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
호도나무..
들산바람
2009. 9. 10. 13:29
월악산에서..(09.8.8)
호도나무..
가래나무과의 낙엽교목 중국 원산이며 중부 이남에서 재배하고 있다. 높이 20 m에 달하고 가지는 굵으며
사방으로 퍼진다. 수피는 회백색이며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우상복엽이며 5∼7개의 작은잎
으로 되어 있다. 작은잎은 타원형이고 위쪽의 것일수록 크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1가화이며 수꽃은 미상꽃차례로 달리고 6∼30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1∼3개가
수상(穗狀)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핵은 도란형이고 연한 갈색이며 봉선을 따라 주름살과
파진 골이 있다.
열매를 식용하고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북유럽에서는 11월 1일의 만성절(萬聖節:All Saints’ Day)에
젊은 남녀들이 호두나 개암을 가지고 사랑의 점을 치는 풍습이 있다.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마음속
으로 외우면서 호두나 개암을 불 속에 던져 터지는 정도에 따라 상대방의 정열도를 점치는 것이다. 또한 그날 밤에는
호두와 사과를 먹는 습관도 있다. 한국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이 호두를 귀신을 쫓는 부럼으로 쓴다. 한국에서는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 광덕사의 호도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1998. 12. 23).
로마인들은 결혼식에서 아들 ·딸 많이 낳으라고 이 열매를 던지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