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가 떨리고 악이~(09.8.29)치악산

들산바람 2009. 9. 1. 09:32

 

 

 

월악산에서 보았던 치악산 종주를 하기 위해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 35분 원주행 버스에 탑승하는데 첫차는

6시 10분에 20~30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약 1시간 30분 소요되며 운임은 6,800원이다..

 

 

 

 

원주터미널이 우산동에서 단계동으로 7월 22일에 이전을 하여 고속터미널도 바로 옆에 있고 신축건물이라

깨끗하고 좋긴한데 구터미널과 달리 치악산으로 가는 버스가 바로 연계가 안 되어서 불편하다..

구룡탐방지원센터는 41, 42, 42-1버스, 황골탐방지원센터는 82번버스, 성남탐방지원센터에서

치악산 종주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23번버스를 타고 1시간쯤 지나서 종점에 내려야 한다..

 

 

 

 

41, 42, 42-1, 82, 23번버스를

모두 구터미널이나 중앙시장에서 타야 한다..

중앙시장은 터미널 맞은편 좌측 버스정류장에서 5번버스를 타고

약 10분정도 가야하는데 우리는 4명이라 3,000원 주고 택시를 이용..

23번버스는 하루에 5번 운행되고 9시 10분 차를 놓치면 다음 버스는 12시 40분에 있다..

 

 

 

 

성남탐방지원센터에서 남대봉까지 5.2Km 구간중  2Km는 포장길이고 3Km정도만 조금 된 비알이다..

들머리에서 지천으로 널려 있는 야생화도 찍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하는 사이에 모두 내뺐다..

최서방이 산행에 처음 참석한 손아랫동서 김서방의 실력테스트를 하는 것 같다~ㅋ

김서방도 도봉산에서 단련한 몸이라 최서방 못지 않게 날아다닌다~

합격점을 주어야 할 것 같다~ㅎ

 

 

 

 

상원사 근처까지 계곡을 지그재그로 건너야하는데 5개 이상의

철다리가 있으며 너덜과 된 비알이지만 물소리를 들어면서 가는데 그렇게 힘든줄 모른다..

상원사 아래 약수터가 한 곳 있고 상원사에도 약수가 있어 종주하면서 식수 걱정은 크게 안해도 된다..

 

 

 

 

보은의 종 전설있는 치악산 상원사..

 

 

 

 

치악산은 가을 단풍이 붉어서 적악산이라 불리웠는데

꿩에 관한 전설 때문에 꿩 치자를 쓰서 치악산이라고 불리운다..

 

 

 

 

보은의 종 유래비 뒷면에 있는 내용..

 

경상도 의성의 한 나그네가 과거길에 올라 치악산을 지나던중

어디선가 꿩의 비명이 처절하게 들려 주위를 둘러보니 커다란 구렁이가 꿩을 잡아

먹으려는 것을 보고 나그네는 활을 당겨 구렁이를 쏘아 꿩을 구하여 주고는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산은 깊고 어두워지는데 인가가 나타나지 않아 헤메던중

멀리 불빛을 보고 찾아가 문을 두드리니 여인이 반가이 맞는지라 나그네는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얼마를 자다보니 잠결에 온몸이 답답하여 눈을 뜨니

커다란 구렁이가 온몸을 감고 "오늘 낮에 내남편을 죽였으니 보복을 하겠다"하므로

 

 

 

 

나그네는 "살생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느냐"하고 반문을 하니

"그러면 이절 뒤 높은 종루의 종을 세번만 치면 살려주겠노라"하여 나그네는 몸이 묶여있는

상태여서 어쩔수가 없이 죽기만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종루에서 희미하게 종소리가 세번 울렸습니다.

 

 

 

 

몸을 감고있던 구렁이는 사라지고 나그네는 신기하여 날이 밝기를 기다려

종루에 올라가보니 세마리의 꿩이 피투성이가 된채 죽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때부터 적악산을 치악산이라고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득남하기를 빌거나 임신부가 돌을 던져 바위 위에 돌이

올라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는 아들바위..

 

 

 

 

남대봉에서부터 비로봉까지 높낮이가 별로 없는 14Km의 능선으로 쭉 이어져 있어 

산행하기도 쉽고 아름다운 원주시내를 보면서 산행할 수 있다..

 

 

 

 

남대봉에서..

 

 

 

 

다시 한번 위치 확인하고..

 

 

 

 

남대봉 정상에서 일용할 양식으로 마음에 점도 찍고 마꼴리도 한잔하고..

비로봉 정상까지 아직도 9.8Km..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성남공원지킴터까지 10시간으로 표시 되어 있지만 

들바람 홀로 산행할 시에는 7시간 30분 이내로 가능할 듯..

 

 

 

 

치악산 종주를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성남탐방지원센터로 할 수도 있지만 하산이

늦을 경우 차편이 문제가 되어 성남에서 많이들 출발 한다..

16시 50분 차를 놓치면 다음 차가 20시라서

귀경을 못 할 수가 있다..

 

 

 

 

굽이굽이 능선을 넘는데 아름다운 원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경치가 참 좋다..

 

 

 

 

남대봉을 지나 전망대바위에 올라서는데 치악산의 제일 높은 비로봉도 보이기 시작하고..

원주에 계시는 선남선녀님들을 만났는데 모두들 아름다우시다~

만나서 반가웠구요~서울근교산에서도 뵙기를 바래요~

 

 

 

 

치악산은 서울에서 1시간 30분정도의 가까운 곳이라

아이들 어릴 때에 여러번 찾았었다..

그때가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치악산은 야생화가 참 많다..

설악에서 많이 보았던 이질풀과 물봉선화가 많이 보인다..

 

 

 

 

향로봉은 치악산의 14Km에 이르는 긴 능선의 절반쯤에 자리잡고 앉아

원주시내를 잘 내려다 볼수 있고 북으로는 비로봉 남으로는

치악평전(금두고원)과 금대봉 그 넘어

백운산 줄기등이 잘보인다..

 

 

 

 

향로봉에서 바라본 원주시내..

정면에서 약간 좌측에 있는 시청 뒤로

봉화산도 보이고 원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참 아름답다..

 

 

 

 

치악산은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길잃을 염려가 없다.. 

초보자도 체력만 된다면 걱정을 안해도 된다.. 

 

 

 

 

치악산이 험산이라 치가 떨리고 악이 받히는 산이라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다~ㅎ

구룡탐방센터에서 올라올 때만 빼고는 그 반대인 것 같다~

 

 

 

 

비로봉..

 

 

 

 

마지막으로 위치 확인..

 

 

 

 

치악산은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과 영월군 수주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288m로, 차령산맥의 줄기로 영서(嶺西)지방의 명산이며 강원도 원주시의 진산(鎭山)이다.

 

 

 

 

치악산은 주봉우리인 비로봉(飛蘆峰:1,288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매화산(梅花山:1,084m)·

삼봉(三峰:1,073m)과 남쪽으로 향로봉(香爐峰:1,043m)·남대봉(南臺峰:1,182m)

등 여러 봉우리와 연결되어 있다.

 

 

 

 

치악산은 능선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서쪽은 매우 급하다.
1973년에 강원도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치악산은 큰골·영원골·입석골·범골·사다리골·상원골·신막골 등

아름다운 계곡과 입석대·세존대·신선대·구룡폭포·세렴폭포·영원폭포 등 볼거리가 많다.

 

  

 

 

치악산은 구룡사(九龍寺)·상원사(上院寺)·석경사(石逕寺)·

국향사(國享寺)·보문사(普文寺)·입석사(立石寺) 와 같은 오래된 절이 많이 있다. 

 

 

 

 

비로봉에서 세렴폭포까지 하산하는

길은 유명한 사다리병창도 있고 상당히 가파르다..

 

 

 

 

구룡사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면 상당히 힘들 것 같다..

아마도 이때문에 치가 떨리고 악이 받힌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세렴폭포 아래에서 알탕하고 옷을 갈아입고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7시 30분에 30분마다 출발하는

41번 버스로 구터미널에 하차하여 이전한 터미널로 가야하는데 택시 잡기가 힘들다..

중앙시장이 택시요금도 3,000원 같고 택시 잡기가 쉬울 것 같다..

서울행 막차는 21시 10분에 출발하고 10분에서 30분 간격..

우리는 21시에 출발하여 1시간 20분만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

 

 

 

 

 

 

비 오는 치악산 마을 / 김창진

 

     하늘 가득히
     겨울 부르는 빗소리에
     모감주나무에 앉은
     산새 한 마리 맞장구치니
    
     들밭 어느 게으른
     농부의 황소도 덩달아
     고개를 길게 빼고
     울음소리 열심인데
     
     담장에 늙은 호박은
     멱을 감고
     길 건너 붉은 수수 누런 조
     고개 숙이니

 

     산국화 들꽃은
     애처로이 나부대고
     청산은 운무에 묻혀
     잿빛 산이라
    
     시냇물은
     바위를 휘돌며 큰소리로
     애꿎은 가을을
     재촉하며 흘러가네

 

 

 

전설의 고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원사를 들려서 참 좋았고~

가을 단풍이 붉어서 적악산이라 불렸고 치가 떨리고

악이 받힌다는 치악산 종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원주에 계시는 선남선녀님들 만나서 반가웠구요~

서울근교산에 오시면 연락주세요~들바람이 안내할께요~

그리고 우리식구들은 담주에 아주 길고 긴 산행을 하기로 해요~

 

 

언제 : 2009년 8월 29

어디 : 성남탐방지원센터-상원사-남대봉-향로봉-곧은재-비로봉-

사다리병창-세림폭포-대곡야영장-구룡사-구룡탐방지원센터

날씨 : 구름과 바람도 조금 불고 산행하기에 적당

누구랑 : 최서방, 승희랑, 김서방, 들바람

산행시간 : 10시 20분 ~ 19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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