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봉, 용문산(2012.5.8)바람의 화원이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들산바람 2012. 5. 14. 15:22

 

 

 

지방산행은 일찍 나서야하는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갈피를 못잡아서 조금 늦게 나셨다..

용산역에서 7시 45분 중앙선 열차로 양평으로 ..

 

 

 

 

 

양평역 1번출구를 나와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택시를 타고 백운봉 들머리 새수골로..

새수골 버스는 등하교시간과 낮에 한번 하루에 세번 있다고 한다..

택시 운임은 6,500원 10여분 소요..

 

 

 

 

 

세수골 유래는 양지말 북쪽의 마을로 백운봉 밑에 제일 높은 곳으로 

옛날 동래 정씨가 이곳에 처음 정착하여 새로운 곳에서 

살만하다 하여 지어진 신숙(新宿)에서 유래..

 

 

 

 

 

 

가장 먼저 반기는 조개나물..

무덤가 할미꽃은 졌다..

 

 

 

 

 

좌측 봉우리는 성두봉 능선 뒤는 백운봉..

어디로 진행하여야할지 감이 잡힌다..

 

 

 

 

 

오전에 비가 올 확률이 높아서 산행을 망설였다..

양평읍이 뿌옇다 ..

 

 

 

 

 

백송봉이 두리봉이 아닐까??..

이름을 바꾼 것 같다..

 

 

 

 

날씨 때문인지 철쭉꽃이 진하지 않다..

올해는 봄 없이 곧바로 여름으로 가는 것 같다..

 

 

 

 

성두봉 주위에 사격장이 있는지 붉은 색 깃발이 꽂혀 있다..

 

 

 

 

 

뒤로 보이는 산은 백운봉..

 

 

 

 

 

백운봉 뒤로 아스라이 용문산이 다가온다..

한참을 진행하여야할듯..

 

 

 

 

 

 

 

 

 

 

 

 

 

좌측은 포즈를 취했던 헬리포트 우측은 성두봉과 그 뒤로 양평과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남한강 건너 몇 해 전 한여름에 힘들게 올랐던 양자산이 흐미하게 다가온다..

 

 

 

 

 

벌써 한여름같다..

 

 

 

 

 

조금 덥지만 해가 길어서 긴 산행하는데 도움이~

 

 

 

 

 

맨 뒤 뾰족히 보이는 산은 추읍산..

 

 

 

 

 

 

백운봉 정상..

 

 

 

 

 

육천만 민족의 바램처럼 되었으면..

 

 

 

 

 

 

 

맨 뒤로 보이는 산은 소구니산과 유명산..

바람의 화원은 지금도 있을까??.. 

 

 

 

 

 

 

백운봉은 경기도 양평군의 중서부에 위치한 산이다(940m). 양평읍, 옥천면, 용문면에 걸쳐 있다..

용문산 남쪽 능선으로 연결된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산..

 

 

 

 

 

 

 

 

 

 

 

 

땀으로 범벅..

벌써 한여름같다.. 

 

 

 

 

 

 

함왕골..

 

 

 

 

장군봉과 용문산 가섭봉으로 이어진 마루금..

 

 

 

 

 

용문산 정상 가섭봉..

 

 

 

 

 

 

 

 

 

한참동안 암릉지대도 통과해야한다..

 

 

 

 

 

 

백운봉을 양평에서 바라보면 한국의 마테호른이라는 별명답게

뾰쪽하게 보였는데..

 

 

 

 

용문산으로 진행하다보면 전망대가 있다..

아마도 이곳이 함왕봉이 아닐까??..

 

 

 

 

아직도 용문산은 아스라이..

한참을 더 진행하야..

 

 

 

 

 

 

 

 

상원사 갈림길에 있는 장군봉은 1,065m..

 

 

 

 

 

 

 

 

아름다운 엘레지는 암수가 하나의 꽃 안에..

꽃말은 질투, 바람난 여인~~ㅎ

 

 

 

 

 

용문산 정상에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데

아들내미 생각이 났다..

 

 

 

 

 

 

용문산 정상은 좌측으로 약 110m만 진행하면 되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용문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직진해서 조그만 암릉하나를 넘어 우측으로 진행하면 문례재인데

폭산으로도 진행할 수도 있고 용문봉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군부대 철책을 계속 따라 진행하면 유명산으로..

 

 

 

 

 

 

용문산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과 옥천면 경계에 있다..
높이 1,157m 양평(楊平) 북동쪽 8km 서울 동쪽 42km 지점에 위치..

 

 

 

 

 

 

 

 

 

 

마루금이 폭산과 봉미산으로..

 

 

 

 

 

앞산은 용문봉 뒤로는 중원산과 도일봉..

 

 

 

 

 

용문사가 있는 신점리..

 

 

 

 

 

 

유명산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군부대 철책을 따라서 한참을 돌아야한다..

화악산처럼 그렇게 힘들지 않다..

화악산의 1/5분 정도??..

 

 

 

 

 

 

 

 

뒤돌아본 용문산 정상..

 

 

 

 

 

굽이굽이 이어진 등로가 참 아름답다..

오름도 있고 내림도 있다..
우리네 인생여정같다..

 

 

 

 

 

선녀는 아니지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고 알탕을 하였다~

이젠 들바람이 좋아하는 알탕계절이다~ㅎ

 

 

 

 

 

용문사 은행나무..

 

 

 

 

 

은행을 털다 / 전병근

 

그 아저씨가 은행을 턴다
자기보다 다섯배나 긴 장대로
은행나무의 갈피를 휘젓는다
맘껏 한번 털어 보시죠
문을 활짝 열어제친 은행나무
장대로 탁탁 털 때마다
은행들이 후두둑 떨어진다
은행보다 은행잎들이 더 많이 떨어진다
아주머니가 열심히 은행을 담고 있는 동안
그 아저씨 목이 아파 잠시 쉬는 동안
은행나무가 그 아저씨를 턴다
허공같은 다리를 툭툭 털자
그의 호주머니에서 붉은 도장이 떨어진다
바랜 사진과 주민등록 번호가 떨어진다
그 아저씨 야윈 무릎에 박혀있던
사리들이 후두둑 떨어진다
사리보다 더 많은 주름이 떨어진다

 

 

 

 

 

용문사..

 

 

 

 

 

부처님 오신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사찰을 아름답게 단장하였다..

종교는 다르지만 억대 도박판을 벌린 조계사 전 주지 스님과

몇몇 스님들 때문에 마음이 씁슬..

 

 

 

 

 

산행이 7시간이면 되는데 8시간 가까이 소요..

주님도 몇차래 모시고 알탕을 하느라 산행 시간이 조금 길었다~ㅎ

 

 

 

 

 

 

귀경은 용문사에서 버스로 용문터미널로..

용문터미널에서 용문역으로..

용문역에서 용산역으로..

 

 

 

 

용산역에서..

 

 

 

 

용문사에서..

 

 

 

 

 

용문역에서..

 

 

 

 

 

 

 

 

오월의 신록 / 천상병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 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 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아름다운 한국의 마테호른 백운봉에서 유명산을 바라보는데

바람의 화원이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아들내미 생각도 간절..

 

 

언제 : 2012년 5월 8일

어디 : 세수골-두리봉(백송봉)-백운봉-장군봉-용문산 가섭봉-용문사

날씨 : 오전엔 조금 흐리고 오후엔 여름

산행시간 : 09시 50분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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