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북한산(10.10.31)곱게 물든 단풍을~
들산바람
2010. 11. 4. 13:22
가을 일기 | 이 해 인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잎 한잎 떨어지고 있구나
지상에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동안
붉게 물들었던 아픔들이
소리 없이 무너져 내려
새로운 별로 솟아오르는 기쁨을
나는 어느새
기다리고 있구나
정체가 너무나 심해서 명절 앞두고 귀성하는 느낌도 들었고
인산인해라서 짜증도 조금 났지만은 날씨도 좋았고
곱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는데 참 좋았다~
언제 : 10년 10월 31일
어디 : 사기막골-숨은벽능선-안부-백운산장-인수대피소-하룻재-백운제2탐방지원센터
날씨 : 구름 많고 바람도 조금 불었음
산행시간 : 11시 45분 ~ 16시 43분
누구랑 : 청솔회원과 들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