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2014.8.16)힐링 산행을 하는데~
꽃며느리밥풀의 슬픈 두가지 이야기..
첫번쩨..
가난한 농가의 며느리가 제사상에 올릴 밥을 짓다가 쌀알 두 개를 땅에 떨어뜨렸다.
흙이 묻은 쌀로 제삿밥을 지을 수도 없고 귀중한 쌀을 버리기도 아까워 입에 넣었다가 제사쌀을 입에 댔다고 쫓겨났다..
쫓겨난 며느리는 목을 메어 죽었는데 죽은 며느리의 넋이 꽃며느리밥풀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꽃며느리밥풀은 혓바닥처럼 생긴 붉은 꽃잎 한가운데에 쌀알같은 두 개의 흰점이 있는데 마치 밥알을 물고 있는 모습이다.
두번째..
오래전에 한 새댁이 있었는데 시어머니의 시집살이가 너무 혹독했다..
시어머니는 하루종일 며느리를 감시하면서 괴롭힐 구실이 없나 찾는 그런 아주 독한 시어머니였다..
하루는 새댁이 밥에 뜸이 잘 들었나 밥알 몇알을 입에 물어보았다..
그걸본 시어머니는 ' 요년봐라~'올커니 너 한번 혼나봐라' 하며 대뜸 며느리를 호통치며
"야이 망할년아 네년인 감히 어른들도 손대지 않은 음식에 손을 대?" 하면서 며느리를 호되게 내리쳤습니다.
어찌나 호되게 쳤는지 며느리는 넘어지면서 부엌 모서리에 부딧쳐 그만 죽어버렸다..
며느리가 죽어서 하늘에 올라가자 며느리의 사정을 모두 알고 있던 옥황상제는
그 못된 시어머니를 지옥에 보내고 며느리는 꽃이 되어 세상에 뿌려졌다고 한다..
개여뀌는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로서 높이 20~50cm로 자란다..
꽃은 6~8월에 붉은색 또는 흰색의 꽃이 가지 끝에서 1~5cm의 이삭꽃차례로 달린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붉은 자주빛의 둥은 통 모양으로 곧게 선다..
줄기는 가지를 많이 내며 마디에서 뿌리를 뻗는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8cm, 나비 1~2.5cm이며 넓은 바소꼴이며 양면에 털이 나고 잎자루는 짧다..
잎처럼 생긴 긴 떡잎은 통 모양이고 길이 1c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수염털이 난다..
개여뀌 꽃말은 생각해주렴~
무릇은 외떡잎 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는 20~50cm이다..
땅 속에 길이 2~3cm 달걀 모양의 둥근 비늘 형태 비늘 줄기가 있고 잎은 봄과 가을에 2개씩 나온다..
꽃은 7~9에 피고 줄기 끝에 길이 4~7cm의 총상꽃차례가 발달한다..
꽃은 연한 홍자색이고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은 각각 6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타원형 모양이고 잔털이 3줄로 돋아 있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길이 4mm이다..
무릇 꽃말은 강한 자제력~
풀꽃 / 이외수
세상길 오다가다
나도 법문 같은 개소리
몇 마디쯤 던질 줄은 알지만
낯선 시골길
한가로이 걷다 만나는 풀꽃 한 송이
너만 보면 절로 말문이 막혀 버린다
그렇다면
내 공부는 아직도 멀었다는 뜻
목도 아프고 입안도 헐었지만 가고 싶은 곳이 있어 교통편을 알아보는데 광복절이 낀 3일 연휴라서
가는 차편은 있는데 오는 차편이 이미 예매가 끝나고 없어 포기하고 관악산을 찾았다~
쉬엄쉬엄 힐링 산행을 하는데 도토리가 가끔씩 툭툭 떨어지면서 소리를 내는데
가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언제 : 2014년 8월 16일
어디 : 서울대 건설종합연구소 앞-자운암 능선-국기봉-관악산 기상관측소-
관악산 정상-이봉-저수지계곡(암반계곡개천)-관악사 삼거리
산행 시간 : 11 시 38분~15시 29분
날씨 : 높은 습도와 무덥고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