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기산 월영산(2014.6.11)지난 봄과 올봄에 올랐던 천태산과 서대산을 바라보는데~
갈기산과 월영산을 찾기 위해서 영등포역에서 6시 21분에 출발하는 경부선열처를 타고 영동역에 8시 45분 도착..
영동역은 2011년 9월 28일 남덕유산 들머리 육십령을 가기 위해 찾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어서 눈에 익숙~
지내리행 버스 타기 전까지 1시간 가량 시간이 있어 아침도 해결하고 속도 비우고 다음 산행할 때
도움이 될까 해서 주위를 살펴봤는데 조금 일찍 서두른 덕분에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지내리행 버스정류장은 영동역을 나와서 우측으로..
세탁소 앞 정류장에서 9시 50분 지내리행 버스를 타고 30여분 거리에 있는 갈기산 입구로~
몇 해 전 남덕유산 들머리 육십령을 가기 위해 이곳 버스정류장에서 무주행 버스를 타고 무주로 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장계로 가서 장계에서 택시를 타고 남덕유산 들머리 육십령으로
이동하였는데 버스도 많이 갈아탔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다..
육십령은 전주터미널에서 장계로 이동하여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교통비와
시간이 절약된다~
갈기산 들머리를 버스에서는 갈기산 입구로 안내방송을 하는데 영동역버스정류장에서
학산면과 양산면을 거쳐서 갈기산 입구까지 33분 소요..
갈기산 입구가 지도에는 바깥모리로 표기, 이정표에는 소골주차장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다 같은 곳~
바깥모리에서 모리라는 말은 모퉁이의 경상도 방언인데 바깥 모퉁이라는 뜻 같다~
이른 아침까지 내린 비로 탁해 보이는 금강..
갈기산 정상..
등로에 이정표는 변변치 않는데 산악회 리본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렇게 많은 산악회리본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명산이 맞긴 맞는 것 같다~
금강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하여 충청남북도를 거쳐 강경에서부터
충청남도 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면서 군산만으로 흘러든다..
501번국도 좌측은 지난 봄에 올랐던 천태산, 아래는 누교리,
좌측 맨 뒤는 대성산, 501번국도 우측은 마니산..
좌측은 월유봉(585봉)..
호탄교와 호탄마을..
호탄(虎灘)이라는 지명 유래가 재미 있다~ 전설따라 삼천리에 의하면 아주 아주 옛날에 금희라는 효자가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 겨울에 병든 아버지가 갑자기 딸기가 먹고 싶다고 했다.
효자 금희는 그말을 듣자마자 딸기를 구할려고 강을 건너 갈기산으로 들어갔는데 겨울이라 딸기가 있을리가
만무였지만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금희의 효성에 감복한 곰이 나타나서 딸기를 구해주었다.
금희는 딸기는 구했지만 곧 날이 어둑어둑해져서 강을 건너 돌아갈일이 망막하던차에
이번에는 금희의 효성에 감복한 호랑이가 나타나 금희를 태우고 강을 건너주었다..
그 호랑이는 금희가 죽고 나서 그 옆에서 삼년 상을 대신 치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곳 지명을 호랑이가 여울을 건넜다고 해서 호랑이 호(虎)와 여울 탄(灘)을 써서 호탄이라고 불리운다..
진행하여야할 마루금..
산의 형세가 말의 갈기를 닮았다는 갈기산 정상..
월유봉(585봉,) 말갈기 능선, 558봉..
558봉, 545봉, 차갑고개, 성인봉..
갈기산은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군 호탄리에 위치한 높이 585m 산..
금강을 따라서 나 있는 68번국도 좌측으로 따라서 올라가면 금산, 우측으로 68번국도를 따라서 가면 영동..
중앙에 올봄에 올랐던 충청남도에서 제일 높다는 서대산이 우뚝 서 있다~
호탄교를 건너서 좌측으로 501번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옥천인데 천태산은 옥천역 앞에 있는 옥천버스터미널에서
매 정시에 출발하는 양산행 버스를 타고 누교리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이곳 지형이 어느 정도 머리속에 그려진다~
뒤돌아본 갈기산 정상..
월유봉(585봉)에서..
558봉, 545봉, 차갑고개 ..
술 마시고 헤롱헤롱대면 밥숟가락 놓기가 아주 딱이다~
뒤돌아본 갈기산과 월유봉..
545봉, 차갑고개, 성인봉, 자사봉, 월영산은 마루금 좌측으로 조금 보인다~
뒤돌아본 마루금..
뒤돌아본 마루금..
차갑고개..
소골이라는 뜻은 작은 골짜기?..
차갑고개는 차갑게 바람이 부는 고개?..
갈기산, 월유봉, 말갈기능선, 558봉, 545봉 / 좌측부터..
올봄 올랐던 서대산..
성인봉에서 점심과 마꼴리를 마시며 숨고르기를 하였다~
성인봉은 산의 모양이 성스러운 사람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는데..
어느 쪽에서 바라본 모습일까?..
지나온 마루금이 아름다운 부채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월영산 갈림길 넘기 전 우측 바위 모습..
월영산 갈림길 넘기 전 좌측 바위 모습..
좌측으로 넘었다~
월영산 갈림길에서 사막에서는 오아시스 같다는 이정표는 없고 바위가 떡 버티고 있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월영봉(안자봉, 상봉)과 월영산을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바깥모리로~
정상석이 없는 월영봉(안자봉, 상봉) 정상..
월영산보다 조금 높아서 상봉?..
월영산(月影山)은 달을 맞이한다는 뜻..
월영산은 인근 주민들이 추앙하는 산으로 예전에는 정월대보름에 산 위로 떠오르는
달을 맞이하여 풍년을 비는 달맞이 행사를 하였다고 한다..
달이 성인봉 쪽으로 뜨면 가뭄이 들고 월영산 중턱에 구름이 걸치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았다..
월영산 달 그림자가 금강에 맑게 비치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뒤돌아본 월영봉(안자봉, 상봉)..
월영산 정상..
월영산(月影山)은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의 경계에 위치한 높이 529m 산..
갈기산 입구에서 15시 50분 영동행 버스를 노치면 19시 10분 버스를 타야한다..
월영봉을 바라보며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갈 생각을 하는데..
에..효...한숨이 절로..
월영산에 있는 로프 몇군데가 바위에 쓸려서 많이 달았는데
조만간에 교체를 해야할 것 같다..
다시 되돌아온 월유봉(안자봉, 상봉)..
다시 되돌아온 갈림길..
개울을 건너 좌측으로~
버찌 맛이 블루베리 같았다~
버스시간이 1시간 가량 여유가 있어 계곡에서 땀도 닦고 옷도 갈아입고
마꼴리를 마시면서 한참을 쉬었는데 몸도 마음도 개운~
갈기산 입구는 우측~
대구에서 온 산악회에서 들바람 하산할 때쯤 소골주차장에서 자리를 펴고 뒷풀이 할줄 알았는..
산행 내내 한명도 못보고 혼자였는데 도대체 다들 어디 간겨?..
뒷풀이를 하면 꼽사리 낄까하였는데 실망~ㅎ
소골주차장에서 15시 50분 영동행 버스를 타고 영동역으로~
영동역에서 17시 06분 경부선열차를 타고 서울로~
영동역버스정류장에서 지내리행은 6시 40분, 9시 50분, 14시 50분, 18시 20분...
갈기산 입구에서 영동역버스정류장행은 7시 40분, 10시 40분, 15시 50분, 19시 10분..
영동역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있는 시간표..
민주지산으로 가는 버스도 있다~
유월의 언덕 / 노천명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하늘은
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
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들어옴은
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
이야기해볼 사람은 없어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어가지고 안으로만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사슴이 말을 하지 않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갈기산은 꼭 찾아보고 싶었던 산 중 하나였는데 100대 명산에는 빠졌지만 명산인 것만은 틀림없어 보였다~
지난 봄과 올봄에 올랐던 천태산과 서대산을 바라보는데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주위의 지형이 어느 정도 머리속에 그려지기도~
언제 : 2014년 6월 11일
어디 : 바깥모리(갈기산 입구, 소골주차장)-갈기산-월유봉(585봉)-말갈기능선-558봉-545봉-
차갑고개-성인봉-비들목재-자사봉-월영봉 갈림길-월영봉(안자봉)-월영산-
월영봉(안자봉)-갈림길-485봉-바깥모리(갈기산입구, 소골주차장)
날씨 : 이른 아침까지는 비, 오후엔 무덥고 흐림과 맑음 반복
산행 시간 : 10시 23분 ~14시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