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사산 국수봉 허난설헌묘(2016.12.14)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 같이 난처럼 살다..

들산바람 2016. 12. 19. 00:33

 

11월 21일 백병산에서 무갑산으로 이어지는 경기도의 작은알프스 산행을 마치고 무갑리마을회관으로 하산을 하였을 때

허난설헌묘를 찾아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찾아보지를 못했는데 아쉬움이 남아서

칠사산 국수봉 산행도 할겸 강동역에서 1113-1번스를 타고

송정교(정화여고, 광주고등학교)정류장으로~

 

 

 

 

1113-1번버스는 동원대학교에서 정개산 원적산 연계산행을 하기 위해 탔던 버스인데

이번에는 칠사산 산행을 하기 위해서 강동역에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송정교버스정류장으로~

40여분 소요..

 

 

 

 

송정교버스정류장에서 칠사산 들머리 광주고등학교로 진행하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서 좌측으로~

 

 

 

 

 

때마침 등교시간이라서 학생들을 따라서~

 

 

 

 

 

 

 

 

 

 

 

 

 

 

 

송정교버스정류장에서 광주고등학교 정문까지 10여분 소요..

칠사산은 광주고등학교 정문 우측으로~

 

 

 

 

 

 

 

 

전라북도 공주광역시에도 광주고등학교가 있고 경기도 광주시에도 광주고등학교가 있는데

그냥 광주고등학교라고 하면 같은 학교동문인 줄 알겠다~

걱정도 팔자~ㅎ

 

 

 

 

 

 

포장된 도로를 버리고 좌측 등로로~

 

 

 

 

 

 

갈림길에서 칠사산 정상은 우측 칠보사를 지나서 진행해도 되지만

칠보사를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 나와서 좌측으로~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에 위치한 칠보사(七寶寺)..

 

 

 

 

칠사산을 七士山, 七寺山이라고도 한다..

 

 

 

 

 

 

 

 

 

 

 

 

 

 

칠사산은 송정동 주민들께서 자주 오르는 산인데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적막감이 들기도..

 

 

 

 

 

 

칠사산에 위치한 숭의정(崇義亭)..

 

 

 

 

우측은 군월산과 남한산성..

좌측은 이배재고개..

 

 

 

 

얘!! 너 토순이 맞지?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이 추운 겨울 어떻게 보낼거니?..

춥진 않니?..

 

 

 

 

광주시가지 뒤로 우뚝 솟은 산은 문형산, 그 옆은 한남검단지맥 구간에 위치한 이배재고개인데 뿌옇다..

이배재고개는 영장산과 망덕산(왕기봉) 사이에 있다..

 

 

 

 

칠보사에서 올라오는 또 다른 갈림길에서 칠사산 정상을 올랐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국수봉으로 진행하기 위해 우측 칠보사, 우림아파트 방향으로~

 

 

 

 

 

 

 

 

 

 

 

 

 

 

 칠사산(七士山) 유래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고려충신 칠학사(七學士)가 은거하였던 산이라서..

두 번째는 7개의 봉우리 큰골봉, 작은골봉, 절골봉, 관음봉, 수리봉, 큰절봉, 신령봉에

 절이 있어서..

 

 

 

칠사산은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에 위치한 높이 364m 산..

 

 

 

A라고 표시된 곳이 칠사산 정상인데 맞은편 경안천을 건너서 임도를 따라서 국수봉을 올랐다..

국수봉을 영은미술관 옆에서도 많이 시작을 한다.

 

 

 

 

칠사산 들머리는 광주고등학교 우측~

 

 

 

 

칠보산에서 국수봉으로 진행하기 위해 우림아파트로 진행을 해서 경안천을 건너 영은미술관 옆에서 시작을 많이 한다.. 

들바람은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칠사산 정상에서 드림힐전원주택으로 떨어지는 등로가 뚜렸해서 지월리 방향으로~

 

 

 

 

국수봉을 내려와서 지월2리에서 눈보라 때문인지 방향 감각을 상실해서 SRC재활병원 앞에서 경수교를 건넜다가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GPS를 켜보았는데 반대 방행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지월2리로 다시 되돌아와서 허난설헌묘를 찾았다~

 GPS 덕을 아주 톡톡히 본 날~

 

 

 

지난번 산행 때 백병산에서 양자산을 거쳐서 무갑산에서 무갑리마을회관으로 하산을 하였을 때

시간이 조금만 빨랐어도 허난설헌묘를 찾아보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아었다..

 

 

 

지월2리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GPS 괘적은 알바한 구간..

알바한 구간만 빼놓고는 칭찬할만~ㅎ

 

 

 

 

 

칠사산 정상에서 계속 진행하면 상번천, 하번천(은골), 서하리인데

국수봉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다시 되돌아 갈림길로~

 

 

 

칠사산 정상에서 번천리를 바라보는데 뿌옇다..

이때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

 

 

 

국수봉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다시 되돌아온 갈림길에서

좌측 칠보사 방향으로~

 

 

 

 

 

 

 

국수봉은 우림아파트로 하산해서 경안천을 건너 영은미술관에서 시작을 많이 한다~

갈림길에서 들바람은 좌측 지월리 방향으로~

 

 

 

 

 

 

 

집토끼는 야생 적응이 힘들텐데 산토끼를 증식하면 어떨까?

그나저나 이 좁은 산에 토끼집은 많이 있을려나?~

 

 

 

 

 

 

 

 

 

지월리 방향에 낙엽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자주 안 다니는 것 같다..

 

 

 

 

 

 

 

경안천을 건너서 국수봉을 임도를 따라서 진행하였는데 국수봉 맨 우측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

국수봉 우측으로 조그만하게 보이는 두 봉우리 중 좌측이 정상~

 

 

 

하얀색 건물은 금강펜테리움아파트..

 

 

 

 

 

드림힐전원주택단지..

 

 

 

눈발이 날려서 비닐봉지를 쓰고~

 

 

 

 

 

국사봉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드림힐전원마을을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 지월새마을교로~

 

 

 

경안천 건너서는 국수봉..

 

 

 

칠사산 날머리..

 

 

 

 

 

국수봉은 338번국도 우측 지월새마을교를 건너서 우측으로 경안천을 따라서~

 

 

 

지월새마을교를 건너는데 좌측으로 SRC재활병원과 경수교가 보이는데

허난설헌묘로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감이 잡히기도~

 

 

 

국수봉 들머리는 지월새마을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경안천을 따라서 청석송어횟집 앞에~

 

 

 

칠사산 날머리는 WESTEOOD 상설할인점과 MOOK 사이에..

 

 

 

국수봉 들머리는 여호와의 증인과 명문골프연습장을 지나서~

 

 

 

국수봉은 청석송어횟집 앞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서~

 

 

 

청석송어횟집 앞에서 15분 가량 진행하면 임도가 끝난다..

 

 

 

국수봉으로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칠사산..

 

 

 

 

 

 

 

임도가 끝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잡목들을 베어 쌓아 놓은 곳에서 더이상 진행할 수가 없어서

우측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능선으로~

 

 

 

국사봉 능선으로 붙는데 등로가 없는 곳도 희미한 곳도 있었지만

산이 높지를 않고 낙엽이 져서 오를만 했다~

 

 

 

잡목을 헤치고 능선으로~

 

 

 

칠사산에서 보았던 두 봉우리 중 우측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

국수봉 정상은 좌측으로~

 

 

 

 

 

 

 

 

 

국사봉 정상에 11시 37분에 도착했는데 산행속도가 빨랐다~

 

 

 

 

 

 

국수봉(國守峰)은 '나라를 지키는 산봉우리'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병자호란 당시 청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그때 군사들이 밥을 지어먹던 곳도 발견되어 '식골(食谷)'이라 부르기도 한다.

병자호란 때에는 이일대 뿐만 아니라 인접한 초월읍 대쌍령리와 도평리에서

수만의 아군이 청군과 맞서 싸우다 패한 전적지이기도 하다.

국사봉은 쌍령동과 초월읍 지월리에 위치한 조그만 산봉우리이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면 오포읍의 문형산과 남한산성 일대가 한눈에 전망되므로 군사적 요지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봉화로 남한산성과 연락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국수봉은 아픔이 서린 곳인데 나라 힘이 약하면 언제던지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국수봉은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과 초월읍 지월리에 위치한 높이 373m 산..

 

 

 

신월리 방향인데 눈발도 날리고 흐려서 어디가 어딘지..

 

 

 

국수봉 정상에 서면 무갑산이 보이는데 조앙이 전혀 없다..

아이젠을 안 가지고 와서 조금 걱정도 되고..

 

 

 

아침겸 점심을 먹으면서 조금 쉬는데 손이 무척 시려웠다..

추운 날은 켄맥주보다는 따끈한 정종이~ㅎ

 

 

 

국수봉 정상에서 조금 쉬다가 허난설헌묘를 찾아보기 위해서 지월리로 하산~

 

 

 

 

 

갈림길에서 진행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면 도평리로 떨어질 것 같아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또 다른 갈림길에서 좌측 등로에 리본 하나가 붙어 있었지만

아이젠도 없고 넓고 편안한 등로로 진행하고 싶어서

우측으로~

 

 

 

 

 

작은 돌탑..

 

 

 

 

 

갈림길에서 지월리는 그동안 산행 경험에 비춰봐서 좌측 방향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좌측으로~

그동안 들바람 산행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산행~ㅎ

 

 

 

갈림길 지나자마자 또 다른 갈림길에서 좌측은 다시 되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등로가 조금 희미하지만 우측으로 진행~

 

 

 

 

 

 

 

산소 아래로 진행하면 대법사인 것 같은데 등로가 희미해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산행을 마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래로 진행해도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도~

 

 

 

희마한 등로를 따라서 지월리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주위가 공장 담으로 막혀 있어 내려설 수가 없어서 조금 당황..

 

 

 

산소가 있으면 어딘가 사람이 다닐 수 있게 해놓았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산소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뉴욕침대공장 담장이 열려 있었다~

 

 

 

열려 있는 뉴욕침대공장 담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나와서 보니까 우측에 있는 패공장으로 진행해도 되었다~

 

 

 

뉴욕침대 사장님 담장 문을 열어 놓아서 고마웠습니다~

담장 문은 늘 열려 있는 거죠?~ㅎ

 

 

 

 

지월아치교 삼거리..

 

 

 

지월아치교 삼거리에서 좌측은 지월리경로당과 지월5리종합복지(마을)회관..

허난설헌묘는 지월아치교를 건너서~

 

 

 

지월리경로당..

 

 

 

 

 

지월5리종합복지(마을)회관..

 

 

 

 

허난설헌묘는 지월아치교를 건너서~

 

 

 

곤지암천..

 

 

 

허난설헌묘는 지월아치교를 건너 

지월로를 따라서 지월1리마을회관 잎 갈림길까지 진행~

 

 

 

지월로..

 

 

 

갈림길에서 허난설헌묘는 좌측 금강아미움아파트 방향으로~

 

 

 

청옥가든버스정류장..

 

 

 

금강아미움아파트버스정류장..

 

 

 

금강아미움아파트..

 

 

 

현대밸리타운..

 

 

 

허난설헌묘는 현대밸리타운과 지월2리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여야 하는데 좌측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SRC재활병원 앞 경수교를 건넜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 

경수교를 건넜는데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스마트폰을 꺼내

GPS를 켜보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알바를 20여분 했지만 GPS 덕을 톡톡히 보았다~

 

 

 

허난설헌묘는 지월2리버스정류장에서 우측으로~

 

 

 

허난설헌묘로 진행하는데 눈발이 거세어지기 시작..

 

 

 

 

 

허난설헌묘를 가르키는 이정표~

 

 

 

 

 

눈발이 날리지만 허난설헌을 찾는다는 생각에 싫지 않았다~

 

 

 

지월2리마을회관..

 

 

 

 

 

 

 

성남발달장애전환교육센터..

 

 

 

허난설헌묘는 중부고속도로 굴다리 앞에서 좌측으로~

 

 

 

 

 

 

 

山嵐(산람) 산 아지랑이 / 허난설헌

 

暮雨侵江曉初闢(모우침강효초벽) 저녁 비가 강을 엄습하더니 새벽이 비로소 열리고

朝日染成嵐氣碧(조일염성남기벽) 아침해가 산 아지랑이를 온통 푸르게 물들이네

經雲緯霧錦陸離(경운위무금륙리) 피어오르는 구름과 퍼지는 안개가 비단으로 짜이고

織破瀟湘秋水色(직파소상추수색) 소상강 위에 헤쳐지며 가을 물빛으로 화하도다

隨風宛轉學佳人(수풍완전학가인) 바람 따라 천천히 돌며 아름다운 여인인양

畵出雙蛾半成蹙(화출쌍아반성축) 고운 눈썹을 그려보지만 반쯤은 찌푸려졌네

俄然散作雨霏霏(아연산작우비비) 갑작스레 비가 거세게 흩뿌리며 내리더니

靑山忽起如新沐(청산홀기여신목) 청산이 새로 목욕한 듯 홀연히 일어서누나

 

 

 

感遇(감우) 느낀대로 노래하다 / 허난설헌

 

盈盈窓下蘭(영영창하란) 하늘하늘 창문 아래 난초 있는데

枝葉何芬芳(지엽하분방) 잎들은 어찌 그리 향기로울까.

西風一披拂(서풍일피불) 가을바람이 한번 스치고 나면

零落悲秋霜(영락비추상) 슬프게도 가을 서리에 시들어버리네

 

秀色縱凋悴(수색종조췌) 빼어난 그 모습 시든 후에도

淸香終不斃(청향종불폐) 맑은 향기는 없어지지 않는구나

感物傷我心(감물상아심) 이 모든 것이 내 마음 아프게 하니

涕淚沾衣袂(체루첨의몌) 떨어지는 눈물이 옷소매를 적시누나

 

古宅晝無人(고택주무인) 오래된 집이라 대낮에도 사람이 없고

桑樹鳴鵂鶹(상수명휴류) 뽕나무 가지에선 부엉이가 울고 있네

寒苔蔓玉砌(한태만옥체) 찬 이끼가 섬돌을 덮고 있고

鳥雀栖空樓(조작서공루) 참새들이 빈 누각에 깃들어 있구나

 

向來車馬地(향래차마지) 지난날엔 말과 수레들이 몰려들던 곳

今成狐兎丘(금성호토구) 지금은 여우와 토끼 언덕이 되었구나

乃知達人言(내지달인언) 이제야 알겠네 현인들이 하신 말씀을

富貴非吾求(부귀비오구) 부귀는 내가 구하는 바가 아닐세

 

東家勢炎火(동가세염화) 동쪽집 세도가 불길처럼 타오르던 날

高樓歌管起(고루가관기) 드높은 누각엔 풍악소리 울렸네

北隣貧無衣(북린빈무의) 북쪽 이웃들은 가난하여 헐벗고

枵腹蓬門裏(효복봉문리) 굶주리며 오두막에 살았어라

 

一朝高樓傾(일조고루경) 그러다가 하루아침에 집안이 기울어

反羨北憐子(반선북련자) 도리어 북쪽 이웃들을 부러워하니

盛衰各遞代(성쇠각체대) 흥하고 망하는 거야 바뀌고 또 바뀌어

難可逃天理(난가도천리) 하늘의 이치를 벗어나기는 어려워라.

 

夜夢登蓬萊(야몽등봉래) 지난밤 꿈에는 봉래산에 올라서

足躡葛陂龍(족섭갈파룡) 갈파의 용을 타고 신선세계에 갔다네.

仙人綠玉杖(선인녹옥장) 신선들은 파란 옥지팡이를 짚고 나와서

邀我芙蓉峯(요아부용봉) 부용봉에서 나를 맞아 주셨네

 

下視東海水(하시동해수) 눈 아래 펼쳐진 동해의 물을 내려다보니

澹然若一盃(담연약일배) 술잔의 술처럼 맑고 깨끗하구나

花下鳳吹笙(화하봉취생) 꽃 밑에서 봉황새는 피리를 불고

月照黃金罍(월조황금뢰) 달빛은 황금 술항아리를 비춰주었지

 

 

 

 

 

굵은 눈발이 거세게 내리는 가운데 어렵게 찾은 허난설헌묘는 원래는 다른 곳에 있었는데

중부고속도로 건설로 현재 위치인 안동 김씨 선산에 이장되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죽은 두 아이의 무덤과 함께 있는 허난설헌묘..

남편 김성립의 묘는 허난설헌묘 위에..

 

 

 

 

허난설헌은 양반가의 여성이라고 해도 글을 안 가르쳐주고 이름도 안 지어주는 남존여비(男尊女卑)가 심했던 조선시대에

시를 쓰는 며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어머니와 남편 김성립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았는데

어린 두 자식마져 잇달아 잃고 뱃속의 아이마져 유산을 당하는 불행을 당했다..

좋아했던 오빠 허봉은 귀양가고 친정집은 풍비박산(風飛雹散)이 났는데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27세에 요절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허난설헌(許蘭雪軒) 본관은 양천(陽川), 호 난설헌(許蘭雪軒), 별호 경번(景樊), 본명 초희(楚姬),

1563년(명종 18)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하였다.

허난설헌은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의 누나이다.

이달(李達)에게 시를 배워 8세 때 이미 시를 지었으며 천재적인 시재(詩才)를 발휘하였다.

1577년(선조 10) 15세 때 김성립과 결혼하였으나 원만하지 못했다고 한다.

연이어 딸과 아들 모두 잃고 오빠 허봉이 귀양을 가는 등 불행한 자신의 처지를 시작(詩作)으로 달래어

섬세한 필치와 애상적 시풍의 특유한 시세계를 이룩하였다.

허난설헌이 죽은 후 동생 허균이 작품 일부를 명나라 시인 주지번(朱之蕃)에게 주어

중국에서 시집 '난설헌집'이 간행되어 격찬을 받았고

1711년 부산 동래에 무역하러 온 분다이야 지로(文台屋次郞)에 의해 일본에서도 간행, 애송되었다.

1589년(선조 22) 27세로 요절하였으며 유고집에 '난설헌집'이 있다.

작품으로는 시에 유선시(遊仙詩), 빈녀음(貧女吟), 곡자(哭子), 망선요(望仙謠), 동선요(洞仙謠),

견흥(遣興) 등 총 142수가 있고, 가사(歌辭)에 원부사(怨婦辭), 봉선화가 등이 있다.

 

 

 

 

허난설헌(許蘭雪軒)은 조선 중기 선조 때 사림이 동인과 서인이 갈라져서 사화(士禍)가 일어나 피바람이 불기도 했을 때 

동인의 영수가 된 허엽의 딸로 태어났는데 어렸을 때 이름은 초희(楚姬)이다.

허난설헌 아버지 허엽당시에는 남존여비가 심해서 여성들은 거의 이름을 가지지 못하고

활동도 제한이 많았을 때 초희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남자와 똑 같은 교육 기회를 주었다. 

허난설헌 오빠는 허성, 허봉인데 그시대에 뛰어난 문인으로 평가 받는데 동생은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이다. 

허난설헌 오빠 허봉은 허난설헌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사람인데 여동생의 재능일 일찍 알아보고

자신의 친구인 당대의 가장 뛰어난 시인 이달에게 시를 배우게 하였다.

이달은 허난설헌과 허균 남매를 가르쳤는데 그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허난설헌은 아버지 허엽과 오빠와 스승의 격려로 조선시대 규수 중 유일한 여류 시인이 되었다.

허난설헌은 죽을 때 자신이 쓴 시 모두를 불태우라고 하였다고 한다.

허난설헌의 친정집에 있는 작품들은 동생 허균이 누이의 작품을 안타갑게 여겨 난설헌집을 펴냈다.

주옥같은 시가 담겨 있는 난설헌집은 중국과 일본에서 간행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 나이에 죽은 허난설헌 딸과 아들 묘..

 

 

 

 

죽은 아이들의 외삼촌 허난설헌의 오빠 허봉이 지은 비문..

 

 

 

중부고속도로를 바라보고 있는 허난설헌묘..

 

 

 

 

 

허난설헌묘를 찾아보고 귀경하기 위해서 다시 지월2리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가는데

눈발이 그쳐서 금강아미움아파트도 뚜렷이 보인다~

 

 

 

 

다시 되돌아온 갈림길에서 지월2리버스정류장은 좌측으로~

 

 

 

 

귀경을 하기 위해서 지월2리버스정류장에서 광주공용버스를 타고 광주보건소버스정류장으로~

지월2리버스정류장에서 광주공용버스가 자주 있는데 보건소까지 15분 소요~

광주보건소버스정류장에서 1113-2번버스를 타고 강동역으로~

 

 

 

광주보건소버스정류장 주위에서 순대국밥에 쐐주 한잔하는데

하루종일 먹은 게 없어서 그런지 꿀맛~

 

 

 

 

지월리에서 광주시내로 운행하는 광주공용버스가 자주 있어서 교통편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지월2리버스정류장에서 광주보건소버스정류장까지 15분 소요..

 

 

 

夢遊廣桑山(몽유광상산) 꿈속에서 광상산에 노닐다 / 허난설헌

碧海浸瑤海(벽해침요해) 푸른 바다는 아름다운 옥 바다에 스며들고
靑鸞倚彩鸞(청란의채란) 푸른 난새는 고운 빛깔 난새에 의지하네
芙蓉三九朶(부용삼구타) 부용꽃 스물 일곱 송이 늘어지니
紅墮月霜寒(홍타월상한) 달밤 찬 서리에 붉게 떨어지네

 

 

허난설헌이 23세 때 마치 27세에 자기의 죽음을 예감이라도 하듯이 지은 시..

난새는 전설 속에서 봉황과 비슷한 새..

광상산은 신선이 사는 산..

삼구는 3x9=27

 

 

칠사산에서는 충신들의 모습이 국수봉에서는 관군과 백성들이 오랑케와 왜놈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하산을 하여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 같이 난처럼 살다 요절한

허난설헌묘를 찾아서 두 자녀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는데 

왠지 애잔한 마음이 들기도..  

 

언제 : 2016년 12월 14일

어디 : 송정교버스정류장-광주고등학교-칠보사-칠사산-드림힐전원주택마을-지월새마을교-

여호와증인-명문골프연습장-청석송어횟집-국수봉-뉴욕침대공장-지월아치교 삼거리-

지월야치교-지월1리마을회관-청옥가든버스정류장-금강아미움아파트-

지월2리버스정류장-지월2리마을회관-성남

발달장애전환교육센터-허난설헌묘-성남발달장애전환교육센터-지월2리마을회관-지월2리버스정류장

산행 시간 08시 55분~14시 07분

날씨 : 흐리고 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