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며느리밥풀..
월악산에서..(09.8.8)
검단산에서..(09.7.19)
꽃며느리밥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마주나면서 갈라지며 높이가 30∼5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가
5∼7cm, 폭이 1.5∼2.5cm이며 좁은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잎자루는 길이가 7∼10mm이다.
꽃은 7∼8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포는 녹색이고 잎 모양이며
자루가 있고 끝이 날카롭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돌기가 있다. 화관은 길이 15∼20mm의 긴 통 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이다. 아랫입술의 가운데 조각에 2개의 흰색 무늬가 있다. 수술은 2개가 다른 것보다 길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4갈래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8mm 정도의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종자는 타원 모양이고 검은색이다.
변종으로 털며느리밥풀(var. hirsutum) 등이 있는데, 털며느리밥풀은 꽃받침에 긴 털이 있고 포에 가시
모양의 톱니가 많다. 한국(전역)·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꽃며느리밥풀의 슬픈 두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첫 번째 이야기는..
가난한 농가의 며느리가 제사상에 올릴 밥을 짓다가 쌀알 두 개를 땅에 떨어뜨렸다. 흙이 묻은 쌀로 제삿밥을
지을 수도 없고, 귀중한 쌀을 버리기도 아까워 입에 넣었다가 제사쌀을 입에 댔다고쫓겨났다. 목을 매 죽은
며느리의 넋이 다시 태어났다는 이 꽃은 혓바닥처럼 생긴 붉은 꽃잎 한가운데에 쌀알같은 두 개의 흰점이 있다.
'며느리취'라고 불리는 금낭화는 양귀비과의 독초다.
여러번 우려낸뒤 먹어도 쓴맛이 가시지 않아 며느리한테만 먹였다는 얘기가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