께 쓰고 있다.

가을에 채취하여 흙을 씻어 없앤 다음 햇볕에 건조시킨 후 사용하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함유성분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으나, 타박상에 의해 살 속에 맺힌 피를 풀어주며

종기를 가시게 하는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소화불량이나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세,

체증이 오래되어 덩어리지는 증세 등에 대한 치료약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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