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망경산 태화산 배방산(10.5.21)호두나무 전래지 광덕사~
1호선 전철이 천안과 아산과 온양온천을 지나 신창까지 연장되어 남쪽 주위 명산들을 예전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광덕사행 버스는 천안역 1번출구 중앙시장 방향으로 나오면 우측 파리스바게트 빵집 앞에 있다..
600번버스는 광덕사가 종점, 40분 소요, 요금은 1,200원(교통카드 가능)
호두나무 전래지 광덕사는 부처님 오신 날이라 많은 불자님들로 만원~
광덕산을 찾았는데 올들어 날씨도 가장 더운 것 같다..
광덕사에서 광덕산 정상으로 오르는 1코스 팔각정 부근 등산로는 공사로 6월 18일까지 출입금지..
조망도 없고 조금 가파르지만 1코스 헬기장으로 올라서 정상으로..
두 곳 다 광덕산 들머리..
천안 광덕사는 때마침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 불자들로 만원~
광덕면에 들어서면서 호두나무가 참 많구나 생각하였는데..
천안호두과자가 유명한 이유도 알았다..
수령이 400년이 된 호두나무..
대단하다..
광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마곡사는 그 산너머 남쪽에 자리한다.
652년(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불치(佛齒) 1과와 사리 10과, 금은자(金銀字), 화엄경, 법화경, 은중경(恩重經),
각 2부 등을 승려 진산(珍山)에게 주어 새 도량(道場)을 연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광덕산 들머리는 광덕사 좌측에..
이글이글 지글지글..
올 들어서 이렇게 더운 날은 처음..
1코스 헬기장은 좌측으로..
우측은 장군봉으로 올라가거나 하산하는 코스..
정상까지 그늘이 있어 다행..
난장같은 광덕산 정상..
여러 산을 다녀보았어도 이런 모습은 처음..
장군바위로..
"지팡이 몸을실어 산정에 올라보니 크고작은 산줄기 발아래 엎드리고
안개자욱한 골에 구름이"..
광덕산(廣德山)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송악면과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에 걸쳐 있으며 높이 699m..
천안에서 가장 높고 덕이 있는 산이라고 하여 광덕산이라고 한다..
광덕산에서 망경산과 태학산을 지나서 배방산으로~
설화산도 보이는데 눈이 덮혔을 때 장관을 이룬다고 하고
봉우리가 붓끝 같아 문필봉이라고도 한다 ..
언젠가는 가보아야 할 산~
천안에서 제일 높고 아름다운 광덕산 정상에 제대로 된 정상석이라도 있었으면..
이곳에서 조금 내려와서 점심과 마꼴리를 마시면서
30분가량을 쉬었다..
이른 봄 광덕산에서 배방산에 종주하고 싶었지만
경방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광덕산의 유명한 장군바위..
왜 장군바윈지??..
들바람은 망경산으로..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부영묘를 들려보고 싶었다..
운초 김부용은 조선시대 가난한 선비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네살 때 글을 배우기 시작하여
열 살 때 당시와 사서삼경을 통달하였다고 한다..하지만 고아가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퇴기의 수양딸로 들어가
기생의 길로 걷게 되었는데 송도의 황진이, 부안의 이매창, 운초 김부용을 조선시대 3대 명기라고 한다..
은방울꽃..
설화산과 망경산 갈림길..
설화산은 직진 망경산은 우측으로..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기진맥진 하면서 망경산 정상에 올라서는데 정상석은 없고 우측에 포스트 하나 달랑 있다..
카메라도 더위를 먹었는지 카메라 액정이 망경산 정상에서 깨졌다..
만경상 정상부터 핸드폰카메라로 찍었다..
넋티고개는 헬기장 우측으로..
망경산 정상에서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고 마꼴리 두잔을 사 마시는데
얼음이 살짝 떠 있는 마꼴리를 주셔서 너무 시원~
그늘이 있어 다행..
넋티고개..
태학산은 길 건너서 마을길로..
태학산으로 향하는 마을 진입로..
뒤돌아본 망경산..
태학산을 망치는 흉물스런 채석장..
채석이 끝난 뒤 복구라도 제대로 해놓았으면..
태학산 들머리는 백련사 옆..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
갈 길이 까마득..
태학산 백련사는 덕유산 무주구천동 백련사만큼 크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사찰이다..
이곳에서 약수물을 마실려고 하는데 스님께서 들바람이 지쳐보였는지
냉장고 안에 있는 물이 시원하다고 가져다주시고 사찰음식도 먹고 쉬어가라고도 하시는데 너무 고마웠다..
아직 두 산을 더 넘어야 하고 갈 길이 멀다고 하니까 가면서 먹으라고 꽁꽁언 아이스께끼를 주셔서 한동안 힘든줄 몰랐다~
스님 너무 고마웠습니다~
스님 덕분에 힘든 산행을 잘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포스트에는 풍세갈림길..
이정표가 있었으면..
좌측으로..
지난 봄 이맘 때 양평 청계산에서 보았던 은대난초..
오랜 지기를 만난 것 같았다~
솔치고개(카터로)와 태학산 정상 갈림길..
배방산은 우측으로 가서 태학산 정상을 찍고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좌측 카터로(솔치고개)로 진행하여야..
갈림길에 누군가 이정표를 만들어 나무에 붙여 놓았다..
제대로 된 이정표가 있었으면..
태학산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삼태리, 광덕면 매당리와
아산시 배방읍 수철리 경계에 있으며 높이는 455m..
태학산은 조선환여승람, 한글지명총람, 한글학회(1974), 등에는 태화산(太華山)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산기슭에 있는 태학사의 이름을 따서 흔히 태학산이라도 부른다.
광덕산에서 설화산 연계산행도 괜찮겠다~
다시 되돌아온 갈림길..
솔치고개(카터로)까지 3Km..
늦은 시간이라서 적막감이 든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녹음이 많이 짙어졌다..
지나온 넋티고개와 망경산..
아산시 배방면 수철리..
핸드폰카메라로 찍었는데도..
그럭저럭~ㅎ
솔치고개(카터로)..
배방산 들머리는 길 건너 계단으로..
세출리..
지나온 태학산과 넋티고개와 망경산과 광덕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러 산을 넘어서 참 멀리도 왔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온 태학산이 굽이굽이 이어진 능선을 따라 맨 뒤에 서 있다..
배방산 정상..
배방산은 온양방씨와 관련이 많은 산이다.
당나라 한림학사인 방지(方智)의 6세손으로 전하는 방운(方雲)이 고려 태조를 도와 고려 창업에서부터
성종대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 6대의 왕을 섬기면서 무훈을 세워 온수군에 봉해지고
온양(溫陽), 신창(新昌), 아산(牙山) 3읍을 식읍으로 하사받았으며,
그가 살고 있던 온양군 팔동리 과안산은 "방씨를 우러러 본다"는 뜻으로 배방산(裵方山)으로 일컬어졌다고 한다..
배방산은 충남 아산시 배방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 361m..
크라운제과로..
마지막 남은 일용할 양식~ㅎ
배방산성으로..
623도로로..
순환로로..
623도로(신도리코)로..
버스정류장은 우측으로..
날머리 좌측에 교회도 보이고 주위는 공단지역..
날머리 우측으로 크라운제과와 신도리코 공장을 지나 10여분 진행하면
삼거리(아래 사진 참조)와 만나는데 우측으로 100m 직진하여도 신흥다세대주택 버스정류장..
좌측으로 40m 진행하여 우측으로 꺽어져도 같은 신흥다세대주택 버스정류장..
이곳에서 99번버스를 타고 천안역으로..요금은 1,200원, 40여분 소요..
이슬 꽃 / 박송죽
너의 눈빛 속에 하늘이 숨쉰다.
너의 가슴 속에 우주가 담겨 있다.
꿈 같은
눈물 같은
끈적끈적한
누군가 아린 인연의 점 하나 찍고
창포 꽃 흔들림으로 떠나고 있다.
달 가듯
구름 가듯
그동안 북쪽 산을 주로 많이 다니다가 오랜만에 남쪽 산을 찾았는데 모든 것이 참 좋았다~
부처님 오신 날 호두나무가 광덕사에서 전래되었다는 것도 알았으며
스님의 고운 마음에 고마움을 느꼈던 산행이기도 하였다~
언제 : 20010년 5월 21일
어디 : 광덕사-광덕산-장고개-망경산-넋티고개-태학산-솔치고개(카터로)-배방산-크라운제과(신도리코)
산행시간 : 11시 18분 ~ 19시 20
날씨 : 햇빛 쨍쨍 여름 날씨
누구랑 : 들바람 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