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룡산 화악산(09.9.13)바람같이 바람처럼~

들산바람 2009. 9. 15. 17:25

 

  

 

 

석룡산과 화악산 연계산행인데 걱정 반 설레임 반이다.. 

청량리역에서 7시(요금 4,000원)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가평역으로..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은 경기 5악(화악산, 운악산, 감악산, 관악산, 송악산)중 하나다.. 

 

 

 

 

가평역에서 가평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9시에 출발하는 용수동 버스를 타고 1시간(요금 1,300원) 거리에 있는 종점에서 하차..

 

 

10 : 11

 

 

석룡산 들머리 조무락골은  용수동 종점에서 도로를 따라

5분 가량 직진하면 삼팔교도 보이고 이정표도 보이는데 우측에 있다..

 

 

10 : 23

 

 

조무락골을 따라서 10여분 가다보면

이정표를 처음 만나는데 이곳 이정표 좌측으로도 석룡산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우측으로도 석룡산과 화악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좌측은 정상까지 3.5Km 우측은 4.8Km 좌측이 거리가 짧지만 그만큼 급경사..
들바람은 이곳 이정표 좌측으로 올라 석룡산 정상과 화악산 정상을 지나 우측으로 하산하기로..

 

 

 

 

참나무꽃..?

월악산에서도 보았다..

 

 

 

 

11 : 41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화악산도 시야에 들어오고

진행하여야 할 코스도 감이 잡힌다..

 

 

12 : 02

 

 

산수가 빼어나 새가 춤추며 즐겼다는 조무락골 들머리에서

2시간도 안 되어서 석룡산 정상에 올랐다.

들바람은 우측으로..

 

 

12 : 03

 

 

석룡산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과 경기도 가평군 북면 경계에 있는 산.높이 1,147.2m.

광주산맥에 딸린 산으로 주위에 백운산(白雲山:904m)·화악산(華岳山:1,468m)·국망봉(國望峰:1,168m) 등이 솟아 있다.

북동쪽 비탈면을 흐르는 수계(水系)는 사창리(史倉里)에서 용담천(龍潭川)을 이루고, 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하는 수계는 남쪽으로 흘러

가평천(加平川)으로 흘러든다. 북동쪽 백운산과의 사이에 있는 도마치(道馬峙)와, 동쪽 화악산 너머에 있는 실운현(實雲峴)은

예로부터 가평과 화천을 잇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다.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미가 뛰어난

이 산의 산정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는 데서 유래한다.

 

 

 

 

 

들바람이 바람처럼 바람같이 산행을 마쳐야할 코스..

 

 

12 : 17

 

 

정상에서 700m를 내려오면 석룡산과 화악산 경계지점의 방림고개(쉬밀고개)에 이정표가 있다..

잠시 망설임도 있었지만 심호흡 한번 크게하고 등산로 없음 방향으로~

 

 

13 : 13

 

 

막차를 안 놓칠려면 7시간 30분 안에 산행을 마쳐야 한다..

고수들만이 정해진 시간에 마치는 것 같아서 걱정.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점심은

13시가 넘어서 사과 1개와 마꼴리 몇잔으로..

 

 

 

 

용담..

 

 

1 : 27

 

 

화악산 주능선에 다가갈수록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군부대와 화악산 중봉..


 

 

 

북한산에서도 몇해 전 보았던 산앵도..

산 높이가 1,400m가 넘어서 가을에 열리는 열매가 잘익었다..

한웅큼씩 따서 먹으면서 가는데 손에 빨간 물은 들었지만 그맛을 오랫동안 못잊을 것 같다..

 

 

 

 

쉬밀고개에서 화악산 능선으로 붙기 전까지는 오지 탐험하는 것 같다..

군사지역이라 군용 삐삐선도 눈에 띄고 사람들이 많이 안 다녀서

수풀도 많이 우거져 있고 고사목도 많이 쓰러져 있다..

 

 

 

 

석룡산 뒤로 민둥산, 개이빨산, 국망봉이 보인다..

민둥산은 털이 없는 봄에도 아름답지만 가을에 억새도 아름답다고 한다..

 

 

 

 

개이빨산..

이름도 요상하다..ㅎ

점잖하게 표현하면 견치산이라고 한다..ㅋ

 

 

 

 

 

 

하산해야할 코스도 감이 잡힌다..

계곡 끝지점인 것 같다..

 

 

13 : 34

 

 

우측에 우뚝 솟은 화악산의 최고봉 중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철책선을 따라서 중봉까지 가야한다..

 

 

 

 

화악산은 경기도의 최고봉이지만 추위로도 유명..

 

 

 

 

지나온 석룡산과 능선..

 

 

 

 

인가목..

꽃이 참 아름다운 나무다..

 

 

 

 

철책을 따라서 중봉까지 가는데 1시간 소요..

 

 

 

 

9월에 피어서 구절초라고 하는 것 같다..

왠지 쓸쓸함이..

 

 

13: 43

 

 

철책 우측으로 1시간 정도를 돌아야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이번 산행중 최고의 난코스다..

잡목도 많고 오르막 내리막도 있고..

 

 

 

 

풀 밑으로 군용 전선 삐삐선이 깔려 있는 곳도 있다.. 

발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지나온 철책..

군대 생각도 나고..

 

 

 

 

금강초롱..

 

 

14 : 10

 

 

작은 공터를 지나 우측 철책을 돌아서 중봉으로 올라야하는데

철조망으로 완전히 막아 놓고 아래와 위 두 곳 초소에서 통제한다

 우측 철책으로 못가면 좌측으로 내려와서 한참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특수부대에 근무했던 실력으로 진입로를 찾아 아래 초소는 몰래 무사히 통과했지만

윗 초소 초병에게 들켜서 다시 내려가라고 한다..

사정사정하니까 통과는 시켜주는데 중봉 올라가는 곳도 완전히 철망으로 막혀 있다..

다시 내려갈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어렵게 길을 찾아 중봉에 올랐다..

아마도 이코스는 들바람이 마지막일 것 같다..

 

 

 14 : 31

 

 

화악산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1,468m이다. 동쪽의 응봉(鷹峰:1,436m), 서쪽의 국망봉(國望峰:1,168m)과 함께

광주산맥(廣州山脈)의 주봉(主峰)을 이루며 경기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가평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명지산과 마주보고 있는데, 가평읍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있고 경기 5악 중 으뜸으로 친다.

화악산을 중앙으로 동쪽에 매봉, 서쪽에 중봉(1,450m)이 있으며, 이 3개 봉우리를 삼형제봉이라 부른다.

산의 서·남쪽 사면에서 각각 발원하는 물은 화악천을 이루며 이것은 가평천의 주천(主川)이 되어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38도선이 정상을 가르고 있어 제일 높은 화악산 정상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중봉을 지나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약 10㎞의 능선이 이어지는 코스가 산행에 이용되고 있다. 주능선에 오르면 춘천호를 굽어볼 수 있으며,

중봉 정상에서는 남쪽으로는 애기봉과 수덕산, 남서쪽으로는 명지산을 볼 수 있다.

 

 

 

 

 

 

 

 

 

 

철망으로 막아놓은 중봉정상으로 오르는 곳..

철망에 바지가 걸려서 찟어질뻔..

우측으로 돌면 길이 있다..

 

 

 14 : 34

 

 

정상에 사람이 없어서 사진도 못찍고 하산하는데 1시간 이상 빠른 것 같다..

애기봉으로..

 

 

 

 

하산하면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는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14 : 47

 

 

적목리 삼팔교 방향으로..

석룡산과 화악산은 이정표가 참 잘되어 있다..

담당 공무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나온 능선을

눈으로 마음으로 다시 담아보고..

 

 

15 : 36

 

 

이곳 이정표 우측으로 개울을 건너야 하는데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물살이 세서 위험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개울 주위에는 큰 나무들이 장맛비에 뿌리채 뽑혀 넘어져 있는 것들도 보인다..

 

 

 15 : 38

 

 

개울을 건너면 석룡산과 화악산 갈림길이다..

점심 먹을시간 여유가 있지만 사과 하나를 꺼내 먹으면서 하산..

이때까지 먹은 것은 사과 두개와 산앵도 한웅쿰과 마꼴리 몇잔이 전부..

 

 

16 : 01

 

 

복호동폭포..

 

 

16 : 31

 

 

 조무락골 들머리에서 석룡산과 화악산 중봉을

거쳐 이곳으로 다시 원점회기하는데 6시간 20분만에 마쳤다..

이곳에서 용수동 종점까지 내려가는 시간 15분을 합쳐도 6시간 35분에 산행을 마칠수 있다..

  

 

 

 

용수동 종점에서 16시 10분 차는 이미 떠났고

막차는 17시 50분에 출발하는데 1시간 이상 여유가 있다..

계곡에서 알탕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늦은 점심도 먹고 마꼴리도 한잔하는데 참 좋다..

 

 

 

 

 

이 생각 저 생각하며 쉬엄쉬엄 내려오며 야생화도 찍고..

아름다운 코스모스 앞에 포즈도 취해보고..

 

 

 

 

 

가평역에서 20시 03분 열차표예매 하였는데

일찍 도착하여 19시 14분 열차로 귀경..

 

 

 

 

 

 

 

갈 림 길 / 정 일 근

 

길은 처음부터 그 곳에 있었다

 

너에게로 가는 길이 나에게 있었고

나에게로 가는 길이 너에게 있었다.

 

지금 가장 멀고 험한 길을 걸어

너는 나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나는 너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이제 작별하자

 

이승에서의 길은 여기까지다

 

길은 가까워질수록 멀어지는 것이니

멀어질수록 가까워지는 것이니

 

 

 

 

 들바람 홀로 하는 산행이라

조금 외로움도 들었고 힘도 들었지만

바람처럼 바람같이~ 바람같이 바람처럼~

다녔던 참 좋았던 산행이었다..

 

  

언제 : 2009년 9월 13

어디 : 용수동 종점-삼팔교-조무락골-잣나무숲-석룡산 정상-방림고개(쉬밀고개)-

화악산 중봉-복호동폭포-조무락골-삼팔교-용수동 종점

산행시간 : 10시 04분 ~ 17시 28

날씨 : 맑고 시원한 바람

누구랑 : 들바람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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