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산 망덕산(왕기봉)(2016.5.3)한남검단지맥도 마무리하고 부모님도 찾아 뵈었던~
날씨가 안 좋다고 밥 안 먹고 굶을 수 없듯이 전날 저녁부터 봄비치고는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전국적으로 강풍주의보도 내렸지만은 마지막 남은 한남검단지맥 한 구간도 마치고
부모님도 찾아 뵙고 싶어서~
한남검단지맥은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시작해서 용인시 석성산에서 끝나는데
영장산에서 검단산(성남) 사이 구간만 남아서
분당선 이매역 2번출구로~
영장산 들머리는 이매역 2번출구 좌측~
영장산은 처음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야옹아! 날씨도 궂은데 집에 안 가고 뭐하니?~ㅎ
종지봉..
매지봉..
영장산은 올해 1월에 찾았던 곳이라서 눈에 익숙~
산불감시초소..
봄비 치고는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지만은
비닐 스패츠 덕분에~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 구별이 쉽지 않은데 덜꿩나무는 소엽탐춘화(小葉探春花), 가막살나무는 탐춘화(探春花)이다..
덜꿩나무 이름 유래는 들꿩이 즐겨 먹는 나무 열매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 졌고,
가막살나무는 까마귀가 즐겨 먹는 열매라고 해서~
덜꿩나무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산토끼꽃목 인동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어린 가지에 성모가 빽빽히 자란다.
잎 앞면에는 성모가 드문 드문 있고 뒷면에는 가막살나무에 비해 성모가 빽빽히 자란며
꽃은 5월에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피고 열매는 9월에 빨갛게 익는다..
덜꿩나무 꽃말은 주저~
산행 내내 몸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풍이 불었다..
솔밭 쉼터..
영장산(靈長山)은 신령한 기운이 서린 산이라고 해서 유래되었는데
이번에는 남한산성 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좌측으로~
영장산은 성남시 분당구와 경기도 광주시 직동 경계에 위치한 높이 413.5m 산..
강풍으로 이정표 방향이 엉망으로 돌아가 있어서 바로잡아 놓았는데
새마을연수원 방향이 잘못된 것 같다~ㅎ
영장산 밑에서 늦은 점심을~
비 바람을 피하면서 점심도 먹고 한참을 쉬었다~ㅎ
아침을 굶어서 꿀맛~ㅎ
날씨 때문인지 공동묘지를 지나는데 조금 으시시..
중요한 갈림길인데 이정표가 없다..
갈마치고개는 우측~
비보다도 강풍 때문에 우산도 뒤집어지고 힘들었던 산행..
산행 내내 밭에 유실수들이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ㅎ
운무에 갇힌 성남시 분당구..
성남시 영생관리소(화장터) 갈림길..
화장터라는 말보다는 영생관리사업소가 맘에 든다~
우측 흰연기가 보이는 곳은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화장터)..
성남시와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화장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200m만 내려가면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화장터)..
궂은 날씨에 영생관리사업소 굴뚝에서 흰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어느 분인지는 모르지만은 비도 내리고 강풍도 부는 궂은 날씨에 흰 연기기되어
영생을 찾아서 하늘로 오르고 있다..
들바람도 언젠가는..
날씨가 궂은데다 공원묘지와 화장터가 있어서 조금 으시시..
아무리 좋은 등산화라도 강한 비바람이 불면 빗물이 바지를 적시면서 바지를 타고 등산화 속으로 빗물이 들어간다..
들바람이 만든 이상한 비닐 스패츠 덕분에 발이 뽀송뽀송하고
바지에 진흙이 안 묻어서 대 만족~
갈마치(葛馬治)고개 유래는 옛날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는 도중에
이곳에서 말에게 물을 먹여 갈증을 풀어주고 다시 떠났다고 해서..
연리목을 서로 붙어 있다고 하여 사랑목이라고 하는데 너무 붙어 있어도 피곤~
서로를 조금씩 놓아주면 좋을 것 같기도~ㅎ
연리목 앞에는 열쇄가 있어야 하는데 산악회 리본이~
망덕산(왕기봉)..
산철쭉 / 김용진
신록이 아름답기로 오늘 같으랴
가뭄 뒤에 단비 내린 날
산 속에 다투어 피어난
하얀 철쭉, 빨간 철쭉
어느 무명화가의 화폭인가
지나던 발길 예서 멈추니
탄성이 메아리 되어 퍼진다
갈 길 바쁘다던 여인들이
꽃 속에 꽃이 되어 미소지으니
꽃과 여인이 하나로 피어난다
신록 속의 신비요
아름다움의 극치로다
이대로 세월만 가라기엔
너무나 아쉬움만 남아
한장 차 알 칵 상자에 담는다
부모님께서 사시는 운무에 갇힌 성남시..
이배재고개~
자작나무를 오대산과 가리왕산에서 보았는데 이배재고개 주위에서도~
이배재고개는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과 성남시 상대원동 경계에 위치한 고개..
이배재고개를 한문으로 풀이를 하면 이배(二拜)는 절을 두 번 한다는 뜻인데 두 가지 유래가 있다..
첫 번째 유래는 조선시대 이황이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낙향을 하면서
이 고개에서 마지막으로 임금님을 향해 절을 두번 하였다는데서..
두 번째 유래는 충청도와 경상도의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갈 때 이 고개에서 두 번 절을 하였는데
한 번은 한양이 보여서 임금님에게 절을 하고 또 한 번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절을 한다는데서..
은방울꽃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오월화, 녹령초, 둥구리아싹 등이라고도 한다..
은방울꽃은 영어로는 lily of the valley, 오월제를 이 꽃다발로 축하하기 때문에 May lily라고도 하였다.
은방울꽃은 성모마리아꽃이라고도 하며, 청아함의 상징이다.
아일랜드에서는 요정이 즐겨서 놀이터로 했다고 하여서 요정의 사닥다리(fairy ladders)라고도 한다.
애처롭게 비를 맞고 있는 은방울꽃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 기교없는 아름다움~
처음부터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붉은병꽃나무라고 한다..
병꽃나무 꽃말은 전설~
등로 옆에서 애처롭게 비를 맞고 있는 매화말발도리..
망덕산(望德山)을 왕기봉(王起峰)이라고도 한다.
망덕산은 경기도 성남시 중구 상대원동과 광주시 중부면 불당리에 위치한 높이 500.3m 산..
사기막골과 검단산 갈림길에서 20여분만 진행하면 자주 올랐던 검단산(성남)인데 하산 코스가 길다..
부모님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늦을까봐 사기막골로 하산~
검단산은 하남시에도 있고 성남시에도 있다~
대원사..
좌측은 날머리..
사기막골 근린공원 내에 있는 전통문화체험관..
사기막골 이름 유래는 사기그릇을 굽던 움막이 있어서~
봄비치고는 많은 양의 비도 내리고 강풍도 불었지만 비닐 스패츠 덕분에
비에 젖지도 않고 진흙도 안 묻고 깨끗~
아름다운 사기막 근린공원을 내려오자마자 부모님께서 기다리실 것 같아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로~
아버님께서 몇 일 전에는 고구마도 심었다고 하시고 밭에 나가시느라 바쁘시다고 하신다~
부모님께서 사시는 곳에서 밭까지 대중 교통으로 3시간 가량 소요되는데 너무 멀다..
들바람 집에서는 승용차로 30~40여분이면 되는데~
초록빛 약효 / 김윤하
다시 꽃이 핀다는 건
누적된 겨울 배경 끝에 도착한 봄이
반짝인다는 것
턴테이블 위 탁, 딱 튀는 바늘의 시간을
감싸 안는다는 것
봄바람 부는 비발디를 만나는 동안
등 뒤 한 줌 남은 겨울 그림자를 지우며
창문을 연다
어느새 허공에는 박명의 발걸음이 도착했다
밤을 뜬 눈으로 새운 음계에도
이제 꽃비가 내릴 것이다
LP판 검은 골짜기 따라 흐르는
봄 속에서 봄을 듣는다
창밖, 아직 작은 몸을 웅크리고 있는 꽃망울
봄의 발길을 숨죽여 손짓하고 있다
꽃비 기다리는 음계 사이로 햇살이 가득 찬다
봄비도 내리고 강풍도 부는 궂은 날씨라서 산행하는데 힘은 조금 들었지만은
어설푸지만은 한남검단지맥도 마무리하고 부모님도 찾아 뵈었던 산행~
공동묘지와 성남시 화장터 굴뚝에서 올라가는
흰 연기를 보는데 많은 생각이..
언제 : 2016년 5월 3일
어디 : 이매역 2번출구-종지봉-매지봉-산불감시초소-솔밭쉼터-영장산-성남공원묘지-
갈마치고개-이배재고개-망덕산(왕기봉)-대원사-사기막근린공원
산행 시간 : 11시 58분~17시 21분
날씨 : 봄비와 강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