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2017.3.22)개량 다래와 복분자 가지가 땅을 기고 있어서~
전날 유실수를 심고 물도 주고 가지치기 전지를 하느라 조금 피곤했지만
아직 할일이 많아서 다시 밭으로~
가지치기를 한 유실수를 바라보는데 이발을 한 것처럼 시원하다는 느낌~
개량 다래와 복분자 가지가 땅을 기고 있어서 지지대를 세워 끈을 연결해서 위에 걸쳐주었다~
끈을 연결하기 전 지지대 세우기~
조금 허술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던 작업~
차 때문에 마꼴리 한잔을 못해서 아쉬움이~ㅎ
개량 다래와 복분자가 땅을 기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그동안 엄두가 안 났었는데 속이 후련~
올해는 복분자와 다래 열매를 따먹을 수 있었으면~
복분자와 다래를 지지대에 줄을 엮어서 걸쳐주고 난 후 나무처럼 변한 풀을 제거하는데
지난해 이맘 때 생각도 나고 힘들었다..
나무처럼 변한 풀을 호박 심을 만큼만 제거했는데
나머지는 내년에 하기로~
나무처럼 변한 풀을 바라보면은 한숨이 절로..
올해는 여러 종류의 호박을 심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어머니의 등불 / 이현실
명아주 수북한 봇도랑
버스 한 대 털털거리며 다가오면
가죽 짱아찌며 아주까리잎 자반
주렁주렁 엮은 보따리
내 손에 안기던 어머니
동구 밖 느티나무 아래 오도카니 앉아
"어서가거라"
그 목소리 마음으로 안아보던
햇살은 따사로운데
빈 들판 휘적휘적 홀로 가신 어머니
이제는 발밑도 어두운 세상살이
어머니는 밤마다 홀로
마음의 등불 환히 밝혀 주시네
개량 다래와 복분자 가지가 땅을 기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엄두가 안 났었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지지대를 세워 줄을 메어 걸쳐주었는데 속이 후련~
호박을 심을려고 나무처럼 변한 풀을 제거하느라 힘들었는데
내년에는 전부 유실수를 심어야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