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

들산바람 2009. 12. 9. 13:54

 

치악산에서..(09.8.29)

 

 

살악산 중청대피소 앞에서..(09.8.1)

 

화악산에서..(09.9.13)

 

당귀..

 

산형과(傘形科 Apiaceae)에 속하는 2년생 또는 3년생초 식물 전체에 보랏빛이 돌며 두툼한 뿌리에서는

강한 냄새가 난다. 줄기는 곧게 서서 1~1.5m까지 자란다. 잎은 1~2번 3갈래로 갈라진 겹잎으로,

하나하나의 잔잎은 다시 3~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잔잎의 잎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 아래쪽은 날개처럼 되어 줄기를 감싼다. 꽃은 보라색이며 8~9월에 여러 개의 산형(傘形)꽃차례가

모여 있는 겹산형꽃차례를 이루어 무리져서 핀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넓은 날개가 달려 있다.

 

한국에는 당귀 이외에도 기름당귀, 왜당귀, 사당귀(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바디나물이라고 부름) 등이 있기

때문에 당귀를 참당귀라고도 하며 옛날에는 승엄초, 승검초 또는 승암초라고도 불렀다.

일본에서는 왜당귀를 당귀로, 중국에서는 앙겔리카 시넨시스를 당귀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들은

당귀와 약효가 비슷하다. 약으로도 쓰는 사당귀는 잎이 조금 두껍고 꽃잎의 끝이 오목하게 패이지

않으며 열매에 기름관이 1~4개 있어서 잎이 얇고 꽃잎의 끝이 오목하게 패였으며 기름관이

1개 있는 당귀와 구분된다.

 

마땅히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당귀(當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이는 중국의 옛 풍습에 부인들이 싸움터에 나가는 남편의 품속에 당귀를 넣어 준 것에서 유래하는데

전쟁터에서 기력이 다했을 때 당귀를 먹으면 다시 기운이 회복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일설에는 이 약을 먹으면 기혈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당귀의 효능은 피가 부족할 때 피를 생성해 주는 보혈작용(補血作用)이다. 중국당귀나 왜당귀의 뿌리로

만든 당귀는 보혈작용이 뛰어나다. 하지만 참당귀의 뿌리로 만든 당귀는 보혈작용보다는 피를 원활히

순환하게 해주는 활혈작용(活血作用)이 더 뛰어나며, 항암효과 및 혈압강하작용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