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014.6.18)마늘도 뽑고 감자도 켔다~
들산바람
2014. 6. 21. 09:53
감자 / 민현숙
감자 식구는 많기도 해.
깜깜한 땅 속에서
하나라도 잃을까 봐
꼭꼭 손잡았네.
뿌리 맨 끝에 숨은
아기 감자까지도
손 놓칠까
꼭 쥔 그 마음
땅 속의 일이라고
아무도 모를까
감자밭 가득 찬 웃음이
저렇게 꽃으로 피는 걸.
장마가 곧 시작된다기에 마늘도 뽑고 감자도 켔다~
마늘은 굵고 감자는 토실토실~
올해 농사는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